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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빈의 플레이리스트] 단순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진정성-글루크 〈정령들의 춤〉

임주빈_전 KBS 클래식FM PD, 음악 칼럼니스트
2026-02-09 09:50
임주빈_전 KBS 클래식FM PD, 음악 칼럼니스트 임주빈_전 KBS 클래식FM PD, 음악 칼럼니스트

임주빈은 KBS 클래식FM에서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KBS 라디오센터장과 예술의전당 이사를 역임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는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하고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게 하고자 힘을 쏟았고, 지금은 강의, 글쓰기 등을 통해서 많은 이와 클래식 음악 감상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작곡가의 생애와 대표작을 수록한 CD 시리즈 “Listen & Lesson – 해설이 있는 클래식‘ 20종을 기획,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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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에세이] 임주빈의 '음악이 있는 서가' - 당신의 겨울은 어떠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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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링(Wintering). 책의 영어 원제는 이렇다. ‘겨우살이’라든가 ‘겨울나기’ 쯤으로 번역하면 그만일 테지만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겨울이라는 계절의 함의를 다시금 생각해보라는 뜻인 듯하다. 우리는 지금 겨울의 한가운데를 지나 서서히 추위에서 벗어날 채비를 하려 한다. 이번 겨울은 어땠는가. 견딜 만했는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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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버겁고 미래 또한 확신할 수 없었던 젊은 시절에 사주 잘 본다는 역술인을 찾은 적이 있다.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죄책감을 가지면서도, 나도 알아채지 못한 내 성향,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줄줄이 얘기해주는데다 득이 되고 해가 될 일까지 삶의 해법을 제시해주는 역술인의 명쾌한 화술에 그만 마음을 빼앗겼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그때 역술인의 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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