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공지능으로 이야기는 물론 이미지, 음악,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시대이다. 바로 생성형 인공지능. 이제 아이들의 창의력을 북돋아주는 다양한 활동에도 활용 중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지난 2월 17일에 진행된 ‘인공지능 챗GPT로 만드는 나만의 그림책’ 프로그램을 찾아가봤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외부 전경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미꿈소(미래꿈희망창작소) 공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2019년 그 시작을 알린 미꿈소(미래꿈희망창작소)라는 이름의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이다. 이곳은 독서와 창작활동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창작소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융합적인 사고 능력을 높이고자 개설되었다. 현재 3D 프린터, MS홀로렌즈, 코딩로봇, 드론 등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장비와 교구들이 갖추어져 있으며, 도서관 자료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도서관형 메이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3년부터 운영되어온 '인공지능 챗GPT로 만드는 나만의 그림책' 프로그램도 도서관형 메이킹 프로그램이다. 최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이 국내외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자 AI를 활용한 창작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프로그램은 총 4회차로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먼저 쌓은 후 그림책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활동이 이루어지며, 매 시간 프로그램의 주제 도서와 관련된 독서활동도 진행한다.
진짜 사람과 버추얼 휴먼, 구분할 수 있을까?
실존 인물과 버추얼 휴먼을 맞히는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취재팀이 찾은 날은 '인공지능 챗GPT로 만드는 나만의 그림책' 1회차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본 개념을 익히고 챗GPT 프롬프트 작성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날 수업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든 이미지를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휴일임에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눈빛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여기 화면 속의 사람 중 누가 진짜 사람일까요?" 초반에는 화면 속에 있는 두 장의 사진을 보고 실존 인물과 인공지능이 만든 버추얼 휴먼을 구분하는 퀴즈를 진행했다. "나는 도저히 구분 못 할 것 같아", "사람이 아니라 배경화면을 보고 맞혀야 할 것 같아요" 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버추얼 휴먼이 밝혀지자 아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손그림도 인식하는 AI
‘오토드로우’ 프로그램으로 열기구 그림을 제작하고 있다.
학생들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전 인공지능과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제시되는 단어를 마우스로 화면에 그렸을 때 인공지능이 해당 단어의 뜻을 알아맞히도록 하는 '퀵드로우', 그림을 그리면 인공지능이 이를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그려주는 '오토드로우' 등을 통해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고 데이터로 학습하는 딥러닝의 개념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날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토끼가 열기구를 타고 달나라로 가는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했다. 토끼와 열기구를 마우스로 대략적으로 그린 후 인공지능에게 프롬프트로 명령어를 제시하자 완성도 높은 그림이 출력됐다. AI가 새롭게 변형시킨 한 학생의 그림이 화면에 뜨자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학생은 "제가 의도하지 않은 그림이 나왔지만 이렇게 표현되니 신기해요. AI가 저보다 더 창의적이에요"라고 말했다.
진로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자기소개서’ 시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인공지능으로 그림을 만들어보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꿈과 진로를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 도서인 박수연 작가의 책 《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로 토론을 한 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꿈은 몇 년에 한 번씩 바뀔 수도 있고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이고, 나를 존중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없어요.”
아이들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독서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우며 1차시 수업을 마무리했다. 한 학생은 "평소 책 읽기가 취미라 프로그램이 재미있을 것 같아 신청했는데, 그림책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제 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공지능 챗GPT로 만드는 나만의 그림책' 프로그램은 7월에 다시 개설될 계획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회차와 내용 등 프로그램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
INTERVIEW.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안승문 주무관
“문제를 찾고, 생각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법을 배웁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안승문 주무관
Q. 이번 주제 도서는 《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입니다. 주제 및 선정 도서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미꿈소(미래꿈희망창작소)는 매년 학생들을 위한 연간 주제와 월별 주제를 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주제를 선정한 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유아, 초등, 청소년 대상별로 도서를 선정하여 책과 함께 하는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프로그램 내용이 추후 학생들에게 어떤 점에서 유용한가요?
"도서에 대한 이해와 흥미 유발을 기반으로 독서 활동을 하며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소재와 도구를 활용해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관련 활동과 지식이 연계되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발전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평균 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Q. 도서관에서 이와 유사한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꿈소(미래꿈희망창작소)에는 ‘인공지능 챗GPT로 만드는 나만의 그림책’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의 개념을 학습하고 코딩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는 ‘미꿈소 AI 전문가’, 우리 가족이 살아갈 미래 AI시대에 대해 살펴보고 체험해보는 ‘가족과 함께 만나는 미꿈소 AI월드’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미꿈소에서는 도서를 기반으로 아날로그, 디지털, 소프트웨어, 스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메이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유익한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중 몇 시간이나 독서할까?한국의 성인은 하루 20.4분을 독서에 할애한다고 밝혔다.‘2021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전체(책을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 포함)의 평일 하루 매체 별 평균 독서 시간은 종이책이 12.4분, 전자책이 6.6분, 오디오북이 1.4분으로, 합계 평균 20.4분을 기록했다. 한편 주말을 포함한 휴일
가장 최근 통계인 2021년 기준 공공도서관 수는 1,208개관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자체 도서관은 949개관, 교육청 도서관 235개관, 사립도서관 24개관으로 조사됐다. 현재 공공도서관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1관당 인구수는 매년 평균 약 1,500명 정도씩 줄어들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2~3년 내 3만 명대가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착한 달걀은 착한 일을 나서서 하며, 남을 위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머리에 커다란 금이 생긴 후, 한 가지 다짐을 한다. 과연 착한 달걀은 어떤 다짐을 했을까? 그리고 우리 아이는 착한 달걀의 다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어른과 아이가 함께 대화를 하며 읽어야 할 그림책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은 단순히 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