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본 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2002년 남경대학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2007년 중국남경예술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인전으로는 ‘마음정원’(안상철미술관, 양주, 2024), ‘靜觀’(스페이스 문, 인천, 2023), ‘談淡書畵’(소암기념관, 제주, 2022)가 있으며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소마미술관, 서울, 2024), ‘色彩盛宴- 韓國民畵之美’(주중한국문화원갤러리, 북경, 2024), ‘붓다의 향기’(동덕아트갤러리, 서울, 2024) 등 다수의 단체전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그에게 집은 책이다. 아파트가 책의 쌓임으로 보였다. 그림을 그리다 창밖을 내다보니 아파트가 책의 쌓임으로 보였다. 마침 책거리를 배우는 중이라 자연스럽게 그러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책가로 표현한 아파트 안에 책과 그가 좋아하는 물건을 넣어서 삶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지금처럼 책거리가 유행하지 않는 시기에 현대적인 책거리를 그린 것이다. 그는 현대적
“Bookstores are lonely forts, spilling light onto the sidewalk. They civilize their neighborhoods.” – John Updike 책이 가득한 공간에 들어서면 외로운 요새에서 화려한 꿈을 꾸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 서점에 가서 한 권의 책을 진득이 읽지 않더라도, 다양한 책들
“세상의 모든 책을 하나의 화면에 담을 수 있다면······” 이 말도 안 되는 상상은 ‘지식의 총아(寵兒)’라 불릴 만한 ‘엄미금’의 인문추상에서 가능하다. 어린 시절부터 책에 관심을 보인 작가는 민화의 중시조로 불린 조자용,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이 이끈 민학회(民學會)를 만나면서 삶의 변곡점을 맞는다. 한국적인 에너지를 인문학에서 찾고 답사를 통해 삶
그에게 집은 책이다. 아파트가 책의 쌓임으로 보였다. 그림을 그리다 창밖을 내다보니 아파트가 책의 쌓임으로 보였다. 마침 책거리를 배우는 중이라 자연스럽게 그러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책가로 표현한 아파트 안에 책과 그가 좋아하는 물건을 넣어서 삶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지금처럼 책거리가 유행하지 않는 시기에 현대적인 책거리를 그린 것이다. 그는 현대적
“Bookstores are lonely forts, spilling light onto the sidewalk. They civilize their neighborhoods.” – John Updike 책이 가득한 공간에 들어서면 외로운 요새에서 화려한 꿈을 꾸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 서점에 가서 한 권의 책을 진득이 읽지 않더라도, 다양한 책들
“세상의 모든 책을 하나의 화면에 담을 수 있다면······” 이 말도 안 되는 상상은 ‘지식의 총아(寵兒)’라 불릴 만한 ‘엄미금’의 인문추상에서 가능하다. 어린 시절부터 책에 관심을 보인 작가는 민화의 중시조로 불린 조자용,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이 이끈 민학회(民學會)를 만나면서 삶의 변곡점을 맞는다. 한국적인 에너지를 인문학에서 찾고 답사를 통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