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앤쿨 인터뷰] 속도보다는 방향, 세 명의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양소영 변호사가 말하는 자녀 교육
양소영_변호사
2025-06-2600:01
우리나라 한 해 사교육비는 30조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부모들이 그토록 사교육에 의존하는 데는 ‘자녀의 성적을 올려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라는 공통의 목표가 자리하고 있다.
‘5세 고시’, ‘7세 고시’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만큼 치열한 입시 경쟁 속 사교육 지옥에 사는 아이들. 과연 그래야만 일류대학에 갈 수 있는 걸까?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세 아이 모두 서울대에 보낸 엄마가 있다.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이며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이사장인 양소영 변호사다. 최고 수준의 사교육이나 맞춤형 사교육 없이 자녀 셋을 서울대에 보낸 양 변호사의 교육법은 무엇일까? 그를 만나 자율성을 키우고 공부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자녀교육 비법에 관해 들어보았다.
더 라이브러리(이하 ‘더’):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양소영(이하 ‘양’): 양소영 변호사입니다. 현재 법무법인 숭인을 운영하고 있고,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돕는 단체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더: 어렸을 적에 자녀들이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셨어요. 서점으로 같이 여행도 가셨는데요, 어떻게 자녀들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하셨나요?
양: 사교육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영어, 수학 이런 걸 생각하는데, 저는 책 읽기와 관련해서 꾸준히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활동을 하도록 했던 것 같습니다. 그룹으로 친구들과 책 읽기 같은 것도 하고,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는 책 읽는 데 중점을 많이 뒀어요. 엄마가 읽었으면 하는 책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읽게 되더라고요. 전집, 시리즈 등. 그러면 만화책부터 시작을 해요. 학습 만화도 우리 아이들 키울 때는 많이 나와 있어서요. 1권 읽으면 2권을 같이 사러 가기도 하고 같이 구해서 읽기도 하고요.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고전까지 읽었습니다.
더: 자녀 셋이 모두 서울대에 갔어요. 자녀들이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집안 분위기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양: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본인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원칙을 정했어요. 성적 이런 것보다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신경 썼더니 자연스럽게 학교 진학이 조금 수월하게 됐던 것 같고요. 저도 일을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주말에 저한테 제일 좋은 힐링은 책을 읽는 거였거든요. 무엇보다도 아이들 아빠가 늘 책 읽는 거를 좋아했어요. 가족이 모여서 같이 TV를 보는 시간도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책 읽는 것이 일상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TV는 방으로 넣고 거실에 책을 읽을 수 있게 편히 자리를 마련해놓는다든가, 식탁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게 주방 뒷부분을 전부 다 책장으로 꾸며놓는다든가,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애들이 특히 밥 먹을 때 책을 많이 봐요. 만화책도 많이 보고요. 화장실 갈 때도 (책 보는 것에 대해) 나무라지 않고 언제든지 허용적이었던 부분이 책을 편하게 대하도록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초등학교 때는 예체능(악기, 운동) 교육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양: 그 부분은 남편하고 저하고 생각이 일치했던 부분이에요. 사람들은 아이들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보통 문제 푸는 공부, 수학 공부 이런 것만 생각하지만요. 악기를 하나 연주해서 마스터하는 것, 운동을 하는 것이 두뇌 발달에 굉장히 도움이 돼요. 저도 나이 들어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까 좋아하는 악기 등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으면 훨씬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삶을 여유롭게 살아가기도 하더라고요. 악기를 다루고 운동을 하면 타인과 관계하면서 협업하는 게 많고, 사회활동에서 상호작용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때 아이들이 다 오케스트라를 했어요. 악기가 달라서 큰애는 바이올린을 하고, 둘째는 플루트를 하고, 막내는 트럼펫을 했어요. 오케스트라 협연하고 연주 여행도 다니고 방학 때는 캠프도 가고 그랬거든요. 아이들도 공동의 화제도 생기고 또 악기 배우는 즐거움도 있고 참 좋았습니다.
더: 한국의 입시가 굉장히 과열되어 있는데요, 변호사님은 대치동으로 이사를 간다거나 자녀들을 유명 학원에 보내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자녀 입시 계획을 세우는 데 변호사님만의 기준으로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양: 대치동이라는 것이 상징적인 의미잖아요. 교육과 관련해서 좋은 학원이 있고 좋은 정보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에 들어가게 되면 삶의 기준, 아이들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가 학업이 되어버릴 것 같고 저도 중심을 잡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약간 거리를 두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타인하고 비교를 하거나 다른 기준을 갖게 되면 우울하거나 불안하더라고요. 힘든 순간을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하고 비교를 하거나 다른 사람보다 뒤처져 있다고 생각될 때 굉장히 의기소침해지고 그랬어요. 그 부분을 벗어나는 것에 집중을 많이 했죠.
아이마다 자신만의 속도가 있고 자신만의 개성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좀 더 집중하도록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제가 굉장히 운동을 못 하는데도 달리기를 요새 좀 즐기고 있거든요. 삶의 기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더: 자녀들이 학과를 정하거나 진로를 고민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해주셨나요?
양: 아이들이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을 했어요. 큰아이 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본인이 어느 대학을 가고 싶고 어느 학과로 진학을 하겠다 마음속에 그런 결정이 있었더라고요. 둘째는 첫째와 성향이 다르긴 한데요, 법학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로스쿨이 생기면서 법학과가 없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언니랑 같이 경영학을 전공하게 됐고요. 막내는 워낙 물리를 좋아해서 영재고를 갔고 물리 쪽으로 공부하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요새는 컴퓨터공학 이런 쪽도 많이 있고, 제가 뇌과학을 좋아해요, 그래서 아들에게 말해봤는데 안 하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존중을 했다고 생각해요.
더: 자녀들이 입시 준비를 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지속하기 어렵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때는 어떻게 대화를 하셨나요?
양: 고비는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있었어요. 매번 크게 한 번씩 다 아이들마다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를 돌이켜봤을 때 늘 모범생이지는 않았거든요. 저도 부모님 속을 썩일 때도 있었고, 사법시험을 여섯 번이나 떨어진 적도 있었고, 그런 고비들을 제가 겪어봤어요. 돌아보니까 부모님이 모른 척해주신 게 굉장히 저한테 힘이 됐더라고요. 부모님이 너 왜 이거 못 하냐, 왜 이것밖에 안 되냐, 빨리 다른 걸 찾아라, 했으면 제가 지금 변호사가 못 되어 있을 거예요. 그 시기를 견뎌주신 부모님에게 제가 배운 바가 있어서 아이들이 힘들 때는 주로 지켜보는 편이었고요. 다만 아이들이 엄마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기다렸다가 119구조대처럼 같이 고민해요. 애들이 제일 어려운 게 게을러지고 지쳐서 루틴 같은 것을 지키기 힘들어질 때예요. 그때 엄마와 같이 운동을 하기도 하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제가 옆에서 기도하거나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은 공부를 하기도 하고요. 같이 옆에 있어주는 것으로 슬럼프를 극복했던 것 같아요. 엄마한테 어떤 것이 제일 고마운지 제가 한번 물어봤어요. ‘인내’라고 하더라고요. 성적표를 한 번도 보지 않았다는 거, 그 부분을 굉장히 고마워했어요. 몇 등이냐, 이런 걸 제가 안 물어보려고 도를 많이 닦았죠.
더: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오리지널스》라는 책과 ‘아들의 뇌’를 다룬 책 등을 읽으셨어요.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고르는 변호사님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이고, 또 추천해주실 책이 있을까요?
양: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워킹맘으로서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선배들의 멘토링이 필요하다 싶어 찾아보다가 발견했어요. 아이들 셋을 키우다 보니까 제가 그분들을 만나러 다닐 수는 없잖아요. 책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책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정말 모든 정성을 내 모든 지식을 다 해서 쓰잖아요. 그 사람의 경험에서 나오는 엑기스만 모아놓은 게 책이라서요. 가만히 앉아서 그걸 접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경험이에요.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돼서 그런 책을 많이 읽었죠. 아이들에게 권해주기도 하고요. 《오리지널스》 《아웃라이어》 《그릿》 《넛지》, 이런 행동경제학 책이 육아에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되더라고요. 주위 엄마들한테도 좋은 책 많이 선물해요.
최근에는 제가 달리기를 하는데, 그게 인생이에요. 달리기라는 게 도전을 극복하는 과정이잖아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인내력이 키워지고, 공부하는 거랑 똑같더라고요. 권은주 감독이 쓴 책 《인생에 달리기가 필요한 시간》도 매우 좋은 것 같아서 나눔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더: 뇌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양: 뇌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커서예요. 〈스틸 앨리스〉라는 영화를 보고 제가 양소영이라는 자존감을 가진 사람으로 남아 있고 싶었어요. 저의 바람, 두려움 때문에 뇌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건데요,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뇌과학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 그전의 이론과 지금 이론을 보는 것이요. 뇌세포가 전에는 태어나서 소멸하는 거라고 했는데 이제는 다시 생성되고 있다, 라고 하죠. 그렇게 계속 발전하고 있어서 (뇌과학이) 점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내가 왜 이것에 대해서 기쁨을 느끼는가’, ‘내가 왜 이렇게 인내력이 생기고 도전을 하게 되는가’, 이런 부분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것들도 굉장히 재미있어요. 우리가 AI랑 싸워야 하잖아요. 그러면 우리 뇌를 알아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더: 자녀들 인성 교육은 어떻게 하셨나요?
양: 늘 기본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저는 인성이에요. 그러니까 똑똑한 사람보다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아이들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늘 산소처럼 중요하게 생각을 해요. 제가 그런 인성을 보이지 않고 사회적으로 (그런 인성으로) 활동을 안 하면서 아이들에게만 강요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이어서요. 제가 (칸나희망서포터즈) 사단법인을 만들어서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돕고 공익 변론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이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나눔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또한 《빅 포텐셜》을 읽으면서 굉장히 감흥을 많이 받았어요. 인성을 떠나서 우리가 혼자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다 이렇게 모여서 협업을 하면 얼마나 큰 것들을 이룰 수 있는지 설명이 되어서, 인성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잘 쓰는 말이 ‘똑똑한 사람이 인성이 나쁘면 사회의 흉기가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애들이 바르지 않은 행동을 할 때 제가 막 책을 뺏어버려요. 공부하지 말라고요. 어렸을 때는 다투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더: 칸나희망서포터즈의 활동에 대해서 더 소개해주신다면요?
양: 제가 이혼 사건을 많이 다루는 가사 전문 변호사다 보니까 이혼 가정에서 아이들이 고통받는 거, 소외되는 것을 많이 봐요. 제가 충격을 먹었던 것이, 2015년에 대법원 공개 변론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양육비를 못 받는 가정이 90퍼센트에 이른다는 통계를 접한 거예요. 2018년에 배드파더스(Bad Fathers), 양육비를 안 주는 부모를 공개하는 사이트가 등장해서 굉장히 화제가 됐어요. 그런데 운영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서 그분을 공익 변론으로 돕기 시작하면서 양육비 이슈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를 했는데요, 그 이후에 그런 가정을 돕는 게 저한테는 소명인 것 같아서 2019년부터 한부모 가정 중에서 양육비 못 받는 가정을 돕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공익 법인이 돼서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벌써 설립하고 활동하기 시작한 게 6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양: 저는 후배들에게 책 선물을 많이 하고, 책을 읽으라고 권유를 많이 해요. 제가 얻었던 인사이트는 전부 다 책에서 온 것이고요. 또 그걸 느낀 이후에 실천에 옮기는 게 중요한데요, 저는 (자녀와) 같이 성장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엄마가 애들한테 책을 읽으라고 하기 전에 엄마가 먼저 읽고요. 엄마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같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양소영_변호사
함평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법학과에 입학하였다. 2001년 변호사가 되었고, 겁도 없이 곧장 개업을 한 것도 모자라 아이를 셋이나 낳고 착한 아내, 좋은 엄마가 되려고 애쓰면서 18년을 살아왔다. 이혼 전문 변호사로 경제적 약자인 여성의 편에 서서 활동하고 있다. 개업 변호사로 출발하였으나 어느덧 가사 전문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무법인 숭인을 만들어 대표를 맡고 있다. 2018년 법무법인 중 ‘일·가정 양립’이 가장 잘 이루어진 로펌으로 표창을 받았다. 누구나 들어오고 싶어 하는 로펌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원이사, 언론중재위원, 콘텐츠분쟁조정위원 등 대외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 KBS1 아침마당 금요일 ‘생생토크’ 패널로 방송에 데뷔하였다. 그 외에 MBC 생방송 오늘아침, EBS 오천만의 변호인의 ‘우리집 변호사’, KBS 아침마당,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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