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시집이 새삼스럽게 인기다. SNS에서 ‘시스타그램’을 태그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시를 소개하고 시집 사진을 찍어 올리곤 한다. 문득 ‘나도 시집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막막한 사람들에게 최근 인기가 높은 책부터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2024년 전국 공공도서관 성인 시집 인기대출도서 순위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출판연도
대출건수
1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김개미 동시집
시 김개미 그림 최미란
토토북
2017
484
2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나태주 시집
나태주
열림원
2022
458
3
(2020) 시는 노래가 되어
한국가곡작사가협회
문학공원
2020
454
4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지혜
2015
395
5
(이해인의) 햇빛 일기: 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이해인
열림원
2023
384
2024년 3월 전국 공공도서관 시집 장르의 인기대출도서는 동시집부터 가사집, 인기 시인들의 시집까지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특히 한국인의 애송시 ‘풀꽃’의 작가 나태주 시인의 작품은 다섯 권 중 두 권이나 순위에 올랐다.
1위 –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김개미 동시집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김개미 동시집
지은이
시: 김개미, 그림: 최미란
출판사
토토북
출판연도
2017
2024년 3월 성인 대출 건수
484건
동시란, 말 그대로 어린이를 위해 쓰인 시다. 그래서 일반 시에 비해서 더 쉬운 어휘를 사용하며 순수하다.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단어들로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시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도 하다.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는 김개미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이다. 책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이번 동시집은 최미란 작가의 익살스럽고 개성 있는 일러스트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외에 ‘선생님이 덜 무서워졌다’, ‘엄마는 다 알지?’, ‘도마뱀이 나를 불렀어요’, ‘거짓말 아님’ 등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지는 이 동시집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을 보장한다!
2위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시집
지은이
나태주
출판사
열림원
출판연도
2022
2024년 3월 성인 대출 건수
358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1 전문’
시인은 몰라도 한 번쯤은 봤을, 익숙한 시 구절일 것이다. 바로 ‘풀꽃 시인’으로 불리는 나태주 시인의 대표 시이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풀꽃 시인이며 ‘시인은 이 시대에 부족한 것을 써야 한다’고 말하는 나태주의 신작 시집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우리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시 176편이 실려 있다. 2020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하루에 한 편, 또는 일주일에 한 편씩 눈앞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시들이다.
3위 – (2020) 시는 노래가 되어
(2020) 시는 노래가 되어
지은이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출판사
문학공원
출판연도
2020
2024년 3월 성인 대출 건수
454건
모든 문학은 예술로 통한다고 했지만, 시만큼 노래 가사로 어울리는 작품이 있을까? 실제로 시 작품이 노래 가사가 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또 노래 가사를 읽어보면 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시에 노래를 붙이는 것을 ‘가곡’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시가 된 노래들을 한 번에 확인해볼 수 있다.
한국가곡작사가협회는 1990년 5월 24일 시인, 수필가 등이 모여 창립한 이래로 28권의 노래 시집을 발간한 것을 비롯해 무려 61회의 창작가곡발표회 및 합창제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가곡 발전을 위해 앞장서온 단체이다. 이 노래 시집은 3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것으로, 지난 활동들을 담은 화보와 함께 48명의 작가가 각자 3편씩의 노랫말 시를 출품한 작품들을 담았다.
4위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시집
지은이
나태주
출판사
지혜
출판연도
2015
2024년 3월 성인 대출 건수
395건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나태주 시인의 <한 사람 건너>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이 시집에는 ‘풀꽃’을 포함해 대표작 다수가 포함되어 있으며, 윤문영 화가의 시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시가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나태주 시인의 작품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책이다. 애써 무슨 뜻인지 고민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들로, 당신이 시를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읽도록 해줄 것이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이 가을에’ 전문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묘비명’ 전문
5위 – 이해인의 햇빛 일기: 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이해인의 햇빛 일기: 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지은이
이해인
출판사
열림원
출판연도
2023
2024년 3월 성인 대출 건수
384건
시인일 뿐만 아니라 수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해인 수녀를 만나는 사람들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에 놀란다. 직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과 혹독한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암세포와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투병 중에도 시를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이해인 수녀가 쓴 8년 만의 신작 시집으로, 투병 중에 썼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60회 전국도서관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취임한 곽승진 도서관협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올해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에 대해 들어봤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60회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가 개최된다. 매년 가을마다 개최되는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는 전국의 도서관과 도서관인, 도서관 관계 기관, 단체, 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
가장 최근 통계인 ’2021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1년에 읽는 책은 약 4.5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2019년에 비하면 3권 감소한 수치이다. 또 지난 1년 동안 종이책, 전자책 또는 오디오북을 한 권 이상 읽거나 들은 독서인구 비율인 종합 독서율은 2021년 기준 47.5
사회 전반에 ESG가 도입되는 지금, 도서관에서도 ESG 관련 논의가 한창이다. 특히 문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ESG가 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ESG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 ESG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용산꿈나무도서관에서 확인해보자. 용산구에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 위탁하는 두 개의 구립도서관이 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