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Dec
[연재 에세이] 임주빈의 '음악이 있는 서가' - 개에 대한 말, 글들이 이렇게 많거나 심오했다구?
2024. Dec10년도 더 된 일인 것 같다. TV의 건강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데, 한 외국 여성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암을 최초로 발견하고 경고한 것은 바로 반려견이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다. 반려견이 주인의 몸에서 특이한 냄새를 맡고 계속 경고성 행동을 해서 병원에 가게 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암세포에서 발생하는
[이슈] 청소년 독서 진흥 방안: 청소년이 행복한 나라, 책이 희망이다
2024. Dec올해 한국출판학회 제46회 정기학술대회 주제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 독서교육_한국, 미국, 일본, 독일’이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의 독서교육 현황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이 학술대회는 독서교육에 있어서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네 개 나라 독서교육의 현황과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효율적인 청소년 독서교육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갤러리] 치유화 과정으로 미술 작업을 하는 부리한 작가_펠트회화로 표현한 행복
2024. Dec부리한 작품에서 일관되게 수렴되는 주제는 ‘행복’이다. 아서 단토의 주장대로 말하면, 부리한 작품은 ‘행복에 관한 것’이다. 그들의 창작 의도가 여기에 있다. 화면에 주로 등장하는 도상은 한결같이 행복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꽃과 나무/화분 같은 식물, 부엉이/강아지 같은 동물, 책과 샹들리에/장난감 같은 사물이 그러하다. 은유적으로 드러나는 아이콘
[문학관 기행 6]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강릉 김동명문학관
2024. Dec문학관 기행은 문학관이 담고 있는 문학인의 삶을 소개하고 문학관이 설립된 마을을 둘러싼 문학적·공동체적 가치를 전달하는 코너이다.문학관 기행 연재를 맡은 경향수 대표가 강릉의 김동명문학관을 방문하고 쓴 에세이를 12월호에 싣는다.문학가의 삶과 태도가 현대로 와서 어떻게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지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 가을 단풍 짙게 물든 대관령을 넘어
[미술관 옆 도서관 2] 디아스포라 횡단 미학 - 국립현대미술관에서⑴
2024. Dec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23’(2023.10.20.~2024.3.31.) 전시는 최근 예술의 동향과 관련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권병준, 갈라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등 네 예술가의 작품은 인류학적 투시주의와 문명사적 성찰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인간과 자연, 존재와 타자 등 여러 다발의 관계론적 사고를 통해 존재론적 탐문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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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기행은 문학관이 담고 있는 문학인의 삶을 소개하고 문학관이 설립된 마을을 둘러싼 문학적·공동체적 가치를 전달하는 코너이다.문학관 기행 연재를 맡은 경향수 대표가 강릉의 김동명문학관을 방문하고 쓴 에세이를 12월호에 싣는다.문학가의 삶과 태도가 현대로 와서 어떻게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지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 가을 단풍 짙게 물든 대관령을 넘어
문해력 테스트|여러분은 몇 문제를 맞힐 수 있을까요?
문해력은 사전에서는 '文解力'이라는 한자와 함께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학습의 기초능력에서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되고 있지만 그와 더불어 스토리텔링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 여러분야에서의 다양한 소통을 위해서도 이 능력은 점점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데요. 여기 더라이브러리가 준비한 5가지 유형의 문해력 테스트가 있습니다. 20
[연재 에세이] 츤도쿠(積読) 이야기
작은 서점들이 협력해 공공도서관 운영을 맡은 사례먼저 정정 및 사과를 드립니다.2회째 글에서 도쿄도 마치다시의 서점인 히사미도(久美堂)가 2022년부터 시립 공공도서관의 운영을 맡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시 지역 서점이 공공도서관에 책을 납품하는 사례는 많지만, 도서관 운영까지 맡는 것은 자본력이 있는 대형 서점에 국한된다고 썼는데, 이는 잘못된
북스팟 l 소란한 도심 속 고요를 찾아, 연남동 서점
“북스팟”은 독립서점, 도서관, 북카페, 복합문화공간 등 책과 관련된 이색 공간을 소개하고 해당 장소에 관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여러분은 ‘홍대입구’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항상 사람이 많고 북적거리는 번화가의 풍경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이번에 소개할 북스팟은 번화가 한가운데에 위치한 연남동의 서점들입니다. 도시
[갤러리] 치유화 과정으로 미술 작업을 하는 부리한 작가_펠트회화로 표현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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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상식을 노크하는 1분 : 11월 모아보기
“똑똑똑” 상식을 노크하는 1분, 똑똑똑은요매주 딱 하루만 만날 수 있는 POP콘텐츠로 팝콘처럼 ‘팝’ 터지는 맛있는 1분을 상상하고 만들었어요.11월에는 ‘예술’ 분야에서 콘텐츠를 구성해보았습니다.매주 딱 하루…! 노크했던 똑똑똑 콘텐츠를 모아서 볼까요? 11월 1주_명언 편
Book In The Town l 마포구의 연남동에 간다면?!
연남동은 연희동의 남쪽이라는 뜻으로지리적으로는 홍대거리와 매우 가깝고, 경의선 숲길 공원이 근처에 있습니다.홍대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상가중 하나! 오늘은 마포구의 연남동에서 만날 수 있는 서점을 준비해 봤습니다!
오늘 톺아보기|11월 27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오늘 톺아보기” 는과거의 오늘 날짜에 발생했던 사건이나기념할만한 상황을 되짚어보고관련 도서를 추천해주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단순하게 숫자라고 생각하고 넘기던 날짜에 과거의 역사적 사건과 이슈 등을 상기함으로써오늘의 의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11월 오늘 톺아보기는 11월 27일이었습니다.2003년 11월 17일은 뽀로
[미술관 옆 도서관 2] 디아스포라 횡단 미학 - 국립현대미술관에서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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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스케치에서는 일상 속에서 시야와 관점을 넓힐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 사진 및 영상과 함께 제공합니다. 성수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카페,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 등등⋯최근 성수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늘 핫한 지역이기도 한데요. 성수가 문화공간으로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부터입니다. 폐공장 부지에 창업하는 사업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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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칼럼] MZ 세대와 책, 읽기
책을 읽지 않는 MZ세대Millennials와 Generation Z(또는 Gen Z)는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요사이 한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MZ 세대라는 말과 같은 의미지만, 한국에서처럼 두 세대를 하나로 묶어서 사용하지는 않는 것이 다르다.얼마 전 한국의 MZ세대들 사이에서 책을 읽는 것이 하나의 ‘힙(hip)’한 문화로
[석학 인터뷰] 경영에도 예술이 필요하다_가곡 <첫사랑> 작곡가 김효근 교수
이번 호 석학 인터뷰에서는 "작곡하는 경영학자"로 널리 알려진 김효근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이자 아트팝 가곡 작곡가를 만났다.경영학자와 예술가를 넘나드는 김효근 교수는 경영에도 예술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소비자를 확실하게 예술 작품처럼 감동시켜 줄 수 있으면 소비자는 그 순간부터 기업의 평생 팬이 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기업이 소비자를 팬덤으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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