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팟”은 독립서점, 도서관, 북카페, 복합문화공간 등 책과 관련된 이색 공간을 소개하고 해당 장소에 관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안녕하세요. 책방의 향기를 쫓는 초보 독서인, Jane입니다.
오늘은 서울에 위치한, 조선 철학의 근본 - 공자를 모신 사당이 존재했었다 전해지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방문했습니다. 어떤 책방과 이야기, 다정한 사람들이 있었을지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다정한 책방: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9가길 32 1층
지금의 세상: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3길 41 1층
책방지기님의 운영 철학일지도 모르는 다정한 그 이름, ‘다정한 책방’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다정한 책방은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5분 내외인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70%의 독립 서적, 20%의 일반 서적, 10% 정도의 그림책과 매거진으로 채워진 이곳은 독립서점이자 문화공간, 그리고 북카페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되죠.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은 독립 서적과 테마별 도서들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예쁘게 정렬된 책들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나요? ㅎㅎ ‘여름과 어울리는 책’, ‘어른을 위한 동화책’, ‘다정한 손님들의 추천 책’, ‘블라인드 북’ 등 다양한 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었어요!
책방 가운데 위치한 매대에는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책 코너’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집 모양을 한 책장에는 고전이 꽂혀 있었고요!) 직접 작성하신 추천글을 도서에 붙여두신 센스!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책을 만날 수밖에 없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목마름, 책마름이 있는 분들에게 영감을 줄 것 같아요.
서가룸을 지나쳐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간 대여 및 모임을 할 수 있는 카페룸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구매한 도서도 이곳에서 읽을 수도 있고요. 격주로 수요일마다 독립영화 상영회가 진행된다고 해요. 한 달 한 권 독서모임 및 북토크도 종종 열리고요. 다정한 문화 프로그램도 많으니 자세한 사항은 다정한 책방의 SNS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독립 서적 위주로 책을 선정하는 다정한 책방지기님은 따뜻한 느낌의 작품을 고르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좋아하는 소설, 고전, 그림책을 고르고요. 다정함이 부족한 일상이라면, 지금이 바로 방문하기 좋은 때가 아닐까요? Jane은 이어서 다음 책방으로 향했습니다.
걸음을 이동해 찾아간 곳은 바로, 사당동의 또 다른 골목에 위치한 ‘지금의 세상’입니다. 2018년 3월에 문을 연, 지금의 세상은 5개의 테마 안에서 25권의 책을 판매하는 작은 서점입니다. 책을 도구로 삼아 ‘지금’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구성했다고 하죠.
다섯 개의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적 호기심’, ‘사랑에 대한 감정’, ‘마음의 편안함’, ‘행복에 대한 갈망’, ‘미래에 대한 두려움’. 중앙 오각형 책상에는 4권의 책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각 테마의 나머지 한 권은 방문객의 유희거리로 책방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숨겨진 책은 ‘블라인드 북’으로 구성됩니다.
책방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도서 외적으로 구매 가능한 오브제 때문이기도 하죠. 지금의 세상에서는 독서의 즐거움을 증가시킬 멋진 물건이 많았습니다. 독서 기록장, 밑줄용 형광펜, 인센스 스틱과 홀더, 곁들여 마실 차까지! 책을 읽고 싶다는 동기부여까지 얻은 Jane이었습니다.
책방의 한쪽 벽은 방문객들이 적고 간 고민과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이 중 하나의 고민을 주제로 선택하고 책 추천과도 연결되는 것이죠. 이런 점들이 책방지기와 방문객이 함께 책방을 구성하는 듯한 기분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ㅎㅎ
공간이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누군가의 고민과 책방지기의 경청, 처방 도서가 모두 갖추어진 이곳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세상은 동네 고양이 ‘예쁜이’의 쉼터가 되기도 하는데요. 더 머무르고 싶어서 따뜻한 차 한 잔을 구매했답니다. (고양이 때문이 맞습니다.)
고른 차는 우롱차 계열의 ‘메그티 육계’입니다. 계수나무 향과 흡사하다고 해서 골라보았습니다. 아기자기한 찻잔과 책방에서 빌려본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까지. (앗 공복에 읽지 마세요!) 온전히 휴식하고 충전할 수 있어 정말로 좋았답니다. ㅎㅎ
사당동을 지키는 고양이와 작별 인사를 하고,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책도 한 권 구매했습니다. 날씨가 좋아도 혹은 좋지 않아도 각각의 무드를 느끼기 충분한 책방, 지금의 세상이었습니다.
책과 사람으로 영감을 얻고 오감을 충전한, Jane의 사당동 책방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취재/글 : 김제인*
*성수에서 한나절을 보내는 사람. 기획하고 원고 쓰고 - 가끔 디자인도 한다. 활자 읽는 지구력 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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