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스팟”은 주변에 있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히든스팟 혹은 화제의 장소인 핫스팟을 탐방하고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최근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핫플레이스에 다녀온 적이 있나요? 이번 픽스팟 장소는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행궁동입니다. 행궁동은 SNS 및 방송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수원화성에 자리한 이 지역은 전통적인 한국 건축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행궁동은 역사적인 문화 유적지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이제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운치 있는 골목길들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동시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선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행궁동의 여러 장소가 배경으로 등장해 더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드라마를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행궁동의 매력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제 감성적인 카페, 먹음직스러운 음식,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행궁동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몽테드
(좌) 몽테드 가는 길 골목 / (우) 몽테드 외관
골목길을 10분 정도 걷다 골목 끝에서 몽테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몽테드 카페는 빨간 벽돌이 눈에 띄는 외관이었는데요, 외벽에 영어로 ‘mong Ted’라고 크게 적혀 있어서,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카페 몽테드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48번길 14 1층
운영 시간: 12:00 - 21: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TEL: 0507-1338-9576
몽테드 전경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가 종영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서 그런지 카페가 인산인해였습니다. 카페는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솔이의 집으로 나왔었는데요, 솔이가 집 앞에서 선재에게 노란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의 배경이 몽테드여선지 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직접 노란 우산을 가져와 인증샷을 남기는 손님들을 보고 드라마의 인기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카페 입구에는 포토존처럼 노란 우산까지 놓여 있어 드라마의 한 장면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몽테드 입간판
몽테드 앞에 놓인 입간판은 빵 종류와 소금빵이 나오는 시간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몽테드는 소금빵이 유명한 카페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카페 내부로 들어서니 향긋한 버터 향이 가득했고, 소금빵을 포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몽테드 디저트 (디스플레이용)
몽테드 카페 내부
능소화가 피어 있는 덩굴 문을 지나 건물 마당으로 들어서니 드라마 속 솔이 어머니가 운영하던 건물 지하 비디오가게는 네일숍이었고, 한 층 더 올라가니 카페가 있었습니다. 행궁동의 많은 카페처럼 몽테드 역시 주택을 개조한 카페였습니다. 주택 개조 카페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몽테드 카페 입구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음료는 테이크아웃을 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해 테이블을 이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선재 업고 튀어>의 선재 집
카페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드라마 속에 등장한 선재 집이 보입니다. 파란 대문이 산뜻한 일반 가정집이었습니다. 새파란 색을 띠는 대문이 드라마의 시간적 배경인 2008년을 잘 나타내는 것 같았고, 옛날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선재의 집으로 나온 이곳은 현재 일반 가정집이니 방문할 예정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몽테드 앞 골목
소금빵과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카페 몽테드를 뒤로 하고 몽테드 바로 앞에 위치한 행궁동 왕의 골목으로 이동해보았습니다.
행궁동 왕의 골목
행궁동 왕의 골목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45번길
행궁동 왕의 골목은 몽테드 바로 앞에 있으며, 알록달록한 벽화가 가득한 골목입니다. 이곳에는 ‘행궁동 벽화마을’이 있어, 벽화와 함께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벽화마을’이 아니더라도 행궁동의 여러 골목에서 다양한 벽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행궁동 왕의 골목 벽화
왕의 골목은 골목 끝까지 벽화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특히 저는 사진 속 벽화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른 벽화들보다 색이 선명해서 그런지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노란색 배경 위에 소나무와 산이 그려져 있었고, 중간중간 수원화성의 문화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 벽화 앞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도 볼 수 있었는데, 벽화와 잘 어울려 보기 좋았습니다.
행궁동 왕의 골목 벽화
골목 끝쪽으로 조금 더 걸어보니 알록달록한 수원화성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에서 솔과 선재가 등교할 때면 이 골목을 지나갔다고 합니다. 솔과 선재의 등교 장면을 따라 하며 벽화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행궁동 왕의 골목 벽화
행궁동 왕의 골목 끝 부분에는 이렇게 트렌디한 분위기의 벽화도 있었습니다. 상반되는 분위기의 벽화가 같은 골목에 있는 것을 보며, 벽화를 통해서도 행궁동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리단길 풍경
다음 행선지인 화홍마트로 가기 위해 행궁동 메인 거리로 나왔습니다. 행궁동의 메인 거리는 방문할 때마다 처음 보는 새로운 가게들이 생길 정도로 빠르게 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행리단길’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행리단길은 수원화성의 역사적 분위기에 힙하고 트렌디한 감성을 더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거리입니다.
행리단길 카페와 옷가게행리단길 소품 숍
맛있는 디저트를 파는 카페와 SNS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핫한 식당들, 편집 숍 같은 옷 가게, 그리고 귀여운 인형들이 가득한 소품 숍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행궁동 메인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화홍마트 가는 길
수원전통문화관
행궁동 메인 거리를 지나 화홍마트로 이동하기 위해 길을 건넜습니다. 이곳에서는 사진 속 수원전통문화관처럼 한옥 형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옥의 전통적인 양식과 행리단길 사이의 정겨운 골목 풍경 덕분에,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좌) 화홍마트가 위치한 골목 / (우) 화홍마트 골목의 벽화
길을 건넌 후 화홍문 쪽 골목으로 들어서 걷다 보면 벽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겨운 풍경의 벽화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 같았습니다.
화홍마트
화홍마트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86번길 21
화홍마트에 붙어있는 <선재 업고 튀어> 사진들
화홍마트는 화홍문 쪽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수원전통문화관 정류장에서 화홍문으로 가는 길에 자리 잡고 있으니, 화홍문으로 이동한다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날에는 문이 닫혀 있어서 외관만 구경했지만,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에 화홍마트가 나온 장면이 마트 앞에 붙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드라마에는 선재와 임금이 마트 안에서 응원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또한 임금이 선재에게 군기 잡는 걸 목격한 솔이가 말리고, 선재가 막걸리를 마신 장소이기도 합니다.
화홍마트에 붙어있는 <선재 업고 튀어> 사진들
내부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화홍마트에는 옛날 문방구처럼 추억이 가득한 정겨운 물건들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2008년의 감성이 느껴지는 듯해, 왜 드라마 촬영지로 쓰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영업을 하는 날 방문해 마트 안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골목을 빠져나가 화홍문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화홍문 광장
화홍문 광장
경기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5-36
화홍문 광장은 화홍문 바로 옆에 있는 광장입니다. 여러 골목이 끝나는 큰 길가에 광장이 자리 잡고 있어 탁 트인 광경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행궁동에 사람이 많지 않아 광장의 한적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홍문 쪽에서 내려다본 광장의 모습
화홍문 주변으로 올라가서 광장을 한눈에 담아보기도 했는데요, 올라가 보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나온 구도와 비슷한 시야인 것 같아 새로웠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솔과 선재가 함께 야구 경기를 단체 응원하는 장소로 화홍문 광장이 나왔습니다.
화홍문 광장 주변
화홍문 광장 주변에는 많은 카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찾을 법한 트렌디한 카페부터 2008년으로 돌아간 듯한 레트로한 분위기의 카페까지 상반되는 콘셉트의 카페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화홍문
화홍문
경기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TEL: 031-251-4435
화홍문은 수원천이 흐르는 수문으로, 북수문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수원천이 흐르는 화홍문을 더 자세히 보고 싶어 화홍문 아래쪽으로도 내려가보았습니다.
화홍문 전경과 돌다리
수원천이 시원하게 흐르는 화홍문을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여름에 오더라도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흐르는 물에 잉어들이 많아 신기했습니다. 푸른 나무와 깨끗하게 흐르는 물이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화홍문 전경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화홍문 아래를 배경으로 선재가 솔이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드라마에서는 화홍문의 야경이 돋보였는데요, 화홍문은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하니 화홍문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야경까지 보기를 추천해드립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화홍문을 뒤로한 채, 마지막 장소인 연무대 공영주차장 주변으로 이동해보았습니다.
연무대 공영 주차장 주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743번길 64
연무대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발견한 열기구 ‘플라잉수원’
연무대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행궁동 열기구 ‘플라잉수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잉수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면 수원화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수원화성의 역사와 행궁동의 현재 모습이 공존하는 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무대 공 주차장 옆 길
연무대 공영주차장의 옆 길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솔이가 버스에서 내리지 못해 선재가 뛰어서 버스를 따라잡은 장면에서 나오는 장소입니다. 옆에 동북포루가 위치한 높은 언덕이 있어, 푸른 경관과 쭉 뻗은 길가가 아름다웠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이라 그런지 매우 한적했지만, 주변의 용연 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연무대 주변에 있는 문화재와 가정집 풍경
오늘 행궁동을 둘러보니, 차도를 사이에 두고 문화재와 가정집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매우 운치 있고 우아해 보였습니다.
최근 가장 핫한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행궁동을 방문하여 <선재 업고 튀어> 촬영지를 중심으로 탐방해보았습니다. 행궁동은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개발이 규제되었지만, 벽화마을, 공방거리, 수원 통닭 거리, 행리단길 등이 발달하며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트렌디한 감성이 가득한 볼거리들 사이에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길 풍경이 인상적인 동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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