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유명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출연했던 김유진 변호사는 ‘미라클 모닝’ 열풍을 일으켰다. 그런 열풍 속에서 새벽 시간에 독서 습관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굳이 새벽이 아니더라도 나만의 독서 루틴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신년 독서 계획을 세운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꿀팁을 소개한다.
올해도 새해 계획에 ‘독서’를 써넣은 사람이라면?
만약 당신이 책과 친숙하지 않은 초심자라면 매일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독서활동 계획표’를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완독 기간은 석 달에서 반 년까지 최대한 여유롭게 잡는다. 이때 책을 고른 이유와 읽기 전 결심, 기대를 함께 계획표에 적어 두면 책을 읽다 힘이 풀렸을 때 다시 보며 각오를 다잡을 수 있다. 세부 계획을 세울 땐 매일 일정한 독서 시간을 채우는 것보다는 반드시 읽어야 할 분량을 정하는 방식이 좋다.
몰아 읽기 대신 틈날 때 나눠 읽기… 독서 수준도 고려해야
하루 독서 계획을 세울 때는 다음 날 스케줄을 꼼꼼히 살펴보자. 독서가 가능한 틈을 체크해 그날 목표 분량을 시간 여유에 맞게 조금씩 나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나눠 읽으면 설령 아침 계획 시간을 놓쳤다 하더라도 오후에 만회할 수 있다.
하루 분량을 정할 땐 수준에 맞는 독서량이 중요하다. 초심자라면 하루에 한 문장도 좋다. 뇌의 읽기 근육이 어느 정도 단련됐다면 계획표의 분량을 조금씩 늘려보자. 서너 페이지도 좋고 한 단락도 무방하다. 중요한 것은 달성 가능한 독서 계획이다. 완수한 계획표와 함께 독서 능력도 자라난다.
“마음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바쁜 것… 새벽은 배신하지 않아요”
일과 중에 자투리 시간을 내는 것이 녹록지 않다면 김유진 변호사의 비법을 권한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이름의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김유진 변호사는 미라클 모닝에 대해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에서 더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것을 ‘새벽의 밀도’라고 설명한다.
‘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
‘실제로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늘 바쁜 것.’
‘누구도 나에게 관심이 없고 나 또한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는 새벽에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나만의 속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새벽 시간은 어떤 외부의 상황으로 방해받을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독서에도 집중하기 쉽다는 것이다. 독서를 위한 자투리 시간으로 새벽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완독 후에는 서평 쓰기… 계획표도 다시 꺼내보자
한 권을 완독했다면 반드시 서평을 쓰도록 하자. 자신이 없다면 처음에는 그저 내용을 요약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시간이 없다면 한 줄 서평도 괜찮다. 만약 책이 좋았다면 가까운 이에게 권하는 추천사를 몇 줄 써봐도 좋다. 서평을 쓰고 나선 책읽기를 처음 시작할 때 작성했던 계획표를 꺼내보자. 독서 전 내가 기대했던 것을 얼마나 수확했는지, 책 읽기 전과 후 나의 느낌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할 수 있어서 좋다.
독서 토론으로 독후 활동… 책임감 커지고 사유 넓히는 ‘함께 읽기’
홀로 독서 습관을 유지해나가기가 어렵다면 여럿이 같이 하는 독서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독서 수준이 비슷한 동료 서너 명을 찾아 같이 읽을 책을 정하고 감상을 공유해보자. 너무 친해서 서로의 의견을 빤히 아는 친구보다는 동네나 회사에서 오가며 인사하는 정도의 사람들이 독서 토론을 하기에는 더 좋다. 온라인으로 동료를 구하고 토론 모임을 하면 시간을 아낄 수도 있다.
메모, 스마트폰… 딴짓으로 독서력 높이는 꿀팁은?
유난히 진도가 나가지 않는 날은 잠시 읽기를 멈추고 딴짓을 해보자. 어떤 문장이 유독 불편하다면 책을 내려놓고 그 이유를 적어보자. 독자의 느낌이나 의문을 적을 수 있도록 만든 시중의 북마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내일 다시 그것을 펼쳐보면 의외로 보이지 않던 답이 웃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남긴 의문, 반박, 때론 공감의 메모들은 완독의 속도를 늦출지언정 독서의 깊이를 더해주는 톺아보기의 훌륭한 예시가 된다.
눈치 없이 울려대는 스마트폰은 당당히 옆에 두고 백과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프랑스 루이 14세가 등장하는 유럽사를 읽고 있다 지치면 잠시 인터넷에서 그의 가계도와 그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찾아보자. 크로스 체크를 하며 진실의 조각을 맞춰나가다 보면 어느새 주석 서너 개쯤 독파한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유명 작가의 소설에 서서히 실망감이 들 때쯤 다른 이들의 평가는 어떠한지 한번 검색해보자. 누군가와 대화 중이라면 무례할 법한 이 디지털 해찰은 오로지 작가와 대화할 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조기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성교육도 조기교육이 필요할까? 20년 동안 이어온 성교육기관 푸른 아우성의 대표로서 40만 건의 상담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이 언제 성교육을 받았고 어떤 기초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두 가지 면에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성교육을 하기 좋은 시기와 방법, 그리고 책을 통해 성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