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가들>은 책에 영향을 받아 삶의 전환을 맞은 분을 인터뷰해서 책의 가치를 꾸준히 알린 더라이브러리의 대표 콘텐츠이다.
2026년 2월호로 도시계획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권소희 수의사를 초대했다.
작년 말 공저로 《비인간, 도시의 생물들》에 참여한 권소희 수의사는 어떻게 도시계획학과 박사과정으로 진학하게 되었는지,
또 추천하는 동물권·도시환경 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지 그를 만나 들어보자.
Q. 수의사 생활을 하다가 도시계획학 박사과정으로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동물병원에 들어서는 보호자들은 대개 ‘별것 아니겠지, 치료하면 다시 괜찮아지겠지’ 하는 당연한 바람을 품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든 진료가 그렇게 끝나지는 않는다. 때로는 절망 속에서 작은 희망을 품기 시작하는 그때에,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동시에 인간이 주도적으로 행하는 의료 행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동물은 전체 중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물론 그 일부를 돌보는 일이 여전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골목과 공원, 주택가와 번화가에서 살고 또 사라지는 동물 개체와 동물군에 대해 우리는 너무 모르고 있다. 단순히 모른다고 치부하기에는 도시가 너무 비대해지고 있다. 인간이 설계한 도시에서 동물은 무엇을 이용해서 살아가고, 누구와 관계 맺으며, 어떻게 사라지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학교로 돌아와 인간이 만든 도시 환경 속에서 충돌하고 경합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공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Q. ‘초대받지 않았지만 집들이를 가듯 도시를 걷는다’는 소개가 인상적이다. 자신에게 도시는 언제부터 ‘사람만의 공간’이 아니게 되었나.
A. 많은 수의사들이 어린 시절부터 동물과 밀접한 환경에서 성장했다거나 동물을 사랑해왔다고 고백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지는 않았다. 대신 초등학교 시절 비가 오면 아스팔트 보도블록 옆면에 붙어 있는 달팽이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고 봄이 되면 동네 언니 오빠들과 남한산성에 올라가 바위 틈 사이에 있는 도롱뇽 알을 한참 들여다보며 신기해하던 기억이 있다. 이 경험은 도시 어딘가에 내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어떤 존재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했다.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달팽이나 도롱뇽과의 만남과는 달리, 매일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기 시작하면서 이 도시 전체가 누군가에게 일상의 ‘집’이자 삶의 공간이라는 것을 몸으로 익히게 되었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기 시작하면 언제 어디서 만나자고 말로 정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서로에게 체화된 시간과 장소에서 마주치게 된다. 인간이 집에서 챙겨온 사료를 고양이가 길에서 먹는다. 고양이를 마주치기 전에는 길이 목적지로 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지만, 길 위에 사료를 놓고, 기다리고, 정리한 뒤 그 자리를 떠나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도시 전체에서 다종의 존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걷고, 쉬고, 먹고, 배설하며 도시를 감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길고양이를 마주칠 때마다 기록한 길고양이 관찰일지(좌), 한마리씩 특징을 기록한 길고양이 관찰일지(우) ⓒ권소희
Q. 《비인간 도시의 생물들》에는 비 오는 날 바깥으로 나온 지렁이를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스팔트는 지렁이가 땅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고, 결국 몸을 말라버리게 만드는 공간이기도 하다. 비인간에게 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A. 비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서울은 어떤 도시일까. 서울 시민들은 비인간에 얼마나 무심한가. 도시 지역에서 녹지 지역이 차지하는 면적의 비율을 녹지율이라 한다. 서울은 녹지율이 38.6퍼센트로, 전체 면적의 3분의 1 이상이 녹지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북한산, 관악산 등 산과 한강 주변 공원에 녹지가 집중되어 있어 높은 수치와 다르게 시민들의 일상생활권 내 체감 녹지율은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녹지가 많은 서울은 비인간 동물에게는 살기 좋은 도시일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동물의 서식지로서 녹지는 단순히 면적이 클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연결성이 중요하다. 고립된 녹지는 연결된 생태계가 아닌 단절된 공간이기 때문에,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지고 이는 종의 멸종 위험을 높인다. 또한 고립된 녹지는 사방이 도로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로드킬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쉽게 생각해보면 인간이 집에서 출발해 목적지까지 흙을 한 번도 밟지 않고 아스팔트 도로 위로만 이동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길고양이가 아스팔트 도로를 밟지 않고 흙에서 이동할 수 있는 땅은 매우 한정적이다. 동물에게 서울은 천만 인구가 생활하는 ‘메가시티’가 아니라 한 발짝 떼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나노시티’가 아닐까 싶다.
Q. 처음에는 수의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보호소에서 데려온 어린 고양이의 죽음을 계기로 수의대에 진학했다. 이후 〈경계동물의 서식지로서 서울의 도시 환경: 길고양이를 중심으로〉 연구를 동료들과 같이 했는데, 경계동물은 무엇이고 경계동물이 비인간 도시를 읽는 데 어떤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가.
A. 경계동물은 공생동물(commensal animals)로도 불리는데, 인간에 의해 발생하는 식량 공급원에 의존하며 인간과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야생종과 가축종을 일컫는다(O'Connor, 2013). 도시의 경계동물로는 인간의 곡물 창고 근처에서 서식하는 쥐,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찢는 길고양이, 전선 위에 앉아 있는 비둘기를 꼽을 수 있다. 집에서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으로서 점점 더 인간처럼 여겨지는 것에 반해,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가축은 인간의 입맛에 맞게 개량되고 거세되며 움직이지 못하는 작은 케이지에서 사육된다. 인간의 필요에 따라 동물을 대하면 반려동물과 가축을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것에 당위성을 부여하게 된다. 경계동물은 ‘종’이 아닌 ‘환경’에 부여되는 개념으로, 종의 특성보다는 서식처를 공유하고 공존하며 발생하는 환경의 다종적(multi-species) 특성에 초점을 맞춘다. 즉, 경계동물은 특정한 생물학적 범주라기보다 인간의 공간 구성 방식과 접촉하며 발생하는 관계적 존재이다. 따라서 도시가 어떤 존재를 포함하고 어떤 존재를 배제하는지에 대한 정치의 문제로 확장할 수 있다.
쓰레기 냄새가 코를 찔러 고개를 돌려보니 10마리 정도의 쥐가 있었다. ⓒ권소희
Q. 최근 서울에서 마주친, 인상에 남은 비인간 존재가 있다면?
A. 최근 15년간 (반려동물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가장 많이 마주친 동물은 ‘길고양이’라고 생각한다. ‘도둑고양이’라는 멸칭에서 시작해서, ‘길고양이’, 나아가 지역 공동체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은 ‘동네고양이’라는 표현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도시 동물에 대한 시민 인식의 전환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관련 법이 제·개정되며 ‘길고양이’는 길 위의 동물 중 유일하게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개는 오랫동안 반려동물로 길러지며 지위가 상승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길 위의 개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길고양이와 다르게 ‘야생화된 들개’, ‘유기견’ 등 길 위의 개를 지칭하는 다양한 명칭들은 이들이 ‘제자리를 벗어난’, 즉 길 위에 있으면 안 되는 존재로서의 의미를 포함한다. 재개발로 인해 동물들의 서식지가 도시로 변모하면서 자연 상태의 개는 인간의 공간을 침범하는 들개가 되어, 있지도 않은 주인을 찾기 위해 동물보호소에 갇힌다. 서울에서는 북한산이나 관악산 등 산지와 민가가 인접한 지역에서 중대형견으로 이루어진 들개들이 무리를 이루며 자주 출몰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 내 들개 ⓒ권소희
Q. 바람직한 세상은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비인간 동물이 지금보다 조금 덜 위험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라면, 그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먼저 인간 시민으로서 인간과 다르게 감각하고 행위하는 비인간 동물이 도시에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을 이분법적으로 구별 짓기 위해서가 아니다. 완전하지 않은 소통으로 돌봄을 실천하는 다종 관계에 비인간 동물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사실 인간 사이의 소통도 그닥 매끄럽진 않지 않은가). 인간과 비인간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유토피아 도시는 존재할 수 없다. 지금의 도시에서는 인간의 이기로 인해 인간이 아닌 것들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없애도 되는 것으로 치부해버리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비인간 동물이 덜 위험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조금 더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인간은 도시의 최상위 포식자가 아니며, 인간이 동물을 먹고, 죽이고, 이용해왔던 것처럼 동물 또한 인간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한다면 인간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도시의 질서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비인간 동물을 잠재적 위협으로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들이 왜 인간에게 위해가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먼저 묻는 태도가 필요하다. 서식지를 파괴하고 이동 경로를 단절하며 먹이원을 인위적으로 재편해 온 주체가 누구인지 돌아본다면, 위험은 일방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생성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급하게 달아나지 않는다. ⓒ권소희
Q. 독서 루틴이나 독서 습관이 있나.
A. 예전에는 한 권을 읽기 시작하면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이해가 안 되더라도 검은 것은 글이고 하얀 것은 종이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장까지 읽었다. 이제는 세상에는 지금의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글이 많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되지 않는 책은 잠시 덮고, 1~2년 후의 나에게 미루어 둔다. 또한 한 권의 책만 끝까지 읽는 직렬독서보다는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병렬독서를 즐기는 편이다. 세 권 정도의 책을 하루에 한 챕터씩 돌아가며 읽으면 각각의 책이 서로 다른 리듬으로 충돌하기도 하고 쌓이기도 하면서 책 읽기가 훨씬 풍부해진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연구하고 싶은 주제 등이 궁금하다.
A. 앞서 언급했던 들개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길고양이는 발정기 울음소리, 음식물 쓰레기 봉투 뜯기, 사유지 화단 내 배설 등 위생이나 불편 차원의 간접적인 피해를 유발했다. 들개는 (소형견은 도시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중대형견이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기 때문에 반려견을 비롯한 소동물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거나 이들과 함께 있는 시민을 공격하여 직접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다. 더욱이 2027년 2월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 시행되어 국내 60여만 마리의 식용견 중 일부라도 유기된다면 ‘들개-유기견-사회화되지 않은 식용견’으로 혼용되어 ‘길 위의 개’에 관한 문제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이에 대해 해외 사례나 국내 현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Q.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는 뭐라고 생각하나.
A. LLM, 인공지능 로봇 등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기술과 결합한 인간의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본질은 무한에 근접할 수 없는 유한성이 드러내는 취약함 아닐까? 인간, 비인간 동물, 생명이 아닌 기술 모두 유한하다는 점을 받아들인다면, 지금과 같은 끝없는 경쟁 대신 손 닿는 거리에 있는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가치는 존재의 유한함을 받아들이는 것!
권소희가 추천하는, 동물권·도시환경에 관한 책 세 권
《도시를 바꾸는 새: 새의 선물을 도시에 들이는 법》(티모시 비틀리)
이 책에서는 조명, 유리 건물, 녹지 연결성 같은 도시의 물리적 요소들이 새의 생존과 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새를 통해 도시를 읽어내는 방식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도시 설계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 속도와 효율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생명들에게는 위험이 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도시를 인간만의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종이 함께 살아가는 서식지로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주폴리스: 동물 권리를 위한 정치 이론》(수 도널드슨, 윌 킴리카)
이 책은 동물을 보호나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 재위치시키려는 급진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정치 이론서이다. 저자들은 동물을 사육동물, 야생동물, 경계동물로 구분하고 각각에 대해 시민권, 주권, 주민권이라는 서로 다른 정치적 권리를 제안한다. 특히 동물 전체를 하나의 집단으로 동일하게 다루기보다 인간과 맺고 있는 관계의 맥락에 따라 서로 다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은 논쟁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논의를 확장할 가능성이 드러난다. 동물을 둘러싼 윤리를 정치적 제도와 연결해 사고해보고자 한다면 함께 읽고 토론해볼 것을 추천한다.
《동물의 자리: 먹히지 않고 늙어가는 동물들을 만나다》(김다은, 정윤영)
인간의 필요에 의해 착취되지 않고, 그저 살아가며 늙어가는 동물들의 시간을 조용히 따라가는 책이다. 이 책은 동물을 생산성이나 효용의 기준이 아니라, 각자의 생을 살아내는 존재로 바라보게 만든다. ‘먹히지 않는 삶'을 통해 동물의 존엄을 다시 묻는 동시에, 우리가 어떤 생을 가치 있다고 여겨왔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글과 사진을 함께 엮어 한 생명의 노년과 일상을 담담하게 기록해, 독자로 하여금 관계의 윤리를 사유하게 한다. 거대 담론을 넘어 구체적인 실천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통해 각자의 삶에서 할 수 있는 실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권소희_서울대학교 도시계획학과 박사과정, 수의사
남의 집 구경 가는 걸 좋아했다. 자취방을 이사할 때면 전봇대에 붙은 월세 전단지의 연락처로 죄다 연락해 최대한 많은 집을 보러 다녔다. 이 도시 전체가 수많은 비인간 동물의 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부터는 초대받진 않았지만 집들이를 가듯 도시를 걷는다. 그렇게 낮엔 도시를 걷고, 밤엔 동물을 돌본다.
[다독가들]은 독서가 한 개인의 인생에 끼친 영향에 대한 질문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 책과의 관계 등을 흥미롭게 풀어가는 전문가 인터뷰 코너이다. 책 이외에도 인터뷰이의 전공이나 관심사에 관한 질문 또한 추가된다. Q 행복을 만드는 환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A 적극적으로 행복만을 쫓아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역설적이다. 만약 TV 광고에서 보
[다독가들]은 독서가 한 개인의 인생에 끼친 영향에 대한 질문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 책과의 관계 등을 흥미롭게 풀어가는 전문가 인터뷰 코너이다. 책 이외에도 인터뷰이의 전공이나 관심사에 관한 질문 또한 추가된다. Q 기억 속 첫 번째 책은 무엇인가.A 정확한 전집 타이틀이 기억나진 않지만, 초등학생 시절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학생백과》와 《소년소녀 세계
이번 호 석학 인터뷰에서는 최근 《정의와 도시》를 출간한 서울대 건축학과 백진 교수를 만났다.“건축학을 넘어 철학, 역사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 다방면의 방대한 지식을 통해 진정으로 인간을 위한 건축과 도시는 어떤 것인가를 제시해준다.” 런던대학교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가 《정의와 도시》를 위와 같이 추천했다.또 202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야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