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① 6살 아들이 공룡 책만 읽으려고 합니다. 지겹지도 않은지 같은 책을 여러 번 보기도 하고, 다른 책을 골라도 역시 공룡과 관련된 책만 골라옵니다.
사례 ② 어렸을 때부터 동화책보다는 백과사전식 과학 책만 읽더니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학습만화만 읽으려 합니다. 그냥 두어도 될까요?
최근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 중에 독서편식으로 걱정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어릴수록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책만 고집해서 읽으려고 할 수 있는데, 그냥 두어야 할지, 아니면 골고루 읽게 해줘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독서 ‘편식’ 또는 ‘편독(偏讀)’이라 불리는 행동은 한쪽으로 편향되게 좋아하는 특정 분야나 주제의 책만 골라 읽는 독서 방식을 뜻한다.
독서의 폭을 좁게 만드는 독서편식
편식은 잘못된 식습관을 지적하는 부모님이나 어른에게 자주 들었을 법한 말인데,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는 편식을 하게 될 경우, 신체와 발육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처럼 독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라나는 성장기의 아이에게는 편향된 지식과 정보가 다른 글이나 문장을 이해하는 문해력 저하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분야로 굳어진 독서 습관은 독서의 폭을 좁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동화와 소설 등 이야기 위주에 독서에만 치중되다 보면 정보성 지식 분야 책을 읽을 때는 지루함과 거부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또 내용상으로도 판타지 또는 무협지, 로맨스 이야기처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야기로만 책을 접하게 되면 책을 많이 읽지만, 사고력 향상이나 학습에 긍정적이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문학 분야의 책을 자주 접하지 않은 어린이는 문장의 흐름과 글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어릴 적 놀이로 시작되는 독서 습관 & 관심사 확장으로 독서편식 완화
보통 초등학생에게 이러한 편향된 독서편식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자신의 취향이 확고해지며 의사 표현 능력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분야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나이기도 한 것인데, 그래서 그 이전에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교육전문가들은 독서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시기를 5세부터라고 한다. 단어와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나이이며, 책을 학습이 아니라 놀이처럼 시작해 흥미를 붙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렇다면 이미 독서편식이 있는 아이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을 읽으며 성취감을 느끼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방문해 좋아하는 분야 책 한 권과 다른 분야에 책을 대출하여 조금씩 독서의 폭을 넓혀가는 방법이 있다. 관심 있는 주제와 연계한 책으로 시작해 영역을 점점 확대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강압적인 방법으로 지도하는 것은 금물! 독서 행위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나아가 책을 멀리하게 된다. 관심 분야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은 유지하면서 다른 분야로 서서히 빠져 들 수 있게 좋아하는 분야의 책은 점점 수준을 높여가면서, 그렇지 않은 분야는 수준을 낮춰 책을 선택해야 더 넓은 주제에 책에 적응해 나아갈 수 있다.
<참고 자료>
-송미아, 2006, “소그룹과 가정에서의 독서지도를 통한 독서습관의 형성 방안 연구” -강은아, 2014, “독서신문 제작 활동을 통한 독서지도 방안 연구”
독서가 가져다주는 이점은 너무도 많아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독해력, 어휘력, 지식 증가 등의 장점 외에도 독서를 통해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우리가 몰랐던 독서의 건강 효과들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 각국의 대학, 병원, 연구소 등에서는 항상 다양한 주제로 여러 실험을 진행한다. 그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