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을 읽다 보면, 위인 대부분이 어릴 때부터 책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위인들은 어린 시절 어떤 독서 교육을 받았을까. 전 세계 위인을 만들어낸 독서 교육법을 살펴보자.
도서관을 통해 책과 친해진 앤드류 카네기
앤드류 카네기 Andrew Carnegie (1835~1919)
훗날 ‘철강왕’이라 불리게 되는 앤드류 카네기의 어린 시절은 지독한 가난과 함께였다. 집안 형편상 초등학교 4학년까지 학교에 다녔던 것이 그가 받았던 정규 교육의 전부였을 정도다. 대신 그는 소년 노동자들에게 개방해준 개인 소유의 작은 도서관을 통해 책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자주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던 앤드류 카네기는 글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문학서클에 가입하면서 독서의 영역을 한층 넓힐 수 있었다. 앤드류 카네기가 어린 시절 도서관에서 읽었던 역사책과 문학 작품들은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훗날 공공도서관 설립 프로젝트를 시작해 미국 47개 주에 3천 개 이상의 카네기 도서관을 세우고 캐나다,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서인도제도, 피지섬 등에 공공도서관을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
아버지와 같은 방에서 책을 읽었던 존 스튜어트 밀
존 스튜어트 밀 John Stuart Mill (1806~1873)
19세기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3살에 라틴어, 8살에 그리스어, 12살에 논리학, 13살에는 경제학을 공부했던 천재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존 스튜어트 밀을 자신과 같은 방에서 함께 공부하게 했는데, 어린 아들이 책을 읽다 모르는 부분을 쉬지 않고 물어봐도 절대 귀찮아하지 않고 답해주었다고 한다. 또한 해가 지면 함께 산책하러 나가 존 스튜어트 밀이 하루 동안 읽은 내용을 다시 이야기하게 시켰는데, 성인이 된 존 스튜어트 밀은 당시 아버지와의 그 산책 시간 덕분에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신문을 읽고 토론했던 존 F. 케네디
존 F. 케네디 John Fitzgerald Kennedy (1917~1963)
케네디 가는 식사 시간을 잘 활용한 가문으로 유명하다. 존 F. 케네디를 비롯해 아홉 명의 자녀를 둔 로즈 여사는 약속과 시간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식사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들 눈에 잘 띄는 곳에 게시판을 만들고 <뉴욕타임스>에서 본 좋은 기사를 오려 붙인 후, 식사 시간마다 그 기사를 화제로 꺼내 신문 기사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신문을 읽게 해 세상 보는 안목을 넓혀줌과 동시에 토론을 통해 아이들이 토론과 연설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도한 것이다.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었던 윈스턴 처칠
윈스턴 처칠 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965)
영국을 제2차 세계대전의 위기로부터 구해낸 윈스턴 처칠은 영국을 대표하는 정치가이자 영국인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처칠 가는 영국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로, 윈스턴 처칠의 아버지는 국회의원과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할아버지는 아일랜드의 총독을 지냈다. 그렇다면 처칠 가는 만년 꼴찌에, 언어 장애까지 생겨 말도 더듬었던 어린 윈스턴 처칠의 독서 교육을 어떻게 진행했을까. 그의 아버지는 윈스턴 처칠이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그가 읽고 싶어 하는 책은 무엇이든 구해줬다. 덕분에 윈스턴 처칠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고, 이 독서 습관이 몸에 배어 나이가 들어서도 책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매일 200페이지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깊이 사색했던 연암 박지원
연암 박지원 (1737~1805)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열하일기>, <허생전>, <연암집> 등의 저서를 남긴 연암 박지원은 결혼 후에서야 비로소 장인의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16살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음에도 조선 최고의 문장가가 됐던 그의 사례는 독서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그는 책 읽는 속도가 몹시 느렸는데, 대신 책에 깊게 집중하고 천천히 음미하고 생각하며 읽었다. 깊이 있는 독서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게 해줬고, 그가 최고의 실학자이자 소설가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던 율곡 이이
율곡 이이 (1537~1584)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은 자녀들의 재능에 맞춰 독서를 교육했다. 신사임당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 지시하는 대신, 항상 자녀 곁에서 먼저 책을 읽으며 모범을 보였다.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자라 어릴 때부터 독서를 습관화했던 율곡 이이는 훗날 독서 휴가를 받아 책 읽기에 전념할 정도로 독서광으로 자라났다. 율곡 이이는 책을 모두 이해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다고 하는데, 이는 스승이기도 한 퇴계 이황의 가르침이기도 했다.
책을 좋아하는 자녀로 키우고 싶은 건 모든 부모의 바람일 터다. 하루빨리 책 읽기 습관을 들여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자칫 책과 더 멀어져 버릴까 봐 두렵다면, 성장 단계별로 부모가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책 육아 팁을 참고하자. 당연한 얘기지만, 이제 막 태어나 아직 언어적으로 발달이 덜 된 상태에서 몸을 가누고 걸음마 배우기에도 바쁜 자녀에게 책을
책과 몸으로 친해지는 것은 효과적인 육아법이다. 책을 쌓으며 책의 모양과 무게, 물리적 성질을 익혔다면 책 표지의 색채로, 숫자로, 제목으로, 또는 아이 마음대로 뽑고 꽂으며 놀도록 도와주자. 그러다 우연히 만난 책 속 세상은 우리 집으로, 아이의 온몸으로 들어온다. 책육아를 하려는데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상당수 엄마들이 아이에게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