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Sep
[서평] 책은 죽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다시 살아난다
2026. Sep10년의 인연과 《책은 죽지 않는다》의 첫 출발이시바시 다케후미 씨가 책이 나왔다며 직접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오랜만에 만난 그는 머리를 산뜻하게 잘라 한결 시원한 인상이었다. 이시바시 씨는 섬세한 사람이다.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 섬세함은 글에만 있지 않다. 사람을 대할 때도 그렇다. 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오래 기억
[딴짓] 놀까? 그냥
2026. Sep잠이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고 누군가에게 물은 적 있다. 그때 들었던 말이 강렬했다.“놀아. 그냥. 억지로 눈 붙이지 말고.”그래, 그렇지. 배고플 때 먹으면 되고, 졸릴 때 자면 되고, 써질 때 쓰면 된다.달아나는 걸 좇을 필요가 없다. 어차피 먹고 자고 쓰게 될 것이다.시원하고 담백한 그 대답이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잠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생활 면
[다독가들] 대화의 밀도를 높이는 시간, 협상가 류재언 변호사의 독서와 삶
2026. SepQ 협상을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협상을 할 때 실패하는 사람들의 패턴을 보면 두 가지가 없이 시작한다. 첫 번째는 시간이 없이 협상하고, 두 번째는 대안이 없이 시작한다. 결국 협상은 시간 게임인데, 내가 시간에 쫓기면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면 부동산 협상도 그렇고, 연봉 협상도 그렇고, 이직도 마찬가지고, 상대방 입
[특집 칼럼: 우석훈의 ‘힘내라, 도서관!’ ⑥] 수학 도서관과 장애인 도서관
2026. Sep“여자는 수학을 못 하고, 시를 못 쓴다”는 젠더 편견수학과 시의 공통점이 있을까? 세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젠더 편견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지금은 좀 덜하지만, 10년 전만 해도 여성은 수학을 잘 못 한다는 시각이 많았다. 다양한 종류의 수학 포기자, ‘수포자’가 존재한다. 교육 현장에서 여학생은 수학에 약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이게 참 이
[임주빈의 플레이리스트] 달빛에 실어 보내는 마음–드보르자크 〈루살카〉 ‘달에게 부르는 노래’
2026. Sep맑은 밤하늘에 휘영청 둥근 보름달이 뜨면 괜스레 맘이 설레면서 벅차오른다. 그날이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인간이 달을 바라본 역사는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을 텐데, 누가 언제부터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을 만들어냈을까? 수천 년 전 어느 밤, 메소포타미아의 들판에서 달을 바라보던 농부였을까? 아니면 중국의 시인이었을까?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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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Today's Friend 《 싯다르타 》
‘필.기.구’ 는 ‘필사 기록 친구’ 의 줄임말로 필사를 통해 좋은 도서와 문장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더라이브러리가 Pick한 책 속 문장을 함께 기록해보세요!
동네사진관|어쩌다 마주친 풍경 : 홍성
“동네사진관”은 여행 사진을 4컷으로 요약하여 함께 추억과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꼭 잘 찍힌 사진이 아니어도 괜찮아요.조금 흔들려도, 구도가 엉성해도그 안에 담긴 하루는 충분히 아름답지 않을까요?~ ♪🌤️서툴러도 괜찮아요.그날의 마음이 사진 속에 담겨 있다면한 장 한 장은 진실한 이야기를 건네는 행복한 추억이 될 거예요! 📸♬ 동네사
홈리스의 이야기: 내 영웅의 집은 어디인가?2026년 여름 극장가는 어떤 작품의 것으로 기억될까? 제일 먼저 도전장을 내민 것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였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광복절 직후의 스코어로 보자면 〈호프〉는 제작사가 밝힌 손익분기점인 700만 관객 동원에는 실패했고, 작품의 호불호에 대한 논쟁만이 더 강하게 남아 있다. 한국영화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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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톺아보기|9월 7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 톺아보기”는과거의 오늘 날짜에 발생했던 사건이나기념할만한 상황을 되짚어보고관련 도서를 추천해주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단순하게 숫자라고 생각하고 넘기던 날짜에과거의 역사적 사건과 이슈 등을 상기함으로써오늘의 의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9월 오늘 톺아보기는 9월 7일입니다. ‘푸른하늘의 날’은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That Moment|귀농 선배의 팁이 궁금합니다
That Moment는 여러분의 순간과 함께 합니다.#귀농 선배의 팁여러분만의 도서 목록이 있으신가요?댓글로 관련 도서를 추천해 주세요.
레이블링 게임|퍼스널 Book 컬러 테스트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선택합니다.그 선택에는 나만의 성향이 담겨 있습니다.몇 가지 질문에 답하며당신의 성격유형과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보세요.각 컬러가 가진 분위기와 특징을 통해나를 조금 더 이해하고,같은 색을 담은 북커버의 책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당신의 컬러는 어떤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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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앤쿨 인터뷰] 조금 덜 애쓰고 조금 더 가여워하며_《백지 앞에서》의 최은영 소설가
소설가 최은영이 데뷔 13년 만에 첫 산문집 《백지 앞에서》를 펴냈다. 그동안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삶의 빛나는 순간과 상처를 그려낸 최은영은 이번에는 자신의 이야기 앞에 서서 오래된 마음의 흔적을 꺼내 보인다. 쓰기와 읽기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는지, 어째서 덜 애쓰고, 서로의 힘겨움을 가여워하며 살아가자고 말하는지,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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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에세이] 1년 후의 도서관
도서관에 대한 단서들도서관과 지도(atlas)가 서로 닮았다는 걸 알아챈 한 사람이 있다. 아비 바르부르크(Aby Warburg)에 대한 이야기다. 바르부르크 문화학 도서관은 그의 프로젝트 ‘므네모시네 아틀라스’와 함께 사고의 기계로서의 아카이빙을 이야기한다. 바르부르크 도서관의 책들은 십진분류의 주제별 숫자나 저자명 순으로 배치되지 않았다. 대신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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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의 중력: 왜 우리는 고전 앞에서 번번이 멈추는가누구나 집 안 책장 한구석이나 도서관 서가에 묵직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 한 권쯤은 품고 산다. 오랜 세월을 버텨낸 가치와 깊이를 알면서도, 빽빽한 문장과 방대한 분량에 눌려 끝내 마지막 장을 넘기지 못한 거대한 고전들이다. 독자들은 이 다가서기 어려운 책들을 친숙함과 두려움을 담아 ‘벽돌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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