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_민화작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오랜 해외생활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은 한국인임을 절감했고, 한국화 장르, 나아가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소중하게 느끼게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동양화 등 우리나라 전통회화를 시도하던 중 민화라는 장르가 갖는 특별함에 매료되었다. 기본에 충실한 민화의 기법을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으면서, 작가 특유의 독창적 색감과 조형성을 시도했다. 2017년 최정아갤러리 그룹전에 전시되었던 ‘일월오봉도’의 신선한 재해석으로 주목을 받았고, 영화 ‘나랏말싸미’외 여러 드라마에 작품 의뢰를 받았다. 그룹전으로 오스트리아 빈 세계박물관 등 유럽 순회 전시를 한 책가도는 스페인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2021년 11월 <소복소복 召福召福>이라는 타이틀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세상의 모든 책을 하나의 화면에 담을 수 있다면······” 이 말도 안 되는 상상은 ‘지식의 총아(寵兒)’라 불릴 만한 ‘엄미금’의 인문추상에서 가능하다. 어린 시절부터 책에 관심을 보인 작가는 민화의 중시조로 불린 조자용,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이 이끈 민학회(民學會)를 만나면서 삶의 변곡점을 맞는다. 한국적인 에너지를 인문학에서 찾고 답사를 통해 삶
이지숙은 도예 전공자로서 학부 시절부터 다루어온 익숙한 재료인 흙을 작업의 기본으로 하여, 그 위에 섬세한 세필로 채색을 가미함으로써 조각과 회화가 한 화면에 펼쳐지는 독특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다.점토로 성형해 건조 과정을 거쳐 가마에서 섭씨 1,000도로 구운 테라코타 조각을 이어 거대한 부조를 만들고 그것에 아크릴 물감을 채색해 그려내는 것은 조
좋은 예술가란, 자신의 삶에서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 사이의 관계를 잘 설정하는 이다. 이 예술 아닌 것들을 일상(日常)이라 부른다면, 한 예술가의 성패는 이 관계를 자기 삶의 사소한 일상에서 잘 설정하는 데 달려 있다. 그러나 잘 기억해야 한다. 이런 관계의 새로운 설정은 지금 여기 존재하는 기존 예술과 일상의 개념 모두를 바꾸는 일, 곧 예술과
“세상의 모든 책을 하나의 화면에 담을 수 있다면······” 이 말도 안 되는 상상은 ‘지식의 총아(寵兒)’라 불릴 만한 ‘엄미금’의 인문추상에서 가능하다. 어린 시절부터 책에 관심을 보인 작가는 민화의 중시조로 불린 조자용,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이 이끈 민학회(民學會)를 만나면서 삶의 변곡점을 맞는다. 한국적인 에너지를 인문학에서 찾고 답사를 통해 삶
이지숙은 도예 전공자로서 학부 시절부터 다루어온 익숙한 재료인 흙을 작업의 기본으로 하여, 그 위에 섬세한 세필로 채색을 가미함으로써 조각과 회화가 한 화면에 펼쳐지는 독특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다.점토로 성형해 건조 과정을 거쳐 가마에서 섭씨 1,000도로 구운 테라코타 조각을 이어 거대한 부조를 만들고 그것에 아크릴 물감을 채색해 그려내는 것은 조
좋은 예술가란, 자신의 삶에서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 사이의 관계를 잘 설정하는 이다. 이 예술 아닌 것들을 일상(日常)이라 부른다면, 한 예술가의 성패는 이 관계를 자기 삶의 사소한 일상에서 잘 설정하는 데 달려 있다. 그러나 잘 기억해야 한다. 이런 관계의 새로운 설정은 지금 여기 존재하는 기존 예술과 일상의 개념 모두를 바꾸는 일, 곧 예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