미국의 도서관들이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방식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등 도서관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미국 전역의 도시들과 카운티들에는 개별적인 공공도서관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2019년의 공공도서관 조사보고(Public Library Survey)에 따르면 도시 단위에 있는 공공도서관들 중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Los Angeles Public
미국도서관협회는 2023년까지 조사된 여러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 123,627여 개의 도서관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교정시설도서관 같은 특수도서관 등 모든 형태의 도서관이 포함된다. 미국에서 도서관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기는 1600년대 초반이니 미국 도서관의 역사는 400여 년에 이른다.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면 어디나 비슷하겠지만, 도서관에서 일하다 보면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의 의미를 종종 되새기게 된다. ‘인사만사’는 누군가에게는 꽤 진부한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어색하지만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 있듯이, ‘인사만사’는 진부하면서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다. 도서관에는 아르바이트 학생
장서 소장을 위한 공간 확보의 어려움여러 변화의 요구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의 대학도서관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 중 하나는 ‘공간’에 관한 것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국 대학도서관계의 ‘공간’에 대한 논의는 도서관 공간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도서관협회(ALA)의 한 분과인 ‘대학연구 도서관협회(ACRL)’는 학술도서관의 동
얄팍하고 가벼워서 손에 들면 기분마저 좋아지는 책 《콘트라바스》는 내게는 늘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그분은 1985년 라디오 음악 PD로 사회의 첫발을 뗀 나의 멘토였으며 롤 모델인 동시에 스승이었고 선배였다. 38년의 방송국 생활에서 그분처럼 강직하고 성실했으며 열심인 분을 보지 못했다. 1990년대 어느 날, 클래식FM(당시는 1FM) 부장이셨던
도서관에서 누리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물소리 바람소리만으로 가득한, 고즈넉한 대나무 숲을 스님과 남성 배우가 걸어간다. 그때 갑자기 전화벨 소리가 삐리리 울리면 배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고 한다. 1998년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던 통신사 TV 광고다. 이 광고는 어디에서나 잘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한 기업 활동이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새로운 유럽연합 지침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기업들과 유럽연합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른 국가의 기업들은 곧 유럽연합 ESG 관련 분류
최근 해외의 공공도서관들은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각 도서관마다 독특한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그 변화의 기저를 살펴보면, 정보 환경의 변화로 인한 인쇄매체의 선호도 감소, 증가하는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매체 활용, 이용자들의 서비스 확대 및 공유 공간 요구, 여기에 다양한 세대와 계층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지역공동체의 노력 등이 그 요인으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도우미, 말하는 책 기계지난 몇 년간 도서관에서 벌금을 없애자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어져왔다. 그 결과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의 많은 도서관들이 늦게 책을 반납한 이용자에게 부과하는 벌금을 완전히 폐지했다. 벌금 없는 도서관은 사람들이 도서관에 접근하는 데 경제적인 장벽을 없앨 뿐 아니라, 벌금이 누적되는 것에 대한 두려
도서관 스토리텔링의 시작 전 세계 대부분의 공공도서관마다 공통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어린이 대상의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공공도서관 프로그램의 핵심이며, 역사도 오래되었다. 19세기 중반에 유럽과 북미의 출판사들이 어린이책을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어린이책의 인기는 상당히 커지게 되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아동문학을 전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