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아시모프의 세계가 보여주는,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의 도서관이제 중학생인 큰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로봇 3원칙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로봇은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되고, 인간에게 복종해야 하며, 그런 조건 하에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들에게 현실에서 이런 건 없고, 그건 그냥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에 나오는 얘기일 뿐이라는 걸 알려주
작가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드라마, 박해영이라는 세계드라마를 이야기할 때, 배우의 이름보다, 방영되는 시간대나 방송사보다, 작가의 이름이 먼저 언급된다는 것은 작가에게는 최고의 영예일 것이다. 과거 김수현 작가가 그랬고, 송지나와 노희경 작가가 그랬으며, 지금은 김은숙과 김은희 작가 같은 소수가 이런 영광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하나의 이름이 추가되었다.
생태도시, 우리가 말해온 이름 뒤에 숨은 의문 올해 초, 팀별로 모여 한 해 활동 계획을 짜던 날이었습니다. 오전에 한 차례 회의를 마치고 선배와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선배가 물었습니다. “해민은 생태도시가 어떤 곳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선배가 6년째, 제가 4년째 몸담고 있는 팀의 정체성을 다시 묻는 질문이 새삼스러웠지만, 그날 오전 내내 비슷한
우리는 서로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이 지면에 누구에 대한 글을 써보면 좋을까, 고민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예술가’ 중 우리 시대 살아 있는 거장에 대해서, 그것도 작가에 대해 쓰고 싶었고 그러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소설가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였으니까. 그녀를 이제 현대 미국 문학의 거장이라고 수식한대도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 이유
전쟁은 인간을 ‘차별’하지 않는다.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살상한다. 2026년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격을 가한 직후 초등학교에 떨어진 폭탄으로 여학생 175명이 몰살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책임을 가리기 위해 유엔이 공식 조사에 나섰다. 전쟁 개시 이후 3주 동안 약 5천 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그중 511명이 민간인이었다.
언제나 끊임 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영국의 아티스트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예술과 예술 아닌 것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늘 화제가 되는 데미안 허스트,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이다.2026년 3월 20일에서 6월 28일까지 열리며, 이미 전일 매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보이지 않는 설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무엇을 읽을지, 볼지, 구매할지를 끊임없이 결정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선택이 주로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나 대중매체의 광고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인터넷과 디지털 플랫폼 활용이 일상인 오늘날에는 선택의 방식과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온라인 쇼핑, 유튜브 시청,
1977년 록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하면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김창완 뮤지션의 전시 〈꽃이라는 것〉(Art Bloom)이 성수 SKV1 빌딩에서 3월부터 5월까지 열리고 있다.“그림이 꽃처럼 보인다면 ‘희망’을 보고 계신거라고” 말하는 김창완의 〈꽃이라는 것〉 연작을 만나본다. 전시 장소 : 성수 SKV1센터 (서울 성
어린이도서관이라도 지키자우리 집 둘째는 태어날 때 숨을 못 쉬었다. 청색증이라는 단어는 그때 처음 들었다. 조선시대였으면 아마 아이도 죽고 아내도 죽었을 것 같다. 2016년 총선 때 어찌하다 보니까 나는 민주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었다. 아이가 세 살 때 폐렴으로 병원에 두 번째 입원을 했는데, 순천에 가는 비행기에서 ‘선거가 끝나고 나면 아픈 아이와 아
온실가스 배출이 두 배 증가하는 대신 10억 원을 받을 수 있다면?“딱 1년 동안만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이 두 배로 늘어나요. 그 대신 본인은 10억 원을 받을 수있어요. 그러면 어떨 것 같아요?”처음 만난 분이 아이스브레이킹 삼아 던진 질문이었다. 분명 내가 기후위기 단체에서 일한다는 걸 알면서도 굳이 이런 ‘밸런스 게임’을 꺼내든 이유가 의문이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