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스팟”은 주변에 있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히든스팟 혹은 화제의 장소인 핫스팟을 탐방하고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안녕하세요~ 17살 고양이 petit cochon을 모시고 사는 기획팀 Grand Cochon입니다.
이번 달, 제가 소개해 드릴 픽스팟 장소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입니다.
우선 해당 장소에 가기 전 사전 조사를 통해 ‘성수동 수제화’에 대한 정보를 파헤쳐 보았는데요.
저와 함께 떠나보시죠! 슝슝~!
성수역 2번 출구에서부터 시작되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
장소 개요
현재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알려진 성동구 성수동은 준공업지역으로 회색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물들이 즐비한 지역이었습니다.
또, 1970년대부터 수제화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장인분들이 모인 성수동은 하나의 테마 거리를 형성했는데요.
또, 수제화 생산업체였던 공장부지를 이용해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 혹은 복합문화공간이 만들어져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수제화에 열정과 사랑을 가진 젊은 수제화 장인들이 모여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은 성수 수제화 활성화를 위해
‘수제화 아카데미’, ‘창업플랫폼’, 플리마켓‘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타임라인
- 70년대 수제화 생산업체 및 장인들이 성수동으로 모여듦.
- 성수동에 ‘성수 수제화’ 거리 및 단지를 형성
- 20년대를 맞아 수제화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짐
- 서울특별시가 ‘성수 수제화’ 활성화 및 새로운 장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원
- 현재 350여 개가 넘는 수제화 생산업체가 성수동에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수제화 장인들이 생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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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에서 내려 거리를 걷다 보면 ‘성수 수제화 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항상 지나가는 거리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안내판엔 수제화 장인분들의 사인과 성수동 수제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글이 적혀있는데요.
성수역 거리에 있는 ‘수제화 장인분들의 싸인’과 수제화에 대한 이야기가 적힌 안내판
당연히 수제화를 사 갔던 연예인분들의 사인일 줄 알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70년대부터 수제화를 만들기 시작한
장인분들과 이제 막 수제화의 세계에 발을 디딘 장인분들의 사인이었습니다.
70~90년대까진 수제화 장인이 되기 위해선 ‘하견습’, ‘중견습’, ‘상견습’ 등으로 약 10년의 기간을 거쳐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흘러 젊은이들 사이에서 수제화 장인의 길은 서서히 잊혔고, 자연스럽게 수제화 공방들이 문을 닫고 떠나면서
‘성수동 수제화’보단 ‘건대, 성수 젊음의 거리’로 불렸는데요.
하지만,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으신 장인분들과 수제화에 애정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 모여 수제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현재의 성수동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제화 생산의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수제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긴 안내판
항상 백화점에서 신발을 사던 저는 안내판에 적혀있는 ‘수제화 만들기’ 과정을 보고 놀랐습니다.
하나의 신발을 만드는데 이렇게 많은 과정이 필요한지 몰랐기 때문인데요.
그냥 발 사이즈를 재고 발 모양을 그린 후 그림에 맞게 신발을 제작하기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많은 과정이 있다니...
사진을 찍다 무심코 내려다본 제 신발을 보고 든 생각은 수제화만큼 많은 과정을 거치진 않았겠지만
디자이너분들과 편리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연구원분들의 노고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날 자꾸 신발을 내려다보는 저의 눈빛이 평소보다 애정이 뿜뿜했어요! ㅎㅎ)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입구
조금만 더 걸어가면 ‘성수 수제화 희망 플랫폼’이란 글자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턴 수제화 장인분들이 운영하시는 가게가 거리에 조성되어있는데요.
실제로 탐방하면서 많은 분들이 가게에 들어가 발사이즈를 재고 디자인을 고르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장인분들이 제작하신 다양한 신발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살린 수제화부터 형형색색으로 이루어진 수제화를 보고 수제화 장인분들의 디자인이 투박하고 이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대부분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어르신분들의 브랜드 신발처럼 항상 머릿속에 ‘할머니, 할아버지 신발’ 하면 떠오르는 형태의 신발과 똑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을 정도로 이쁜 디자인들이 많았어요!
(이번 연도 어머니, 아버지 생신 선물은 벌써 정해진 것 같아요!!!!!!!!)
(왼쪽부터) 유홍식 명장님과 정영수 명장님의 수제화
또, 대통령 구두를 만든 수제화 명장1호 ‘유홍식 명장’님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체에 맞는 제화 및 의료기술을 연구하고 전수하신 ‘정영수 명장’님의 작품에선 저도 모르게 국뽕이 차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신을 신발들이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졌거든요 ㅎㅎ
희망플랫폼에 있는 ‘풋 스캐너’ 체험을 통해 자신의 발 모양을 알 수 있다.
또, 누구나 찾아오고 각자의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에 맞게 발바닥과 발등을 스캐닝해서 발에 대한 정보를 얻어 어떤 식으로 제작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3D 풋 스캐너가 있는데요.
저는 종일 돌아다닌 탓에... 혹시 모를 제 발 냄새를 걱정해(킁킁) 해보진 않았지만 누구든 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측정해 볼 수 있고, 시즌별 신상품 피팅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 발이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때 피팅도 해보고 풋 스캔도 해볼 거예요. 제가 누군진 모르시겠지만, 만약 풋 스캐너 앞에서 발을 꺼내기 주저하는 이가 있다면... 그게 제가 아닐까요?...)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구두 테마 공원’ 입구
‘성수 수제화 거리’를 다 구경하신 후 수제화에 매료가 되셨다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구두 테마 공원’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성수 수제화의 역사를 ‘시’로 표현한 아트월과 거대한 수제화 조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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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에 맞는 신발을 알아가는 일은 몇 가지의 과정들이 늘어나 귀찮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발이 편안해지면 더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을 계기로 내 몸을 지탱해 주는 우리의 친구 ‘발’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발이 더 많은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픽스팟’을마무리하겠습니다.
취재/글 : Grand Cochon*
*집사. 현재 프랑스어로 '아기돼지'라는 뜻을 가진 17살 고양이 'Petit Cochon'과 함께 살고 있다.
흰색 바탕에 노란 줄무늬를 가진 몸무게 5kg의 아기돼지는 집사밖에 모르는 개냥이로 집사가 출근하고 나면 집사의 채취가 묻어있는 잠옷 위에 올라가 행복한 꿈을 꾼다.
집사의 소원은 아기돼지 'Petit Cochon'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
또, 아기돼지(Petit cochon)을 키우는 집사의 별명은 Grand Cochon으로 '큰 돼지'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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