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메신저는 책과 언어 그리고 독서를 매개로 다양한 실험과 변화를 모색하는 분들을 만나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1월호에서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자 연구가인 유지원을 만났습니다. 책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통해 책과 독서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셨는데 타이포그래피 분야에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타이포그래피가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시각디자인 전공자들은 학부 저학년 때 타이포그래피 수업을 필수로 듣습니다. 어문학과에 비유하자면 문법과 비슷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글과 그림을 모두 좋아합니다. 그러니 글을 쓰는 작가이면서 시각적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고요. 글자는 글과 그림의 교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역이라 자연스럽게 끌렸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글자의 ‘모양’을 다룹니다. 글자에는 의미도 있고 소리도 있고 모양도 있습니다. 의미와 소리와 모양은 서로 연관되어 있지만, 그중 특히 ‘모양’을 다뤄요. 음성언어에서도 의미를 넘어 ‘말투’가 뉘앙스를 전달하는데요, 문자언어에서도 역시 글자의 모양은 눈으로 전달되는 ‘시각적인 말투’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타이포그래피가 캘리그래피 혹은 서예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실 거예요. 글자는 크게 손으로 쓰는 글씨와 기계를 통해 구현되는 활자 및 폰트로 나뉩니다. 글씨가 캘리그래퍼와 서예가의 영역이라면, 보다 시스템적인 활자 및 폰트가 타이포그래퍼의 영역이에요. 하지만 글씨와 폰트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에, 크게 보면 글자 전체를 다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Q 《글자 풍경》에서 문화와 환경에 따라 그 지역의 글씨체가 달라진다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특정 지역의 글자체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 《글자 풍경》에 다루지 않은 예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이 책이 출간된 후 스페인의 세비야를 방문했을 때 만난 숫자입니다.
문 위의 저 숫자가 어떻게 읽히시나요?
네, 1입니다.
왜 1이 저런 모양이 되었나 궁금해서 세비야에 체류하며 인근 코르도바에 다녀오던 나흘 내내 숫자 1을 수집했어요.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진화의 추이를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찍은 여섯 장의 사진으로 아래와 같이 만들어보았어요.
한국에서는 1을 한 획으로 쓰지만 유럽에서는 1을 사선과 수직선의 두 획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스페인의 이 지역에서는 어떤 이유에선지 수직획의 아랫부분을 둥글려 쓰는 경향이 점차 나타났고, 6번처럼 극단적으로 둥글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5번은 세비야에서 비교적 흔하게 보이던 스타일의 1인데요, 4번 같은 숫자는 딱 하나 봤습니다. 4번이 이 전체적인 진화의 흐름을 읽는 단서가 되었어요. 발견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요!
지역 글자들에는 이렇게 표준화되지 않고 그 지역에서만 진화하고 발달해가는 글자체 양식의 변이들이 많아 재미있습니다.
Q 사투리처럼 세계 여러 지역마다 ‘토박이’ 글자체가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다양성 차원에서 글자체가 다양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글자는 환경과 상호작용합니다. 그래서 지역의 글자들은 가급적 직접 현장에 가서 주변 환경과의 맥락을 확인하면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지역과 시대뿐 아니라 기술과 미디어, 그리고 우리의 몸도 글자에게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됩니다. 타이포그래피는 문화적으로, 기술적으로, 사회적으로 표준의 성격과 다양성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문화적인 다양성 측면부터 이야기할게요. 디지털 시대인 지금은 생각보다 많은 국가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요. 인도같은 경우는 한 나라 안에서도 여러 언어와 문자들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이 문자들이 스마트폰의 디지털 기술 발달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기기에 내재된 로마자 폰트를 쓰게 되면서 결국은 영어로 소통하게 되어요. 그러면 소수의 문자들이 새로운 기술 환경에 대처하지 못하고 소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자가 소멸된다는 것은 그 지역의 언어와 생활양식과 사고의 네트워크가 무너지는 일이기에, 이런 문자들을 천연기념물처럼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 다양성 측면에서는 매체가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요. 종이도 글자에게는 중요한 환경이기에 종이를 먼저 예로 들고 싶어요. 종이의 발달사에 따라 글자체도 그 환경에 맞게 적응해왔습니다. 유럽의 경우, 17세기 이전에는 우둘투둘한 종이를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글자가 필요했다면, 그 이후에는 종이 표면이 매끈해져서 날카로운 글자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런 종이 환경에서는 우아하고 날렵한 글자가 점차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종이에 따라서도 이렇게 글자가 달라지는데, 오늘날의 기술은 정말 다이내믹하잖아요. AR, VR 기술의 경우, 글자가 이제 지면이나 화면·벽면에 붙어 있지 않고 허공에 떠다닐 수 있게 되고, 이런 글자는 책 위에 적힌 글자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우리 몸과 관계를 갖게 됩니다. 글자는 우리의 몸·기술·환경과 역동적인 관계 속에 재구성되어야 하는데, 인류 역사에서는 책을 주요 매체로 하는 문자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자꾸 책이라는 매체에서 글자를 사용하던 관성에 얽매이게 되어요. 그래서 우리 시대에도 책의 미디어적 성격과 물성을 연구해야 합니다. 책을 잘 이해해야 책을 잘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으로 사회 다양성 측면에서, 신체 다양성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앞서서 계속 언급했듯이, 글자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반응을 합니다. 글자에게는 지역·시대·기술 뿐 아니라 사람의 몸도 환경이 되어요. 우리의 신체는 다양하잖아요. 다른 몸에는 다른 글자가 필요해요. 어르신의 인지를 위한 글자, 어린이의 발달 중인 작은 신체를 위한 글자, 왼손잡이를 위한 글자, 재활을 위한 글자 등이 제공되어야 해요. 다른 몸을 정확하게 이해한 바탕 위에, 각각의 몸에 불편이 없는 형태의 글자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몸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는 다양한 글자를 갖추도록 귀결되는 양상이 자연스럽겠죠.
손 힘이 약한 어린이들은 종이 표면의 미세한 차이에 반응해서 발색력이 높은 종이를 선호한다. ⓒ유지원
Q 외국에 가면 왠지 폰트부터 눈에 들어올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낯선 도시를 방문할 때 꼭 들르는 장소는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A 답을 정해 두지 않는 만남을 좋아합니다. 런던에 처음 갔을 때는 현지에서 ‘튜브’라고 불리는 지하철 사인 시스템과 지하철 글자, 정차하는 역마다의 그래픽이 재미있어 반나절 넘도록 지상으로 올라가지도 못했어요.
출장과 여행은 주로 혼자 가지만, 동행하는 분들이 생기면 제 카메라가 대체 어디로 향하는 건지 어리둥절해 할 때가 많아요. 가족과 여행을 가면 제가 느닷없이 허공을 찍거나(그곳에는 평범한 표지판이 있습니다), 길바닥을 찍거나(노면 글자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건물 벽을 찍거나(계량기 숫자가 있습니다) 하면서 뒤처지기 때문에 전에는 가족이 저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어요. 하지만 《글자 풍경》이 출간된 이후에는 왜 그러는지 이해를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Q 교보문고와 주한 오사카한국문화원이 각각 주최한 손글씨대회에서 심사를 하신 적이 있죠. 손글씨대회가 있다는 것이, 우리 모두는 각자의 글씨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손글씨대회를 하면서 인상에 남았던 글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저는 타이포그래퍼라 활자 및 폰트가 주력 분야지만, 손글씨도 중요하게 여기며 연구하고 있어요. 교보문고 손글씨대회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부문이 나뉩니다. 청소년 부문의 예를 들고 싶습니다. 한국 청소년들의 잘 쓴 글씨는 기계로 입력한 듯 깨끗한 형태가 많아요. 이 시기에 글씨 크기가 확 작아집니다. 약간 걱정되는 건 심하게 작게 쓰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점이에요. 학업량이 너무 많아서일까요? 그렇게 글씨를 쓰면 상체도 움츠러들고 마음도 소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본 청소년들의 한글 손글씨는 외국인이다 보니 노련미는 떨어져도 상대적으로 크고 활달하고 거침없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외국 글자에 미숙해서일 수도 있고, 작은 붓으로 서법을 배우는 문화 배경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한글 서예는 큰 붓을 사용하여 예술 작품의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일본 서도는 우리보다 작은 붓을 쓰고, 텍스트 쓰기의 생활 문화 성격에 가까워요.) 한국 청소년들의 글씨에서도 좀 더 호연지기를 보고 싶습니다.
Q 타이포그래피를 잘 활용한 책은 어떤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작업하신 내용도 좋고, 독서와 타이포그래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A 지금 집필 중인 《책 풍경》에서 이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글자 풍경》과 시리즈인 책이에요. 글자는 생각을 담고, 책은 글자를 담습니다. 책이 글자를 어떤 방식으로 담느냐가 그 책의 타이포그래피인데, 이를 통해 책의 내용과 독자가 만나는 관계의 양상이 달라집니다.
타이포그래피를 잘 활용한 책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은 운동선수의 몸은 어떠해야 하냐는 질문과 비슷해서 하나로 답하기 어려워요. 운동선수는 기본적으로 건강해야겠지만, 체조 선수나 승마 선수의 몸은 레슬링 선수나 스모 선수의 몸과는 달라야 하니까요. 이렇게 서로 다른 기준들을 정돈하는 일을 《책 풍경》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가치와 판단, 취향에 있어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이라고 여깁니다. 이런 몇 가지 기준들을 근거로, 독자들이 《책 풍경》의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책의 몸과 형식을 이해하며 만나가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Q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타이포그래피의 연구 주제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쓰고 계시거나 구상 중인 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글문화연구소를 통한 타이포그래피 연구 협업, 저술,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 주제는 대외비입니다.(웃음) 디지털과 비디지털을 넘나드는 새로운 기술과 사회 속 토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북디자인과 관련해서는 민음사 셰익스피어 전집 디자인이 지금 상당히 진행되었고요, 2024년인 올해 독자들께 선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술은 《책 풍경》(을유문화사)을 상반기에 탈고해서 역시 올해 독자들을 만나리라 기대하는 중입니다. 하반기에는 《글자의 말들》(유유)이 걸려 있어요. 이 두 권은 제 전공과 관련된 책들입니다. 한편, 내년 이후를 기약해야겠지만 ‘독일어’를 주제로 한 책, 그리고 ‘삼각함수’를 주제로 한 책의 저술을 병행하고 있어요. 엉뚱하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언어는 문자와 관련 있고 수학은 배열과 패턴, 체계와 구조 등과 관련 있습니다. 지식을 잘 체계화하고 전달하고 연결하고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타이포그래퍼로서 저의 활동과 큰 흐름을 함께하는 주제들입니다.
Q 최근 읽고 있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A 트레바리에서 ‘이참에 읽자’라는 독서클럽의 클럽장으로 독일문학 작품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인생의 한 시기에 여러 권의 같은 책을 읽고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이 인연이 여러 시즌에 걸쳐 이어지면 독서공동체의 구성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깊은 만남을 가진다는 점에서 친척보다 가까워진 사이가 되어간다고도 할 수 있어요. 저는 이런 공동체적 가능성이 점차 흥미로워져서, 함께 책을 읽는 것을 매우 중요한 일로 여기고 성실히 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헤르만 헤세, 크리스타 볼프, E. T. A 호프만, 루이제 린저를 읽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저의 성장기에 중요한 작가였어요. 학문적이고 비평적인 평가와 관계없이, 저 개인에게는 중학교 시절부터 청년기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입니다. 수십 년이 지나 지금 다시 읽어보면 당시에 받은 인상과 변치않는 부분도 있고, 다르게 읽히는 부분도 있어요. 제가 성장하며 변화하기도 했고, 제가 이제 각각의 소설들을 쓴 시기의 헤세 나이를 지나가거나 다가가거나 하는 등 작가와의 연령 관계가 변화하기도 했고, 또 2020년대로 들어서며 2-30년 전과는 시대의 의식이 달라지기도 해서입니다. 10대 시절의 저 저신과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독서 모임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좋은 멤버분들과 함께 읽으며 헤세에 대한 생각을 다각도로 숙성시킬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청소년 시기를 지나간 후 학부 때 기록으로 남겨둔 작업들이 있어요. 헤르만 헤세의 고향인 칼브와 그가 청소년 시절 일부를 보낸 마울브론 수도원에 방문해서 찍은 사진을 헤세의 텍스트와 엮은 자료들입니다. 이 두 공간은 헤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는 마리아브론 수도원이라는 이름으로 묘사되죠. 이 두 소설 속에서는 수도원의 공간이 세부까지 묘사되었고, 아직도 헤세의 소설 속 묘사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소설의 묘사와 일치하는 사진에 헤세 소설 원문 독일어 문장들과 제가 직접 번역한 국문을 대응시켜 원본 사진첩 하나, 인쇄 책자, 인터랙티브 CD-롬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헤세에 대한 당시 저의 마음이 보관된 작은 책의 공간이죠. 벌써 20년도 넘은 일이 되었습니다.
1999-2000년에 만든 사진첩과 책자와 CD-롬. 헤세의 소설 속 묘사들과 일치하는 칼브와 마울브론 수도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후, 각각 헤세의 독일어 원문과 직접 번역한 한국어로 대응시켰다. ⓒ유지원
Q 선생님에게 책이란?
A 마침 독일문학을 언급했으니 독일어 단어 두 개만 소개할게요. Erziehung(에어치웅)과 Bildung(빌둥). ‘교육’과 ‘교양’이라는 뜻이에요. Erziehung의 어근은 ziehen입니다. ‘끌다’는 뜻이죠. 기차도 쭉 끌어당기는 모양이라서 그런지 ziehen에서 온 ‘Zug(추크)’라는 표현을 씁니다. 교육은 누가 끌어주는 것이겠지요. 부모님이나 선생님 같은 타인을 필요로 해요.
Bildung은 영어 ‘빌딩’과도 어원이 닿아 있을 텐데요, 짓고 쌓아올린다는 뜻입니다. 내가 스스로 하는 일이에요.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내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품위를 유지하려면 자기 자신에 대한 교육도 교양도 평생에 걸쳐 꾸준히 신경 써야 하겠지요. 나를 끌어주고, 내가 스스로를 쌓아올리게 해주는 평생의 친구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지원_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연구자
글자와 책을 좋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독일국제학술교류처(DAAD)의 예술 장학생으로 독일 라이프치히 그래픽서적예술대학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했다. 민음사에서 디자이너로, 산돌커뮤니케이션에서 연구자로 근무했다.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3’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고, 연구 및 교육, 디자인, 저술과 번역, 전시 등 관련 활동을 다양하게 병행하며 ‘글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선데이에서 ‘유지원의 글자 풍경’을 연재했고, 경향신문에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함께 ‘뉴턴의 아틀리에’를 연재했다. 그 밖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블로그와 일본 디자인 매거진 《IDEA(アイデア)》 등에 기고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글자 풍경》 《뉴턴의 아틀리에》(공저), 역서로는 《획: 글자쓰기에 대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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