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권석 작가님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아버지 PD’로 알려졌는데 최근 소설을 쓴다는 기사를 접했다. 왜, 어떻게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방송국 입사 후 정신없이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어느 순간 돌아보니 관리자가 돼 있었다. 몸은 편해졌지만 현장에서 연기자들과 부대끼며 콘텐츠를 만드는 재미는 없었다. 나는 갓생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데, 이참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다. 방송은 여러 사람과 협업해야 하기에 내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아 늘 아쉬웠다. 이번엔 무언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문득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겸손이 아니라, 그때까지 나는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고 독서력은 평균 이하였다. 또 꾸준히 글을 써본 경험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소설가’라는 타이틀이 괜히 폼도 나고 있어 보여서 끌렸다. 글 쓰는 일이야 당연히 힘들겠지만 조연출과 연출 때 워낙 개고생을 많이 한 덕에 웬만한 고생엔 이력이 났다. 소설 쓰기의 장점은 시작하는 데 초기 자본이 필요 없고(노트북 하나면 된다), 아무 때나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으며, 또 하다가 관둬도 손해 보는 건 없다는 점이다. 망해도 이문이 남는 장사란 뜻(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해봤으니까). 그래서 기본기도 없이 글쓰기 교실에 덜컥 등록했다.
Q 예능본부장을 거쳐 지금은 피디로 일하고 있는데, 예능 프로그램은 고단한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방송 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다면?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소설 중에 〈A Small, Good Thing〉이란 작품이 있다. 김연수 소설가는 이 제목을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으로 멋지게 번역했다. 이 제목이 내가 만들고자 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철학을 잘 표현해준다.
팍팍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들기 전, 아무 생각 없이 재밌는 걸 보며 웃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웃는 동안만큼은 근심을 잊고 행복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새 우리 몸과 마음은 몇 퍼센트라도 충전될 수 있으니까. 프로그램이 끝나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고 해결된 건 없겠지만, 내일 일은 내일 고민하면 된다. 숨 고를 틈도 없이 계속 일만 한다면 우린 바보가 되든지 지쳐 쓰러지고 만다.
Q 지난 2022년 《스피드》로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를 했고 꾸준히 장편소설을 펴내고 있다. 궁극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나.
나는 인생의 의미를 ‘성장’에서 찾는다. 성장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다. 내 소설 속 주인공은 항상 여행을 떠난다. 자신이 살던 익숙하고 안전한 세계를 떠나 낯선 외부의 세상으로 모험을 감행한다. 주인공은 여정 속에서 시련을 겪고 새로운 인물을 만나며 내면적으로 변한다. 역설적이게도 성장은 성취보다는 오히려 잃음의 형태로 온다. 순수함을 잃고, 확신을 잃고, 관계를 잃는다. 그래서 성장은 종종 기쁨보다는 슬픔에 가깝다. 기존의 질서가 깨지면서 세상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때가 묻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이 여정을 거치면서 주인공은 자신 안의 불순물까지 품어 안으며 온전한 자신이 된다. 그래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주인공은 떠나기 전과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있다. 도식화하면 순수(innocence)의 세계에서 경험(experience)의 세계를 거쳐 초순수(hyper-innocence)의 세계에 도달한다.
내 두 번째 장편 《리무진의 여름》에서 여행을 끝내며 울룰루가 리무진에게 말한다.
“때때로 소중한 것은 그런 시간 낭비와 쓸데없는 짓을 통해서만 찾을 수 있는 건 아닐까.”
Q 최근작인 《코미디의 영광》은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코미디에 목숨을 거는 인물들의 분투와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는데, 우리 사회에 언제부턴가 코미디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집필 의도가 궁금하다.
연말마다 방송되는 연예 대상 프로그램은 공동 수상과 쪼개기 시상으로 시청자들의 욕을 먹지만, 사실은 후보에라도 이름을 올리는 게 꿈인 코미디언들이 훨씬 많다. 생계형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가까이서 오래 봐왔다. 이들은 웃기는 데 이미 국가대표급이고 세상을 코미디로 뒤집어버리겠다는 소망 하나에 자신의 인생을 베팅한 사람들이다. 비록 지금은 무명의 시간을 지나고 있지만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기다리며 지치지 않고 칼을 벼리는 그들의 모습은 상당히 감동적이다. 채플린은 “인생을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했다. 슬픔을 웃음으로 이겨나가는 코미디언들의 눈물 젖은 빵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일요일 밤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개그 콘서트〉를 보면서 배를 잡고 웃으며 휴일을 마무리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그런 프로그램이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시청자들이 코미디를 잊은 건 아니다. 매체가 달라졌을 뿐, 시청자들은 여전히 유튜브나 OTT를 통해 코미디를 즐긴다. 코미디에 대한 사랑은 줄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진화했다. 포맷도 스케치 코미디, 스탠드업 코미디, 숏폼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런 맥락에서 코미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옛이야기로 잊혀가는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Q 40대 후반에 소설 쓰기를 시작했는데, 주위를 보면 뒤늦게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른 장르는 잘 모르고, 제 경우처럼 느지막이 소설을 쓰려는 분들께 유용한 네 가지 팁을 드린다.
첫째, 지금 시작하라.
젊은 작가에게 부족한 관록이 우리에겐 있다. 직장, 가정, 인간관계에서 겪었던 구질구질하고 쪽팔렸던 이야기들, 다이나믹코리아의 격변기를 뚫고 지나온 생생한 경험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최고의 글감이다. 또 하나의 큰 강점은 시간. 이제 아이들은 다 컸고 일도 예전처럼 힘들지 않고 시간도 넉넉하다. 부족한 재능은 엉덩이의 힘으로 커버한다. 젊은 작가가 한 시간 쓸 거 우리는 세 시간 쓰면 된다. 양은 질을 만든다. 아울러 알지 못하는 사이 생긴 인사이트가 우리에겐 있다.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고 나니 인생이 이제 좀 보인다. 그것들을 하나씩 꺼내 울궈먹으면 된다. 우선 저지르고 나중에 수습한다. 모든 게 완벽한 순간은 절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지금이 글을 쓰기 시작하기엔 최고의 타이밍이다. 백세시대라서 지금 시작해도 시간은 무진장 남아 있다. 무엇보다 지금의 시작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갈지 아무도 모른다.
둘째, 글쓰기 강좌를 들어라.
늦게 시작한 만큼 에둘러 가지 말고 지름길로 가야 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문화센터, 글쓰기 교실, 작가 학원 등 많다. 소설가 선생님한테 기본기를 배우고, 효율적으로 쓰는 테크닉을 익힌다. 트렌드를 파악하고 젊은 친구들이 어떻게 쓰는지도 어깨너머로 본다. 중요한 것은 돈을 내고 들어야 한다는 점. 그래야 본전 생각에 억지로라도 따라간다. 글쓰기 교실에 처음 갔을 때 나보다 나이 많은 수강생들이 많아서 놀랐다.
셋째, 같이 써라.
작가의 길은 외롭고 힘들다. 글 쓰는 여정의 동반자가 필요하다. 글쓰기 교실에서 만난 마음 맞는 문우들과 함께 또는 온라인에서 스터디 멤버를 구해서 같이 써라. 나는 여전히 토요일 아침에 ZOOM을 통해 합평을 한다. 서로가 쓴 글을 나눠 읽고 코멘트한다. 멀리 볼 것 없이 스터디에만 충실해서 따박따박 진도 빼다 보면 장편이 하나 나온다. 스터디가 힘들면 합평 수업을 꾸준히 들으면서 쓰면 된다.
넷째, 단편보다는 장편에서 승부를 봐라.
단편엔 선수들이 너무 많다. 훈련받은 젊은 전공자들의 동시대성과 감각을 따라잡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단편 습작을 다섯 편 정도 했으면 장편으로 넘어가라. 신춘문예는 젊은 작가들에게 양보하고 우리는 장편에 올인한다. 장편은 경쟁도 덜하고 시간 많고 호흡 길고 엉덩이 무거운 우리에게 유리하다. 소설이란 건 어차피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인생 경험이 많은 우리에게 절대 유리하다.
Q 놀라운 점은 매우 성실하다는 것일 듯하다. 혹시 예능PD와 소설 쓰기 외에도 하는 일이 있나.
‘성실’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다행히 소설을 쓰는 데는 성실한 사람이 유리하다. 꾸준함이 재능을 이길 수 있다. 내 책상 모니터 아래에 이런 문구를 적어놨다.
소설 쓰기는 마라톤과 비슷하다. 중간에 힘들다고 쉬거나 삘 받았다고 오버페이스 하면 망한다. 그래서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글은 주로 새벽에 쓴다. 전날 10시쯤 자고 4시쯤 일어나서 두 시간 정도 쓴다. 퇴근 후에는 저녁을 먹고 헬스장에 간다. 글을 쓰기 위해 운동을 한다.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게 체력이다. 내 경험상 창의력도 체력에서 나온다. 이어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독서를 한다. 아웃풋이 있으려면 인풋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말에 몰아서 글을 쓰고 영화와 드라마를 본다. 물론 이 루틴은 자주 무너진다. 하지만 기준을 정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누드 크로키 수업을 받는다. 모델을 보면서 2, 3분 안에 특징을 잡아 한 컷을 그려야 한다. 대담하고 용감해지는 표현을 익히려고 받는 수업인데, 두 시간 동안 몰입해서 정신없이 그리다 보면 몸과 마음이 힐링된다.
MBC에서 만든 〈복면가왕〉 프로그램의 포맷이 세계 50여 개국에 팔렸고 지금도 미국 지상파에서 방송된다.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미국에서 주재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데, 이때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살려서 글로벌 포맷을 개발하고 있다. 잘 키운 포맷 하나가 살림살이 팍팍해진 방송국의 효자가 될 수 있다.
나는 대전에서 자랐는데 대전역에 갈 때마다 성심당 빵을 사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빵돌이, 빵순이들을 본다. 노잼 시티였던 도시가 어느 순간 빵의 성지가 된 게 놀라웠다. 요즘 ‘빵’에 대한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빵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빵에 대해 잘 몰라 요즘 제빵 학원에 다니고 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나 글 쓰는 작업이나 힘들지만 고통 속에 스며 나오는 즐거움이 있다. 언제까지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1년에 책 한 권씩 내는 게 목표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의심’이다.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 〈콘클라베〉를 본 뒤 오랫동안 마음에 머물렀던 대사가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의심을 품지 않는 확신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면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확신을 갈구한다. 확신은 혼돈의 세상을 사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하면서 우리에게 평안을 준다. 하지만 확신하는 순간, 우리는 마음의 문을 닫고 비판과 의심을 거부하며 다른 것을 배척하고 파괴할 위험성을 동시에 떠안게 된다. 최첨단 AI 시대에도 우크라이나, 이란에서는 재래식 전쟁이 진행 중이고 우리 사회의 세대 간, 계급 간, 젠더 간 대립은 더 첨예해졌다. 우리는 불완전하고 환경은 생물처럼 변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믿음을 항상 의심하고 타인의 말에 귀를 열면서 더 나은 길을 찾으려는 태도가 우리 사회를 더 성숙하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이다.
나의 생각과 기대는 항상 어긋난다. 나는 언제든지 틀릴 수 있다. 매일의 삶에서 통감한다.
《맥베스》(셰익스피어) 대학교에서 전공 선택으로 들었던 셰익스피어 희곡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 권력욕에 눈이 멀어 배신과 살인을 하고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맥베스는 끔찍한 악인이지만, 그의 나약함과 탐욕이 너무나 인간적이고 입체적이어서 독자들은 연민과 동병상련을 느낀다. 당시 교수님, 동기들과 함께 KBS홀에서 연극을 직관했는데 ‘내일 또 내일 또 내일’로 시작되는 맥베스의 독백은 인생의 허무함을 너무도 통렬하게 표현해 관람 후에 한참 동안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
《아티스트 웨이》(줄리아 카메론)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책. 워크숍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저자가 요구하는 숙제는 두 가지. 매일 아침, 일기보다 더 자유롭게 아무 말이나 막 쓰라는 모닝 페이지. 그리고 매주 한 번,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으라는 아티스트 데이트. 원래 12주 프로그램인데 반쯤 따라 했을 때 소설이 쓰고 싶어졌고 습작을 시작했다.
《대성당》(레이먼드 카버) 우리나라 소설가 지망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모음집. 표제작인 〈대성당〉의 마지막 장면은 어마어마하다. 앞의 모든 상황들은 마지막 장면을 위한 떡밥에 불과하다. 지금도 그 페이지를 읽을 때마다 오감이 깨어나는 경험을 한다. 위에서 소개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도 실려 있다. 삶의 폭풍우가 할퀴고 지나간 뒤 빵을 나눠 먹는 장면은 묵직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큼이나 감동적이고 힐링된다.
권석_MBC 예능PD, 소설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1993년 MBC에 입사해 30여 년간 예능PD로 일하고 있다.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만들었고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등을 기획했다(물론 말아먹은 프로그램이 더 많다). 예능본부장을 거쳐 MBC 아메리카 대표를 지냈다. 40대 말에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 2022년 《스피드》로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 이어서 장편소설 《리무진의 여름》 《코미디의 영광》을 썼고 올해 문학동네 ‘월급사실주의’ 앤솔로지에 단편 〈방송사고 경위서〉를 실었다. 로드무비와 성장소설을 좋아하며 예능PD를 본캐로, 소설가를 부캐로 즐거움과 위로를 주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애쓰는 중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이 약진하는 것은 국내 사정만이 아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조사한 최근 5년간의 해외 판매된 한국문학 부수는 185만부.옆 나라 일본의 경우 한국문학 판매량이 영미문학을 제친지 오래라고 한다.일본에 120여종의 한국문학 작품을 번역,출간한 출판사이자2011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시작으로 2024년 박경리의 토지완
다독가들은 책에 영향을 받아 삶의 전환점을 맞은 분을 인터뷰 해서 책의 가치를 꾸준히 알린 더라이브러리의 대표 콘텐츠이다.2025년 부터 다독가들의 형식을 특정 분야의 필자를 인터뷰 해서 그 분야의 책을 읽는 N가지 방식을 독자에게 소개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2025년 첫 호로 《가장 젊은 날의 철학》의 저자이자 유튜버로 이 시대에 철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독가들]은 독서가 한 개인의 인생에 끼친 영향에 대한 질문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 책과의 관계 등을 흥미롭게 풀어가는 전문가 인터뷰 코너이다.책 이외에도 인터뷰이의 전공이나 관심사에 관한 질문 또한 추가된다. Q 사회학 중에서도 농촌사회학을 공부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A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정의 내리기도 어려운데 ‘농촌사회학’이 무엇인지 질문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