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투어’에서는 팝업스토어 견학, 전시회 견학, 특정 지역 여행기 등 기획팀의 방문 스케치와 경험담을 제공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하고 있는
<나탈리 카르푸셴코: 모든 아름다움의 발견> 전시회를 보고왔습니다!
전시기간 : 2023. 12.23 ~ 05.07
전시장소 : 그라운드시소성수 B1F
관람시간 :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여러분은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자연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몇 년 전만 해도 자연에 대해 깊게 들여다보지 못하다가 프랑스의 환경보호 운동가이자 스쿠버 다이빙 장비의 창시자 ‘자크 쿠스토’가 1953년에 만든 해중, 해저 영화《침묵의 세계 le Monde du silence 》(1953)를 보고 바닷속 동 생물에 빠져 자연을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아직 초보 자연탐구인이지만 오늘 관람한 나탈리 카르푸셴코 전시회를 보고 느낀 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https://www.natalie-karpushenko.com/
전시회의 주인공인 나탈리 카르푸셴코(Natalie Karpushenko)는 해양 옹호자(Ocean advocate), 고래 가이드(whale guide) 이자
사진작가(Photographer)로 자연을 보호하고 그들이 말하는 언어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그 아름다움이 지켜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진전은 인도네시아, 통가, 모리셔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그녀가 세계 각지의 섬과 바다를 누비며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는 크게 5가지 섹션으로 나눠져있는데요. 저는 전시회 중간중간 포함된 2개의 영상을 합쳐 총 6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전시회를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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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cean Breath
생명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바다, 고래와 인간의 자유로운 유영이 펼쳐집니다.
바다와 바다가 품은 것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강력한지, 왜 소중한지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2. Water Drop
우리를 둘러싼 것들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우리 역시 늘 변화하고, 섬세하면서 강력한 힘을 가진
물이라는 점을 명시한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입니다.
여러분에게 ‘물’은 어떤 존재인가요?
#3. Angel
빛이 부서지는 바다, 바닷속에서 수면 위를 향해 날갯짓하는 천사.
어린 시절 꿈꾸곤 했던 천사와 요정들이 물의 생명력을 전합니다.
#4. Rising Woman
서로가 그 일부인 듯, 자연과 인간이 결합된 작품은
인류의 근원과 생명력에 대한 울림을 전합니다.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세요.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힘은 무엇일까요?
#5. Wild Breath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포착한 동물과 인간 사이의 존중과 신뢰,
친밀한 연결은 오랜 시간 나탈리가 염원해온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있는 이 모든 것들은 지구를 이루는 하나의 조각입니다.
#6. Natalie Karpushenko
환경운동가이자 아티스트, 해양 옹호자이자 고래 투어 가이드.
나탈리 카르푸셴코라는 사람과 그녀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을 둘러싼 세계는 어떤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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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cean Breath : 바다와 바다가 품은 것들의 아름다움>
첫 번째 섹션 <ocean breath>는 생명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바다와 고래들을 뷰 파인더에 담아 해양 세계의 보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탈리 카르푸셴코의 예술적 미학과 삶에 대한 신념이 담겨 있어 그녀의 대표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시관을 입장하자마자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자연스럽게 바다에 몸을 맡긴 여성의 사진 뒤로 계속해서 바다의 형태가 바뀌는 영상<Falling Deep>인데요. 빛과, 공기, 물 그리고 생명력이 더해진 바다는 투명하고 깨끗해 물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고, 새로운 세상에 내던져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고래와 수영을 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다고 하는데요.‘카르마’가 좋은 사람만이 고래를 가까이할 수 있다는 말을 아시나요? 카르마는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을 얘기합니다.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이라는 뜻으로 산스크리트어로 '행동'이라는 의미인데요. 쉽게 말해 영적인 깨달음을 얻은 사람에게 ‘카르마가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동물이 사람에게 먼저 다가오는 것, 사람이 동물을 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델들이 바다가 가진 생명력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맡겨서일까요? 사진들 속 인물은 고래와 매일 만나 즐겁게 놀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진을 보며 느낀 것은 인간은 아직 바다의 반의반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자연에 관한 수많은 영상들과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알지 못했던 자연을 마주할 때마다 놀라곤 하는데요. 세상의 손길조차 닿지 못하는 깊은 심해 안에 무엇이 있을지, 우리는 깊은 바다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ocean breath>는 인간이 갈 수 있는 깊이까지 들여다본 바닷속에 몸을 맡긴 이들을 보여주며 태초에 우리 모두 물에서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 동물 사이엔 유사점이 있습니다.
자연 속의 동물들처럼 인간도 벌거벗은 채로 태어납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원시적인,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모습이죠”
#2.<Water Drop: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빼앗는 것들>
<Water Drop>은 작가의 일부분이자 가장 강하게 결속력을 느끼는 ‘물’에서 출발하는데요.
우리 모두는 지구의 물에서 탄생되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섹션입니다. 탄생과 부활을 통해 자아를 찾고, 길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한 소녀가 절벽의 물줄기를 맞으며 시작해 점차 영상에 나오는 인물들이 더 깊은 물속으로 빠져드는 연출을 보여주는 <water drop>. 아무런 장치도 없이 태초에 우리가 태어난 모습 그대로 바다를 향해 뛰어든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온몸을 바다에 맡기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바다 밖으로 나와 땅에 닿은 인물들은 땅 위에서 바다와 멀어진 것이 괴로운 몸짓이 이어집니다.
바다의 물결에 비쳐 인물들의 모습이 모자이크 된 듯한 효과는 이미 상할 때로 상해버린 바다가 본래의 깨끗함을 유지하지 못해 상처가 난 것처럼 보이는데요. 거대한 플라스틱과 함께 춤을 추며 괴로운 몸짓 뒤로 결국은 플라스틱에 얽매여버린 모습이 비치고 마지막엔 영상에 출연한 여러 명의 인물들이 눈물을 흘리며 영상은 끝납니다.
영상은 태초에 자연을 향해 무엇 하나 원하는 것 없이 자연스럽게 공존했던 우리가 어느샌가부터 자연을 마구잡이로 끄집어내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 같았는데요.
그 고통이 결국 우리에게 올 것이라는 교훈과 함께.
영상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것들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우리 역시 늘 변화하고, 섬세하면서 강력한 힘을 가진 물이라는 것을 명심한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기 전 <Breath Together>이라는 주제를 담은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Water Drop>을 감상한 후 <Breath Together>를 한 번 더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빛을 잃지 않으려면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과 숨결을 공유하고 사랑을 만들라는 작가의 생각이 담긴 <Breath Together>는 그녀의 영상 <Water Drop>에서 느낀 인간과 자연 사이에 결합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3.<Angel : 빛이 부서지는 바다 속 물의 생명력>
3번째 섹션인 <ANGEL>은 인간이 물에서 느끼는 평안함, 활력과 자유로윰을 바다와 하늘 사이의 날개 이미지를 통해 구체화한 프로젝트입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 꿈꿨던 천사와 요정의 모습을 신화적 모티프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요정처럼 보이는 여성들에 의해 수면 위로 끌어올려지는 남성은, 작가가 어릴 적 꿈궜던 천사입니다. 요정들에 의해 끌어올려지는 천사는 그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자연스럽게 요정들에게 몸을 맡기는데요. 사진 속처럼 천사와 요정은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인 것처럼 자연과 우리도 함께 공생해야 하는 관계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가운데 있는 사진 옆에 적혀있는 글귀는 삶과 예술, 사랑을 진지하게 탐구했던 미국의 에로티카 작가 아나이스 닌이 한 말로, 사진들을 보며 문장을 되뇌어보니 인간들은 자연이 가진 무한한 깊이를 탐구하는 데에는 두려움이 없지만 우리가 직시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선 눈을 감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는 인어였어야 합니다.
깊이에 대해선 두려움이 없지만
얕은 삶에서는 두려움이 있죠”
4.<Rising Woman : 자연과 인간의 내면 속 숨겨진 힘>
4번째 섹션<Rising Woman>은 자연과 인간의 결합이라는 작가의 주요 주제와 작업 방식이 드러나는 프로젝트입니다. 원초적인 형태로 자연 그대로 녹아든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신의 여성 피사체가 지구상 최초의 여성이 어떤 모습이었는가에 대해 상상하게 만드는데요. 특히, 물과 여성이 가진 연결은 인류의 근원과 생명력, 창조력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섹션입니다.
사진 속 꾸밈없이 나신의 모습으로 자연에 몸을 맡긴 여성들은 태초부터 그곳에 있던 것 처럼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는, 촬영 전 모델들과 함께 명상을 하는 나탈리의 촬영방법 때문입니다. 모델들을 렌즈에 담아야하는 피사체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 마음과 정신의 교감을 담은 방법으로 촬영하기 때문이죠.
“물에서 암초, 암초에서 뼈, 뼈에서 살, 살이 바람으로,
바람이 눈으로, 눈이 물로, 물에서 여성으로”
Human needs human water needs water renaissance water molecules 2022,bali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렌티큘러(Lenticlar)’프린팅된 작품이 있었는데요. 정면에서 봤을땐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과 올라가길 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오른쪽 측면에선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들과 올라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반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왼쪽 측면에선 나눠진 무리들이 보이는데 마치 공존할 수 없는 이들끼리 서로 나눠진 것 처럼 보여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Rising Woman>의 사진들 중 <Journy:여정>라는 작품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Ins kalte wasser gesprungen’은 독일어로 ‘찬물에 뛰어들다’, ‘위험을 감수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위험을 마주합니다. 하지만 위험성, 결과, 평가 등 끊임없이 결과를 계산하곤 하죠. 작가는 위험을 무릎쓰고 뛰어든다면 새로운 경험을 마주하게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사진을 통해 말합니다. 우리 모두 용기를 내서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5.<Wild Breath : 동물과 인간, 지구를 이루는 하나의 조각>
사진을 찍기도 전에 잡아먹힐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의 촬영은 어떤 기분일까요?
5번째 섹션인 <Wild Breath>는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고 있습니다. 치타, 물소 등 우리에게 위협적이라고 생각했던 동물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요.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포착한 동물과 인간 사이의 존중과 신뢰, 친밀한 연결을 표현한 5번째 섹션에는 오랜 시간 나탈리가 염원해온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또,우리와 함께 살아있는 이 모든 것들이 지구를 이루는 하나의 조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거기에 있었고, 치타는 그가 원하는 대로 했어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에게 적응하던 순간, 갑자기 치타는 자리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제게 다가왔고, 저는 치타가 제 얼굴의 냄새를 맡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건 제가 영원히 기억할 다정한 인사였어요”
6. <Natalie Karpushenko : 자연과 인간 그리고 나탈리>
6번째 섹션은 나탈리 카르푸셴코의 인터뷰 영상인데요. 영상에서 작가는 모든 인간은 물에서 태어났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연과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의 가족이며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언제나 우린 여기에 있다고. 그녀의 말처럼 이 전시가 사람들에게 동생물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을 일깨워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탈리의 생애를 한쪽 벽에 거대하게 표현한 마인드맵은 나탈리가 태어나 지금까지 자연과 어떤 식으로 결합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가 사진을 찍는데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놓은 마인드맵은 우리가 본 작품들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주는데요.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의 생각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어릴 적부터 길고양이를 구조하고 치료했던 그녀는 현재도 고양이와 관련된 작품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인드맵에 적힌 작품들이 제가 모두 보았던 것들이라 반가웠고 저와 똑같이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것에 더 반가움을 느꼈습니다.
마인드맵에 있는 사진들 중 제가 좋아하는 mike korostelv 작가님의 사진이 있었는데요. 거대한 고래 아래서 고래를 올려다보는 인간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작은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있었는가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친구 야냐와 함께 고향 카자흐스탄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촬영했던 사진들을 통해 자연을 위해 하고 있는 그녀의 다양한 활동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장을 나가기전 전시회를 보고 변화된 자신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코너도 있으니 시간내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와 나의 마인드맵을 적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문, 라디오 방송 그리고 뉴스 프로그램에서는 우리의 환경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매일 보도합니다.
전망은 암울하지만, 아직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가 더 많이 배워 나갈수록, 우리는 그것을 돕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우리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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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나탈리 카르푸셴코의 사진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현재를 넘어 미래의 모습까지 생각하는 나탈리 카르푸셴코의 사진전을 보고 난 후 그동안 자연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이 3번째 관람인데요. 개인적으로 팬이었던 작가님의 사진전을 한국에서도 보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나탈리 카르푸 센코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은 2019년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자크 쿠스토’의 영화 《침묵의 세계 le Monde du silence 》를 보고 대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이후, 사진이 주는 상상력과 해당 주제 맞춰진 카메라 렌즈의 포커스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면들에 빠져 ‘BigPicture’, ‘National Geographic's Photography’, UPY(Underwater photographer of the year) ‘GDT(German Society for Nature Photography)등 자연과 동물들을 찍는 전문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그중 2019년도 GDT의 우승작 중 Underwater world 부문에서 마이크 코로스텔레브(mike korostelev) 작가님의 <Whale Milk>를 보고 사진이 마음에 들어 마이크 작가님의 인스타를 팔로우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카르푸셴코 작가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의 동물들처럼 인간도 벌거벗을 채로 태어난다는 점에서 인간과 자연, 동물 사이의 유사점과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는 나탈리 카르푸셴코의 말을 떠올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암컷 고래가 우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고래는 해양포유류로 일부 종을 제외한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새끼를 낳는 것을 포함하여 육지 포유류와 동일한 특성을 많이 공유한다고 합니다.
*위에 있는 Mike Korostelev 작가님의 ’Whale milk’는 엄마의 젖을 통해 우유를 먹는 새끼고래의 모습을 찍은 것.
특히, 고래의 임신 기간은 인간의 임신과 매우 유사한데요. 혈통과 털이 있고 새끼에게 먹일 우유를 생산합니다. 또, 인간처럼 아이가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기까지 엄마의 젖을 먹듯이 고래도 꼭같이 엄마 고래를 통해 우유를 먹으며 성장하는데요. 이번 전시회를 보고 고래와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유사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바다 속에 있는 또 다른 우리를 찾아다니다 인간과 가장 비슷한 동물로 알려진 ‘고래’를 만나게된 작가님이, 우리가 있는 땅 위와 바다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과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사실 우리와 자연의 연결은 자연에 있는 모든 동생물들이 우리를 이해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요?
스폐셜 투어를 보고 고래와 자연에 흥미가 생기셨나요?그렇다면 나탈리와 <Whale Watching Expeditions>의 창립자인 마이크 코로스텔레브(Mike Korostelev)가 함께 하는 고래투어에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해당 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한데 3500유로(한화,약500만원)이며 투어 일정은 2023년 5월 9일-16일입니다. 두분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두분이 사진을 찍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고 싶어 찾아본 투어인데요. 또 투어를 알게 된 후 이 프로그램이 좋다고 느낀점이 있습니다. 해당투어는 고래를 만날 수 있는 장소의 위치를 외부에 누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가졌는데요. 또, 동물과 자연에 해가되는 장비들을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그들을 느낄 수 있는 투어입니다. 대부분 우리가 여행을 가서 보는 돌고래 투어의 경우엔 많은 고래 투어 관광선이 운행되는데요. 관광선이란 고래가 내는 소리를 감청하는 배입니다.
따라서 투어 고래의 소리를 감청해 고래가 있는 쪽으로 이동하는 것인데요. 고래를 따라다니며 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만 고래를 가까이서 보겠다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50M이내 접근금지라는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고래의 지느러미가 잘리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전시회를 보고 느낌점은 자연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장비를 최소화하고 자연에 몸을 맡긴 사진들을 보고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는데요. 자연을 느끼기 위해 자연의 아픔은 생각하지 않는 우리의 이기적인 행동을 돌아보고 이제부터라도 서로가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
“많은 시간이 흘러 자연과 공존하게 된 지금,
우리는 자연과 우리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지각(知覺)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각(自覺)해야 할 때입니다.”
*지각(知覺): 외부로부터 지식을 통해 깨닫는 것.
자각(自覺): 내부에서 스스로 깨닫기 시작하는 것.
오늘의 스페셜 투어 어떠셨나요?
자연에 대해 많이 배워가야하는 저이지만 여러분에게 제가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닿았기를 바래봅니다.
아주 오랫동안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페셜 투어’에서는 팝업스토어 견학, 전시회 견학, 특정 지역 여행기 등 기획팀의 방문 스케치와 경험담을 제공합니다. 후이늠 HOUYHNHNM2024 서울국제도서전 방문기 매년 6월에 개최하는 서울국제도서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2024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는지 스페셜 투어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7
‘스페셜 투어’에서는 팝업스토어 견학, 전시회 견학, 특정 지역 여행기 등 기획팀의 방문 스케치와 경험담을 제공합니다.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NONHUMAN2023 서울국제도서전 방문기 안녕하세요 !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여름 문턱에서부터 지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엄선임입니다. 연일 거침없이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저는 ‘
‘스페셜 투어’에서는 팝업스토어 견학, 전시회 견학, 특정 지역 여행기 등 기획팀의 방문 스케치와 경험담을 제공합니다. 아오테아로아(Aotearoa)가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신가요?‘길고 하얀 구름의 땅’이란 뜻을 가진 ‘아오테아로아’는 뉴질랜드를 가리키는 말로, 뉴질랜드(New Zealand)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사용하는 마오리어 이름입니다. 본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