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기지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버스로 가면 ‘월드컵경기장 입구. 문화비축기지 입구’ 정류장과 ‘월드컵경기장 서측. 문화비축기지’ 정류장이 있고 지하철로는 부근에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으니 편한 방법으로 택해 이동하면 좋을 듯합니다.
월드컵경기장 입구, 문화비축기지 입구’ 정류장(좌) / 문화비축기지 가는 길(우)
저는 6호선 합정역 2번 출구에서 271번을 타고 ‘월드컵경기장 입구. 문화비축기지 입구’에 내려 문화비축기지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문화비축기지 입구의 간판
정류장에서 내려 우측으로 인도를 따라 쭉 직진하면 문화비축기지 주차장이 보입니다.
문화비축기지 지도(좌) / 잔디밭에 놓여 있는 그물망 쉼터(우)
계속해서 입구를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왼편에는 지도가, 오른편에는 쉴 수 있는 벤치, 그물망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다 보면 푸드 탱크와 안내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 푸드 탱크는 운영이 종료된 상태로 재정비 후에 다시 찾아온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내동 입구(좌) / 반려견 대기소 팻말(우)
안내동에서는 문화비축기지의 브로슈어와 해설 신청, 오디오가이드 대여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 대기소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화마당
안내동에서 계속해 걸어가다 보면 문화마당이 나옵니다. 문화마당은 다양한 축제와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광장입니다.
구름의 기분을 위한 정원(좌) / 구름의 기분을 위한 정원 그네(중) / 잔디밭에 꾸며놓은 LED 달과 토끼 조명(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설치 작품 <구름의 기분을 위한 정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네에 앉지는 못했지만, 정원에 구름 모양의 그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산뜻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원 외에도 곳곳에 LED 조명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설비동 앞 능소화나무
정원을 가로질러 가다 보면 설비동이 나옵니다. 설비동 앞을 지키고 있는 큰 능소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문화비축기지는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었는데요, 벤치 곳곳에 쉬고 계시는 분들과 비가 오는데도 능소화 한 송이를 다양한 연출로 촬영하시는 분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설비동 입구(좌) / 예쁘게 페인팅된 피아노 두 대(우)
설비동을 지나는 통로에는 페인트로 예쁘게 꾸민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설비동 사이 통로
이 설비동 사이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탱크 4와 탱크 5가 나옵니다. 저는 문화기축기지를 다음의 순서로 이동하면서 둘러보았습니다.
T5 이야기관 → T4 복합문화공간 → T3 탱크 원형 → T2 공연장 → T1 파빌리온 → T6 커뮤니티 센터
# T5. 이야기관
이야기관 입구
탱크 5는 영상미디어관과 이야기관으로, 기획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문화비축기지 고양이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도 이 공간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를 보면 참을 수 없으니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진행 중인 전시 안내 포스터
영상실 안내 표지판(좌) / 영상미디어관 안내문(우)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탱크5 1층입니다. 1층은 영상미디어관으로 상설 영상 전시인 <Travler>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Traveler> 전시 화면(좌) / 영상미디어관에 놓여 있는 그물망 쉼터(우)
영상실에 들어가면 바다부터 숲, 달, 화성으로 이동하는 27분짜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벽면 360° 전체가 스크린으로 둘러싸여 조금만 다가가면 우주를 걷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한, 작품 속 배경음악의 리듬은 들숨과 날숨의 호흡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리듬에 따라 숨을 쉬면서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엔 그물망 쉼터가 있어 미디어 월에 둘러싸인 채로 눕거나 앉아서 영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기획전시인 브릭아트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8인 8색 브릭아트> 전시 정보
- 기간: 2024. 07. 06~2024. 09. 01
- 장소: 문화비축기지 T5, T6
- 관람 시간: 10:00~17:40
8인 8색 아트브릭 전시 소개
8명의 작가 중 이야기관에서는 양승관, 윤민욱, 이관호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해진 모양의 브릭들이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하는, 신기하고 눈이 즐거워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양승환 작가의 작품 (1) (2)
특히 한국의 궁과 악기, 갓 모양의 작품은 한국적인 미가 조화로웠습니다.
양승환 <궁전(宮電)오디오>
궁전 오디오는 국악풍 음악과 함께 사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또한 궁전의 한자 표기는 ‘宮殿’이지만, 이 작품의 궁전은 ‘宮電’인 것도 특징입니다. 원래의 궁전은 ‘전각 전’을 쓰는데, 궁전의 풍경을 미디어월로 담아 ‘전기 전’ 자를 쓴 것으로 추측됩니다. 작품들에 미디어들이 결합해 있어 눈이 즐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이관호 작가의 작품 (1) (2) (3)
양승환 작가의 작품 다음에는 이관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관호 작가는 재난과 행복을 거듭하는 우리의 인생을, 해골을 통해 담아냈습니다. 세번째 이미지에 꽃핀이 보이시나요? 꽃핀처럼 보이는 파란 물체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윤민욱 작가의 작품 (1) (2)
다음은 윤민욱 작가의 작품입니다. 윤민욱 작가는 추억의 거리와 소품들을 브릭으로 나타냈습니다.
윤민욱 작가의 작품 (1) (2)
블럭으로 만들어진 책상이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것 같지 않나요?
윤민욱 작가의 작품 (1) (2)
집뿐만이 아니라 건물에 비치된 수도꼭지와 테이블, 옥상을 표현한 작품에 있었던 빨랫감들까지, 이렇게 소품 하나하나에도 디테일이 살아 있어 놀라웠습니다.
문화비축기지 디지털 아카이브 모니터
전시 한쪽에는 문화비축기지 디지털 아카이브가 있어 문화비축기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아카이브를 살펴보니 사람, 자연, 기술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해놓았습니다.
각 카테고리에 빛나는 사물들을 클릭하면 해당 키워드와 그 사물에 얽힌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아카이브 고무 이야기 화면(좌) / 디지털 아카이브 산책 이야기 화면(우)
카테고리 기술 > ‘고무’ 이야기를 통해 석유와 고무의연관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20세기에는 석유가 연료로만 사용되다가 정제 공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보다 더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정제된 석유는 공급이 활발하지 않던 천연고무와 섞여 다양한 합성고무를 생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현재는 장갑과 운동화 등 일상적인 소재부터 의료기기나 소방호수 등 다양한 장비들로 탄생된 합성고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테고리 사람 > ‘산책’ 이야기에서는 매봉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디지털 아카이브 나무(좌) / 곤충 이야기 화면(우)
나무 그림을 클릭하면 문화비축기지에 심어 있는 나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곤충 이미지에서도 문화비축기지에 서식하고 있는 곤충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아카이브 석유저장탱크 이야기 화면(좌) / 문화비축기지 360° VR 화면(우)
석유저장탱크도 유동 여부에 따라 세 가지나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야기들을 읽고 문화비축기지를 둘러본다면 더 눈에 쏙쏙 들어올 것 같네요! 디지털 아카이브 모니터 바로 우측에는 문화비축기지를 둘러볼 수 있는 모니터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석유 이야기
디지털 아카이브 뒤편에는 《매천야록》에 기록된 석유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었습니다.
《매천야록》은 조선 후기 학자였던 황현이 쓴 기록물인데요, 이를 통해 석유가 조선에 정착하게 된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 T4. 복합문화공간
T4 외관(좌) / T4 안내 표지판(우)
다음으로 이동한 공간은 탱크 4입니다. 이 공간은 등유를 보관하던 탱크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탱크 내부를 그대로 살려 공연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고, 현재는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전시의 <상상곡>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보러 가는 길에 탱크 밖에서부터 들려오는 웅장한 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 기간: 2024. 06. 05~2024. 08. 21
- 장소: T0, T1, T2, T4, T6, 문화비축기지 곳곳
- 관람 시간: 10:00~18:00(월요일 휴관)
탱크 4 내부는 <상상곡>이라는 작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상상곡>은 정연두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는 국가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오늘날의 모습을 마치 이동의 제한과 경계가 없는 하늘의 구름과 같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정연두 <상상곡>
철제 기둥들 사이에 매달린 나뭇잎 오브제가 인상적이지 않나요? 이러한 오브제들은 이국적인 식물 이파리와 붉은색 열매를 형상화하였다고 합니다. 붉은색 열매 오브제에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음역의 초음파를 재생해 두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붉은 오브제 근처를 지날 때 사람들이 말하고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목소리는 바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며, 그들의 언어로 한국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 그리운 사람, 꿈 등에 대해 인터뷰하는 음성이라고 합니다.
탱크 안에서 거대한 자연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아 환상적이었습니다.
탱크4 관람로 안내문(좌) / 탱크4 관람로(중) / 기억 안내판(우)
전시관 밖에는 탱크 외관을 둘러볼 수 있는 관람로가 있습니다.
관람로를 걷다 기억 안내판을 마주했습니다. 안내판에는 석유비축기지 당시 해당 탱크를 지나다니며 순찰했던 경비원의 인터뷰가 담겨 있었는데요. 이 인터뷰 내용을 통해 석유비축기지의 근무 상황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약 30명의 경비원이 7개의 초소에서 교대근무를 하였고, 정문 근무자가 초소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한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인터뷰 속 근무자처럼 빗속에서 혼자 관람로를 걸어갔습니다. 관람로를 따라가면서 느끼지 못했던 탱크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당시 경비원이 말씀했던 것처럼 옹벽이 깊고 매우 으스스하여 빨리 한 바퀴 돌기만을 바랐습니다. 깜깜한 밤에는 얼마나 더 무서웠을까요?
#T3. 탱크 원형
T3 외관(좌) / 서울미래유산 등재 안내판(우)
다음은 탱크3으로 이동해 석유비축기지이던 당시 탱크의 원형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탱크 원형은 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기억 안내판(좌) / 철제 계단(우)
탱크 진입로에 있는 기억 안내판에는 앞서 탱크4와 동일하게 당시 석유비축기지 관리팀에 근무하던 직원의 말이 담겨 있었습니다. 미끄러운 철제 계단과 복도에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레 이동하는 근무자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발판 아래도 뚫려 있어 탱크의 높이를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발판 사이 구멍으로 소지품들이 떨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 관람했습니다.
#T2. 공연장
T2 외관(좌) / 야외무대(중)/ 산속 영화관 배너(우)
탱크2에서는 경유를 보관하던 탱크를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실내 공연장이, 옥상에는 야외무대가 있습니다. 평소 이 공간에서는 탱크박스 산속영화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내 공연장
실내 공연장은 약간의 단차가 있는 무대와 그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험형 예술을 하는 공간과도 어울려 보였습니다.
야외무대 가는 길(좌) / 객석에서 본 야외무대(우)
양옆으로 나 있는 경사로 또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야외 공연장의 무대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객석이 아닌 무대 위쪽으로 도착하게 되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야외무대 객석
객석은 개별적으로 앉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 주변은 산과 나무들로 채워져 있어 고대 그리스의 공연장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자연환경들도 공연의 일부가 될 수 있다니 정말 멋있지 않나요?
# T1. 파빌리온
파빌리온 안내문(좌) / 파빌리온 입구(우)
탱크2의 바로 옆엔 탱크1 파빌리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린넨식 분류에 따른 구름 모형 관찰 모니터
위 모니터를 통해 린넨식 분류에 따라 만들어진 구름 모양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 설명(좌) / 전시 상영(우)
전시 상영2(좌) / 전시 상영3(우)
파빌리온의 문화통로에서는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전시가 이어서 진행되었고, EBS 다큐 프라임 속 구름감상협회 창립자의 인터뷰 영상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 패턴, 하늘> 안내(좌) / 스탬프 6종(우)
이 공간에서는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었는데요, 전시 브로슈어 구름 패턴 페이지에 구름 도장을 이용해 꾸미면 구름 관찰 도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놓치지 않고 열심히 스탬프로 브로슈어를 꾸미고 왔습니다! 도장을 찍으면서 다양한 형태로 구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날이 흐려서 구름 관찰 키트로 다양한 구름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날이 맑을 때 다시 한 번 관찰하고 싶었습니다.
유리 파빌리온
이 공간은 원래 휘발유를 보관하던 탱크라고 합니다. 현재는 탱크를 해체하고 유리로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유리 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근사했고, 빗소리가 들려오니 마치 ASMR처럼 느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퍼포먼스 전시가 진행됩니다.
# T6. 커뮤니티 센터
커뮤니티 센터 1층 입구(좌) / 혈압측정기(우)
마지막으로 이동한 곳은 탱크 6. 커뮤니티 센터입니다. 이곳은 탱크 1과 2를 해체하고 나온 합판들을 이용해 새로 세운 공간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혈압측정기가 보입니다. 공간 안에 혈압측정기가 있어 신기했습니다.
원정식 & 이주성 <놀이공원>(좌) / <놀이공원> 확대(우)
이 공간에서는 카페, 에코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5관과 마찬가지로 김태완, 김석범, 원정식, 이주성, 노희준 작가의 8인 8색 브릭아트 전시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큰 공간을 브릭아트로 만든 모습이 다채로웠습니다.
노희준 <(구)서울역> 정면(좌) / 노희준 <(구)서울역> 후면(우)
(구)서울역의 모습도 브릭아트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주성 <독도> 정면(좌) / 이주성 <독도> 측면(우)
이주성 작가의 <독도>는 측면에 공간을 내어 바닷속까지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태완 <하쿠나 마타타>
김태완 작가의 <하쿠나마타타>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편안해지는 작품 같지 않나요?
김석범 <봄>(좌) / 김석범 <여름>(우)
피규어와 현실 공간을 사진으로 담아낸 김석범 작가의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에코라운지 가는 길(좌) / 에코라운지(우)
1층에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생태도서관 에코라운지가 등장합니다. 에코라운지에는 도서 1천 800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Let’s POP UP 안내문(좌) / 팝업북 <높은 산 위의 루>(우)
에코라운지에서는 전시된 팝업북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팝업북 <팝업 도시>(좌) / 팝업북 <꼬마 니콜라: 팝업북>(우)
정말 다양한 팝업북들이 놓여있었습니다. 에코라운지를 통해 팝업북의 세계를 탐험했습니다.
*도서관에 비치된 책은 해당 공간 안에서 읽는 것만 가능합니다. (대출 불가)
독서 테이블(좌) / 에코라운지 게시판(우)
비축생활 19호(좌) / 콘센트(우)
작은 공간 안에도 앉을 공간이 다양하고 콘센트로 전자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어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 공간에서 기록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트인 공간이었지만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다락방 올라가는 길(좌) / 다락방 안내문(중) / 다락방(우)
더 흥미로웠던 것은 다락방이었는데요, 다락방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생각으로만 그리던 다락방의 작은 공간을 마주한 기분이 몽글몽글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라탄 의자와 방석이 놓여 있어 책을 읽고 쉴 수 있습니다. 새의 둥지와 같은 독립된 공간이라 책을 읽기엔 딱 좋았습니다.
만화방 프로젝트 공간1(좌) / 만화방 프로젝트 공간2(우)
미디어 작품 관람 공간1(좌) / 미디어 작품 관람 공간2(우)
다락방 바로 밑은 만화책을 볼 수 있는 공간, 미디어 전시를 볼 수 있는 공간들이 구석구석에 있었고 아늑했습니다.
옥상마루
에코라운지 바로 옆에 옥상마루가 있었는데요, 높은 벽으로 둘러 있어 거대한 탱크 안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카페 탱크6 내려가는 계단(좌) / 벽에 걸려 있는 액자(우)
계단은 바로 카페와 이어져 있었습니다. 액자에는 탱크5에서 봤던 고양이 친구도 함께 걸려 있어 반가웠습니다!
카페 탱크6 운영 시간
카페 탱크6은 다른 탱크들보다 한 시간 뒤인 오후 7시에 운영을 종료합니다.
카페 탱크6 바 테이블(좌) / 밀크티(우)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카페 탱크 6가 있습니다. 카페에는 많은 인형들이 반기고 있었습니다. 저도 여기서 밀크티 한 잔과 함께 취재를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둘러본 문화비축기지, 어떠셨나요?
석유비축기지였던 과거와 문화비축기지인 현재의 모습 모두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오랜 시간 방치되었던 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재생되었다는 점에서 가치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 공간 곳곳에 점자, 엘리베이터 등 약자들을 고려한 시설들이 갖춰져 몸이 불편한 시민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겨울을 지나 봄의 따뜻한 설렘이 살포시 느껴지는 요즘, 문화비축기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함께 쉼을 얻어가는 것은 어떨가요? 석유가 선물한 휴식 공간, 문화비축기지였습니다.
취재/글 : 윤인턴*
*공연과 문화공간을 사랑하여 일상의 대부분을 공연장에서 보내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며, 블로그에 여행기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취미이다.
“픽스팟”은 주변에 있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히든스팟 혹은 화제의 장소인 핫스팟을 탐방하고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더위와 더불어 비도 내리면서 야외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데요.오늘은, 무더운 더위와 비를 피해 쾌적한 실내에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대해 샅샅이 되짚어 볼 수 있는 ‘대한민국역
“픽스팟”은 주변에 있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히든스팟 혹은 화제의 장소인 핫스팟을 탐방하고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안녕하세요~ 17살 고양이 petit cochon을 모시고 사는 기획팀 Grand Cochon입니다.이번 달, 제가 소개해 드릴 픽스팟 장소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입니다.우선 해당 장소에 가기 전 사전
“픽스팟”은 주변에 있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히든스팟 혹은 화제의 장소인 핫스팟을 탐방하고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더라이브러리 10월호 픽스팟 마포구 ‘녹기전에’ 별책부록!!!‘녹기전에’ 별책부록은 기획팀 ‘Grand Cochon’의 사심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로 ‘녹기전에’에 대한 G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