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Oct
[예술 에세이] 1년 후의 도서관 ②
2026. Oct문서의 시간이 움직이는 방식 문서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쉽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다. 세계적인 기록 관리 및 아카이브 관련 전문 학술 단체 미국기록관리자협회(SAA, Society of American Archivists)에서는 공식 학술 용어 사전 사이트인 ‘기록학 용어 사전(Dictionary of Archives Terminol
[딴짓] 디저트는 확실히
2026. Oct고백하건대, 내 손은 생산적인 딴짓을 하기에 적합한 기량을 갖추고 있지 않다. 쓸데없이 길쭉하고 매끄럽지만, 그런 손에 보통 기대되곤 하는 섬세함 따위는 없다. 집중력이 좋지도 않은 까닭에 뜨개질이나 요리, 수공예처럼 깊은 몰입을 요구하는 취미도 가질 수 없다. 나는 나를 쉽게 투박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내가 가진 것 중 유일하게 촉을 세우고 있는 것은
[라이브러리언] 철조망 너머로 책을 보낸 사서, 클라라 브리드
2026. Oct샌디에이고의 기차역에서 한 사서가 수용소로 향하는 아이들에게 엽서 한 장씩을 나눠주고 있었다. 수신인에는 자신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 소식을 전해 달라는 짧은 부탁을 함께 남겼다. 그 약속은 이후 300여 통이 넘는 편지가 되어 그녀에게 돌아왔다. 떠나야 했던 아이들제2차 세계대전의 전선이 태평양까지 넓어지던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핫앤쿨 인터뷰] 대전환의 시대, 부에 대해 알고 싶은 두세 가지 것들
2026. Oct이번호 핫앤쿨 인터뷰에서는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투자 멘토, 60만 독자가 열광한 《부의 대이동》의 작가 오건영 단장을 만나본다. 비전공자로 시작해 매일매일 마켓 에세이를 쓰는 것으로 시작하는 그의 공부는 꼭 투자나 분석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으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신뢰라는 가치를 통해 조금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각자가
[클래시커] 말이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는 것처럼-히스 레저
2026. Oct연기는 오직 내 직관과 본능에 달려 있다삶의 반평생 연기를 배워온 한 사람으로서, 철저히 본능에 입각해 연기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아이러니함에 현기증을 느낄 때가 있다. 이건 반복 속에서 철저히 계산된 연기가 주는 감동을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능 속 극한의 시도가 어째서 이리도 아름다운가 하는 질문에 가깝다. 여기, 한평생 연기를 배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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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쉽다고 해서 한국어가 쉬운 것은 아니듯,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그 뜻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EBS 민정홍 PD는 7년간 문해력을 취재하며 읽고 이해하는 일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섬세한 과정임을 발견했다. 아이마다 자라는 환경도, 일상에서 언어를 경험하고 책을 만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그렇게 생겨난 문해력 격차는 소통의
다섯 고개 퀴즈ㅣ다섯 고개를 잘 넘어서 3권의 책을 찾아보자
다섯고개 퀴즈는 책에 대한 특징을 설명한 5개의 힌트를 읽어본 뒤, 내용을 조합하여 책 제목을 유추해보는 퀴즈입니다.본문 상단 콘텐츠에서 설명하는 다섯 고개를 잘 넘어서 3권의 책을 맞혀보세요! ··· 두근두근💗 과연 마음 속에 두고 있는 책이 정답이 맞을지!! 확인 해 볼까요?🙌🏻 . . . 여기서 잠깐!다섯 고개 퀴즈 정답도서 3권에는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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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다양한 나라들에 관해 얼마나 알고 계세요?스토리를 따라 맞춤 구성한 나라별 퀴즈를 통해당신의 여행 지식에 관해 테스트보세요!!!-도전할 준비가 됐다면 지금 바로왓츠 인 마이 캐리어 문제 풀러 Go! Go!
《한국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부일지: 1948년(단기 4281년)》는 한국도서관사연구회가 기획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이 자료를 제공해 2021년 출간한 책이다. 대한민국이 세워진 해인 1948년,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해방 직후 도서관의 일상과 그 안에서 분투한 사서들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새롭게 탄생한 국가의 도서관이 어떻게 자리를 잡고
That Moment|타인의 마음을 소설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면
That Moment는 여러분의 순간과 함께 합니다.#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소설여러분만의 도서 목록이 있으신가요?댓글로 관련 도서를 추천해 주세요.
[특집 칼럼: 우석훈의 ‘힘내라, 도서관!’ ⑦] 삼각돛 도서관, 내가 만들고 싶은
해안에서 멈춘 시선, 바다로 향한 시선우리나라 도서관 중에서 가장 감동스러웠던 도서관은 부산 영도에서 만났던 해양도서관이었다. 시설이 엄청나거나 책이 감격스러울 정도로 많아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국립해양박물관에 아직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바다에 대한 도서관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감동했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 번
ACT ONㅣ대표적인 송스루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ACT ON은 원작이 있는 공연 예술 작품을 선정해 소개하고, 관람 포인트와 함께 해당 작품의 공연 예술적 측면에서의 특징과 작품 주요 정보를 요약하여 제공하는 콘텐츠입니다. 두 번째 작품은 ‘노트르담 드 파리’ 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송스루 뮤지컬로 손꼽히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
[해외 도서관 탐방] 100만 권 시민의 마음으로 도서관을 채우다_대만 가오슝시립도서관
“도서관에 넣을 책을 기부해주세요”“도서관을 짓는 데 예산 19억 元(한화로 약 810억 원/26.09.03 기준)을 다 써버려 책을 살 돈이 없었어요.”가오슝시립도서관의 건축 과정에 관한 설명을 마친 이진양(李金鴦, Lee Chin-Yang) 관장의 말에 나는 헛웃음이 나왔다. 건물을 짓느라 정작 그 안에 들어갈, 도서관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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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Play | 순우리말 퀴즈 '별하한글'
정답을 확인해볼까요?...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너나들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 ... “온새미로 기다리는 ‘굿나잇 책방’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 "그저 쓸쓸한 쓸쓸함이 된 거죠 서울은 그래요그러니까 우리 하슬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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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에세이] 어느 날 책이 안부를 물어왔다
아주 오래전 한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들었다.눈보라를 헤치고 한 남자가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너무 흘러 가족은 그가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뒤였다. 남자는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창밖에 선 채 난롯불로 따스한 집 안을 들여다보았다. 아내 곁에는 다른 남자가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그들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였다. 남자는 조용히
[해외 사서 칼럼] 127년 전 프린스턴에 온 ‘코리안 프린스’
‘Prince Suhr’, 잊힌 흔적을 발견하다 프린스턴대학교는 미국의 독립 이전에 세워진 아홉 개의 대학 중 네 번째로 1746년에 세워졌다. 서울대학교의 개교가 1946년이니까 정확하게 200년 차이가 나는 2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통 30년을 한 세대로 치는 기준으로 세어보면 아홉 세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고, 프린스턴대학교가 개교했
[예술 에세이] 1년 후의 도서관 ③ 우연과 스토리텔링, 접속과 교차의 장소인 도서관
‘문서 전시’라는 아이러니며칠 전 문서와 전시에 대한 비평 한 편을 썼다. 아직은 초고라서 조금 더 다듬어야 하는 그 비평에서, 나는 문서를 전시하는 일의 아이러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1년 후의 도서관’ 지난 화에서 등장했던 것처럼, 문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종이에 기록된 텍스트부터 동적 문서(dynamic document)로서의 웹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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