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재_작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골드스미스대학 Postgraduate Diploma in Fine Art와 골드스미스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5년 대안공간풀에서의 전시 〈Seeing it with two eyes〉를 시작으로 노암갤러리 〈Middle〉, 금호미술관 〈My Everyday〉, Space BM 〈확장하는 시선〉, 63 스카이아트 미술관 〈Patterned Place/Byung Jae Oh〉, PMQ(홍콩) 〈Unfolding Spaces〉, 애술린 갤러리 〈오병재〉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2003년 런던 Archgallery에서 열린 〈Made in UK〉를 시작으로 2023년 코엑스에서 4월에 열린 〈2023 화랑미술제〉까지 30여 회의 다양한 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 표갤러리에서 개인전 〈연결된 시점들〉이 열리고 있다(2023. 10. 11~11. 11).
다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이제는 그리며 시간을 겹겹이 쌓고 있습니다. 어디로 갈지어디에 닿을지 모르지만 길고 멀리 넓게 보며 그리고 그립니다. 원래의 민화는 ‘복(福)’을 바라며, 그리고 좋은 바람을 담아 그린 그림입니다. 인간 본연의 마음에, 삶에 가까운 그림입니다. 여기에 담긴 좋은 의미, 자유로운 표현, 한국에만 존재하는 미적인
나는 ‘화조화’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한 ‘현대민화’ 작가 소민 김영희다. ‘질박하고 수수한 가을 하늘’이라는 뜻을 담은 아호 ‘소민(素旼)’에서 알 수 있듯, 그만큼 자연은 나에게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자 동경의 대상이다.같은 공간이라도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새가 어우러지며 변화하는 풍경들은 약동하는 생명력으로 행복과 설렘을 안겨준다. 그런 이유로 나는
한지민의 작품에는 무엇보다 긴 호흡으로 그림 앞에 사람을 오래 붙잡아두는 힘이 있다. 게다가 트레이싱지를 덧댄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는 듯한 부드러운 시선은 느릿하게 흘러가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인지 누군가는 그녀의 그림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나오는 해무를 떠올리고, 다른 누군가는 대사나 음악 없이 무명배우들이 연기하는 일상을
다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이제는 그리며 시간을 겹겹이 쌓고 있습니다. 어디로 갈지어디에 닿을지 모르지만 길고 멀리 넓게 보며 그리고 그립니다. 원래의 민화는 ‘복(福)’을 바라며, 그리고 좋은 바람을 담아 그린 그림입니다. 인간 본연의 마음에, 삶에 가까운 그림입니다. 여기에 담긴 좋은 의미, 자유로운 표현, 한국에만 존재하는 미적인
나는 ‘화조화’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한 ‘현대민화’ 작가 소민 김영희다. ‘질박하고 수수한 가을 하늘’이라는 뜻을 담은 아호 ‘소민(素旼)’에서 알 수 있듯, 그만큼 자연은 나에게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자 동경의 대상이다.같은 공간이라도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새가 어우러지며 변화하는 풍경들은 약동하는 생명력으로 행복과 설렘을 안겨준다. 그런 이유로 나는
한지민의 작품에는 무엇보다 긴 호흡으로 그림 앞에 사람을 오래 붙잡아두는 힘이 있다. 게다가 트레이싱지를 덧댄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는 듯한 부드러운 시선은 느릿하게 흘러가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인지 누군가는 그녀의 그림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나오는 해무를 떠올리고, 다른 누군가는 대사나 음악 없이 무명배우들이 연기하는 일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