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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상념을 수묵이라는 재료로 어루만져 작품에 넣고 조심스레 올려놓은 ‘서가도’ 연작

강미선_작가
2024-10-01 00:01
강미선_작가 강미선_작가

강미선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중국남경예술대학교에서 미술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미선의 작업은 화강암의 표면과 같은 독특한 재질 그리고 무한한 반복의 과정을 통한 수행성과 정신성이 특징이다. 한지를 여러 겹 배접하고 두드려 한지 고유의 물성을 살리고 그 위에 은은한 색채의 수묵을 쌓아 이미지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투박하면서 깊이를 지닌 작품은 고도의 문인화 혹은 선화(禪畵)의 느낌을 선사한다. 2023년부터 ‘수묵명상-묵멍’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1985년 관훈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마음정원》(안상철미술관, 2024),《談淡書畵담담서화》(소암기념관, 2022), 《水墨, 쓰고 그리다》(금호미술관, 2021), 《觀心관심》(아트사이드갤러리, 2019)등 총 33회의 국내외 초대개인전을 개최하였고 1998년 제20회 중앙일보미술대전 대상 「마음의 풍경」을 수상하였다. 주요 단체전으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특별전》(전남문화재단, 2023), 《제주국제비엔날레》(제주도립미술관, 2022), 《양주팔괴-팔괴정연서화작품전》(중국, 양주팔괴미술관, 2019), 《하얀울림》(뮤지엄산, 2015), 《조르조 모란디: 모란디와의 대화》(국립현대미술관, 2014)등 3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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