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구_윤슬서림 대표
책방지기. 강릉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종종 밭을 가꾼다.
새봄에 대학생이 될 딸아이가 말했다. “엄마도 이제 엄마 인생 살아.” 입시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엄마를 배려한 말인 걸 알면서도 훌쩍 커버린 아이에 대한 대견함과 서운함이 교차했다. 내 몫의 인생은 어디에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기로 했다. 마침 집 근처에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이라는 예쁜 이름의 도서관이 새롭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23’(2023.10.20.~2024.3.31.) 전시는 최근 예술의 동향과 관련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권병준, 갈라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등 네 예술가의 작품은 인류학적 투시주의와 문명사적 성찰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인간과 자연, 존재와 타자 등 여러 다발의 관계론적 사고를 통해 존재론적 탐문의 심화
영화관에는 없는 도서관의 자유도영화관과 도서관 사이, 미술관이 있다. 영화관에서 우리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영상과 음향을 감상한다. 엔딩 크레디트가 오르면 자막을 끝까지 보며 감동의 여운을 오래 저작하고 싶지만, 곧 일어나야 한다. 혹 영화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도, 중간에 나오는 건 쉽지 않다. 타인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오래전 쿠바 아바나
새봄에 대학생이 될 딸아이가 말했다. “엄마도 이제 엄마 인생 살아.” 입시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엄마를 배려한 말인 걸 알면서도 훌쩍 커버린 아이에 대한 대견함과 서운함이 교차했다. 내 몫의 인생은 어디에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기로 했다. 마침 집 근처에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이라는 예쁜 이름의 도서관이 새롭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23’(2023.10.20.~2024.3.31.) 전시는 최근 예술의 동향과 관련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권병준, 갈라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등 네 예술가의 작품은 인류학적 투시주의와 문명사적 성찰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인간과 자연, 존재와 타자 등 여러 다발의 관계론적 사고를 통해 존재론적 탐문의 심화
영화관에는 없는 도서관의 자유도영화관과 도서관 사이, 미술관이 있다. 영화관에서 우리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영상과 음향을 감상한다. 엔딩 크레디트가 오르면 자막을 끝까지 보며 감동의 여운을 오래 저작하고 싶지만, 곧 일어나야 한다. 혹 영화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도, 중간에 나오는 건 쉽지 않다. 타인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오래전 쿠바 아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