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참새_시인
시인. 제42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정신머리》, 두 권의 대담집 《출발선 뒤의 초조함》과 《시인들》, 산문집 《탁월하게 서글픈 자의식》이 있다.
세상은 변하지 않은 뭔가에 대해 가치를 인정해주기도 한다. 어떨 때는 그 가치를 지키고자 많은 노력도 한다. 사람이건 물건이건 변하지 않는다 함은 일면 편안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는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시기 언제나 그 자리에 놓여 있다면 때론 거기서 많은 위안과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책은 생긴 이래 언제나 읽혀왔다. 종이에
정두화 작가의 작품 소재는 오로지 ‘책’이다. 정확히는 책을 활용한 ‘펄프회화’다. 그가 헌책을 모아 작품의 재료로 삼기 시작한 것은 대략 25년이 넘었다. 늦깎이 미대 재학시절부터 이미 다양한 종류의 책을 모아 작품으로 제작했다. 일일이 낱장에 풀칠해 탑처럼 쌓아 건조시킨 후, 균일하게 썰어 다양한 패턴으로 작품화했다. 매우 긴 물리적 시간을 인내해야만
저기 걸어간다 / 훗날 한 권의 책이 될 사람 / 하여 책은 목숨이다 / 다양한 빛깔의 놀이터 / 반응의 화학 공장 / 서 있는 모습은 마치 / 사유의 비탈과도 같다-작가노트 중에서 때로는 상대방의 울음도 경청해야 한다. 이처럼 사람에 대한 이해는 쉽지 않다. 책의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요, 인간의 이해는 세계에 대한 이해고 끝내는 자신에 대한 이해
세상은 변하지 않은 뭔가에 대해 가치를 인정해주기도 한다. 어떨 때는 그 가치를 지키고자 많은 노력도 한다. 사람이건 물건이건 변하지 않는다 함은 일면 편안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는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시기 언제나 그 자리에 놓여 있다면 때론 거기서 많은 위안과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책은 생긴 이래 언제나 읽혀왔다. 종이에
정두화 작가의 작품 소재는 오로지 ‘책’이다. 정확히는 책을 활용한 ‘펄프회화’다. 그가 헌책을 모아 작품의 재료로 삼기 시작한 것은 대략 25년이 넘었다. 늦깎이 미대 재학시절부터 이미 다양한 종류의 책을 모아 작품으로 제작했다. 일일이 낱장에 풀칠해 탑처럼 쌓아 건조시킨 후, 균일하게 썰어 다양한 패턴으로 작품화했다. 매우 긴 물리적 시간을 인내해야만
저기 걸어간다 / 훗날 한 권의 책이 될 사람 / 하여 책은 목숨이다 / 다양한 빛깔의 놀이터 / 반응의 화학 공장 / 서 있는 모습은 마치 / 사유의 비탈과도 같다-작가노트 중에서 때로는 상대방의 울음도 경청해야 한다. 이처럼 사람에 대한 이해는 쉽지 않다. 책의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요, 인간의 이해는 세계에 대한 이해고 끝내는 자신에 대한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