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자녀로 키우고 싶은 건 모든 부모의 바람일 터다. 하루빨리 책 읽기 습관을 들여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자칫 책과 더 멀어져 버릴까 봐 두렵다면, 성장 단계별로 부모가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책 육아 팁을 참고하자.
당연한 얘기지만, 이제 막 태어나 아직 언어적으로 발달이 덜 된 상태에서 몸을 가누고 걸음마 배우기에도 바쁜 자녀에게 책을 읽어준다 한들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와 부모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영유아기는 애착 형성에 있어 골든타임과도 같은 때이기에, 상호 작용과 교감 형성에 있어 책은 효과적인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기 책 읽기의 목적은 학습이 아니라 ‘정서적 공감’에 두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국제도서관교육연구소 정승훈 연구원은 “영유아기 아이들은 책의 내용을 기억하기보다 엄마아빠가 책을 읽어주던 당시 ‘분위기’를 기억하는 것으로, 그 경험이 영유아기 아이의 정서를 좌우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임상심리전문가인 이현수 힐링심리학아카데미 원장도 저서 《하루 3시간 엄마 냄새》를 통해, 영유아기 때 양육자의 책 읽어주기가 자녀의 정서 완성에 도움이 된다고 피력했으며 그 중요한 요인으로 ‘책 읽어주는 시간 동안 엄마의 냄새와 온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정서적 유대가 쌓여 어릴 때 부모와 함께 읽은 책은 평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뇌력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책
그렇다면 시기마다 읽어주어야 할 책이 다를까?
연령별로 보면 12개월 미만의 경우, 시력보다는 청각과 촉각이 예민할 때이므로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촉감 그림책이 알맞다. 빨기 욕구가 충분히 채워져야 하는 시기이기에 책을 입에 넣어도 제지하지 않는 것이 아기 발달에 도움이 되며, 이때 오감을 자극하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만 2세 이하까지는 그림에서 사물의 형태나 용도 등을 인지하는 단계로, 기본적인 단어를 습득하는 것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 돌이 지나면 아이는 간단한 사물의 명칭을 기억해 말할 수 있게 되므로 개념 그림책이나 소리·모습을 담은 그림책 등을 통해 사물을 배우게 한다. 만 두 살 즈음이 되면 아주 짧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이 시기의 아이는 일상에서 세수하기나 배변 훈련, 양치하기 등 생활 습관들을 익혀나가는 때이므로 일상과 관련한 그림책을 읽어주면 도움이 된다.
만 2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책을 읽어주었다면 아이는 책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손으로 책을 만지거나 책장을 넘기려 한다. 한국독서교육개발원 남미영 원장은 “실제로 만 3세까지는 모든 것을 우뇌를 통해 흡수하기 때문에 이때 독서 습관을 들이기가 무척 쉽다”고 말한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0세부터 6세까지 하는 ‘매일 독서’가 두뇌 훈련이 될 수 있다는 것. 매일 독서를 통해 훈련된 두뇌는 어휘력과 이해력은 물론 상상력, 비판력, 추리력, 판단력, 창의력, 문제 해결력 등의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서너 살이 되면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하는 때이므로, 자기주장이 세기고 독립심이 강해진다. ‘나’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책 속 주인공에 자신을 대입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기, 타인과 협력하거나 나누는 등 사회성과 관련한 동화를 읽어주면 아이가 배려하고 나누는 태도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섯 살부터는 나에게서 가족, 친구에게로 관심이 확장하게 된다. 호기심이나 승부욕, 독립심도 강해지는 동시에 도덕성이나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도 발달해 이타적인 행동도 가능해지므로 훌륭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나 전래동화 등을 선택하면 좋다. 또한 이 시기 아이의 책 읽기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시도하여 아이의 잠재력도 판단해 볼 수 있다.
비교하지 말고 아이의 관심에 집중하기
이렇게 시기별 도서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연령에 맞춰 전문가가 추천하는 책을 읽어 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아이 스스로 좋아하는 책을 고르게 하는 것이 책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아이는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더라도 매일 새롭게 상상하고 받아들이기에, 양육자는 ‘왜 우리 아이는 느릴까?’ 하며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거나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곧 좋은 책이다.
또한, 책을 고르고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있어 아이가 온전히 중심이 돼야 한다. 아이의 관심이나 흥미를 고려하고 그 선택을 존중하지 않은 채 부모가 학습 욕심에 책을 고르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전집’이다. 정승훈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오히려 자녀에게 책의 흥미를 떨어지게 만들 수 있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어야 할까. 정승훈 연구원은 ‘읽기 독립’에 정해진 나이는 없다고 말한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단순히 책 내용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녀에게 ‘정서적 공감’이라는 효과로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 역시 아이가 한글을 익혔다고 책 읽어주기를 그만둬서는 안 되며, 혼자서 읽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와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을 찾아 새로운 책을 많이 접하고 새 책을 고르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 좋아하는 아이’로 기르는 우리 아이 독서 습관 만들기
▶ 잠들기 전,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어 주세요. 영유아의 경우에는 짧은 이야기로 5분 정도가 적당하며, 아무리 길어도 10분은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자녀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 자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 서가를 만들어 책과 친해지도록 해주세요.
▶ 자녀와 함께하는 나들이 일정에 서점이나 도서관을 넣으면, 나들이 목적지로 친근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고전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혀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지만, 어렵고 낡은 책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 아이에게 고전은 꼭 읽어야 하지만 ’괴로움‘을 안겨주는 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고전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지 노하우를 알아본다. 고전이 점점 냉대받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오랜 시간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출퇴근길 지하철 역 내에서 책을 빌리는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의 지하철 역 중 스마트도서관이 설치된 역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무엇보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도서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편리하지만 365일 24시간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는 점이
따뜻한 봄이 되면 몸이 나른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자리에 가만히 앉아 책을 읽으면 졸릴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커피냅(coffee nap)'이라는 이름의 짧은 낮잠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독서 시간은 물론, 짧은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시도해볼 수 있는 커피냅을 통해 피로를 간단히 해소하고 활력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봄이 완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