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_경제학자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현대 환경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국무조정실 등에서 환경관리와 기후변화협약 담당 업무를 수행했다. 수년간 기후변화협약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국제협상에 참가했고, 한국생태경제연구회의 설립에 참여한 이래 생태경제학의 기본 이론을 정리하고 생태학과 경제학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 《88만원 세대》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힘내라, 도서관》 등이 있다.
“사서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책을 구해줄게”사서에 대한 가장 강렬한 기억은 박사 공부를 하던 시절에 생겨났다. 유럽에는 도제식 박사 수업이 있었는데, 아마 내가 그런 도제식 수업을 한 거의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싶다. 논문을 쓰던 초기, 지도교수와 2주에 한 번씩 만나 지도를 받았고, 논문에서 다루어야 할 고전을 한 권씩 읽어가고 그걸 교수에게 설명하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세계가 보여주는,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의 도서관이제 중학생인 큰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로봇 3원칙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로봇은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되고, 인간에게 복종해야 하며, 그런 조건 하에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들에게 현실에서 이런 건 없고, 그건 그냥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에 나오는 얘기일 뿐이라는 걸 알려주
어린이도서관이라도 지키자우리 집 둘째는 태어날 때 숨을 못 쉬었다. 청색증이라는 단어는 그때 처음 들었다. 조선시대였으면 아마 아이도 죽고 아내도 죽었을 것 같다. 2016년 총선 때 어찌하다 보니까 나는 민주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었다. 아이가 세 살 때 폐렴으로 병원에 두 번째 입원을 했는데, 순천에 가는 비행기에서 ‘선거가 끝나고 나면 아픈 아이와 아
“사서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책을 구해줄게”사서에 대한 가장 강렬한 기억은 박사 공부를 하던 시절에 생겨났다. 유럽에는 도제식 박사 수업이 있었는데, 아마 내가 그런 도제식 수업을 한 거의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싶다. 논문을 쓰던 초기, 지도교수와 2주에 한 번씩 만나 지도를 받았고, 논문에서 다루어야 할 고전을 한 권씩 읽어가고 그걸 교수에게 설명하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세계가 보여주는,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의 도서관이제 중학생인 큰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로봇 3원칙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로봇은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되고, 인간에게 복종해야 하며, 그런 조건 하에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들에게 현실에서 이런 건 없고, 그건 그냥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에 나오는 얘기일 뿐이라는 걸 알려주
어린이도서관이라도 지키자우리 집 둘째는 태어날 때 숨을 못 쉬었다. 청색증이라는 단어는 그때 처음 들었다. 조선시대였으면 아마 아이도 죽고 아내도 죽었을 것 같다. 2016년 총선 때 어찌하다 보니까 나는 민주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었다. 아이가 세 살 때 폐렴으로 병원에 두 번째 입원을 했는데, 순천에 가는 비행기에서 ‘선거가 끝나고 나면 아픈 아이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