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가들]은 독서가 한 개인의 인생에 끼친 영향에 대한 질문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 책과의 관계 등을 흥미롭게 풀어가는 전문가 인터뷰 코너이다.
책 이외에도 인터뷰이의 전공이나 관심사에 관한 질문 또한 추가된다.
2월호에서는 대한성공회 사제이며 ‘영화 읽어주는 신부’로 불리는 박태식 신부를 소개한다.
Q 첫 책을 출간할 때의 마음을 기억하나.
A 내 이름으로 나온 첫 책은 《예수와 교회》다. 1996년에 나왔는데 은사이신 정양모 신부님이 주선을 했고 우리신학연구소에서 출판했다. 여기저기 학회에서 발표한 글과 이런저런 학술지에 기고한 글들의 모음집이다. 독일에서 공부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후 처음 낸 책이라서 그런지 나에게는 아주 소중하다. 이 책이 나온 이후로 한동안 내 강의 교재로 사용했다. 그러면서 깨달은 사실이, ‘아, 다들 이래서 책을 내는구나’였다. 연구 성과를 한데 묶으니 내가 서 있는 학문적 위치가 어디인지 살펴보는 기회도 되었다. 아무튼, 내 이름으로 출판된 첫 책을 처음 받아본 순간 뿌듯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Q 성공회대학교 신학 교수를 역임했고, 영화평론가이기도 하다. 영화를 취미로 좋아할 때와 직업적으로 영화평론을 할 때는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또 신학을 가르치는 것과 영화평론을 하는 것 중 어떤 일이 더 즐거운가.
A 신학이라는 학문이 본래 좀 딱딱하고 전혀 서정적이지 않다. 특히 내 전공이 성서학이다 보니, 아무래도 강의 시간에 고대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사용해서 성경을 읽고 독일에서 배운 성서 분석 방법론들을 중심으로 가르쳤다. 학생들 입장에선 강의가 재미없었을 거다. 어떻게 해서든 학생들이 강의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고 싶었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내가 다루는 신학적 주제와 연결된 영화들을 골라 같이 보고 토론도 하면서 진행하는 강의였다.
그렇게 강의를 하면서 재미가 붙어 아예 ‘종교와 영화’, ‘그리스도교와 영화’라는 과목을 서강대와 가톨릭대에 개설했고 수년 동안 진행했다. 성공회대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같은 과목으로 강의를 했다. 강의를 위해서는 글을 써야 했는데, 내 글을 잘 봐준 《월간조선》과 《춤》 등의 잡지에 한동안 연재를 했다. 그것을 계기로 평론가 선배들의 추천을 받아 영화평론가협회에 입회하면서 영화평론가가 되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밥 먹기보다 영화 보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저 취미로만 여기고 영화를 봤던 건데 이렇게 영화평론가협회 회장까지 된 거다. 재작년에 은퇴를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은 신학 글보다 영화 쪽 글을 많이 쓰고 있다. 독자들도 취미를 하나 선택해서 열심히 공부해보시라. 그러다 보면 어떤 형태로든 기회가 주어질 테고 삶이 훨씬 풍요로워질 거다. 내 경험에서 드리는 말이다.
Q 학생들에게 강의 주제와 연관된 영화를 활용하다가 평론가의 길에 이르렀는데,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영화를 <더 라이브러리>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면?
A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영화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보는 편이다. 간혹 나에게 어떻게 영화평론가가 될 수 있는지 물어보는 분이 있다. 그러면 “장르 가리지 말고 무조건 많이 보세요”라고 말한다. 모든 영화는 다 하고 싶은 말이 있고, 관객은 그 말을 들어보겠다는 자세로 영화를 보는 게 바람직하다. 주의 깊게 영화를 보면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들을 수 있다. 우선 그렇게 하고 나서 다음 단계로 영화를 분석하고 비평해야 한다. 내가 가진 원칙이다.
그래도 영화 몇 편을 소개하자면 <타인의 삶>이라는 독일 영화와 최근 개봉한 <추락의 해부>가 있고, 한국 영화로는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이 있다. 젊은 시절 보았던 영화 중에는 엘리아 카잔의 <워터프론트>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생각난다. 모두 뚜렷한 주제 의식과 영화제작 문법에 충실한 영화들이다. 아무튼 좋은 영화들이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는 중이니 딱 한두 가지 작품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박태식 신부의 삶에 영향을 미친 영화 <타인의 삶>(좌), <추락의 해부>(우)
Q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에서 영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보고 상상해보는,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는 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위로하고 싶었던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 그 인물이 지금 눈앞에 있다면 어떤 말을 건네고 싶은가.
A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는 김영사에서 청탁받아 쓴 책이다. 내가 성공회대에서 인권 관련 강의를 했고 뜻이 통하는 분들과 함께 따로 인권영화 모임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생각했던 게 ‘인간사에 인권이 관련되지 않은 일은 없다’였다. 그리고 인권이라는 시각으로 영화를 보면 많은 영화에서 인권과 관련된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었다.
책에서 다루었던 영화 중 하나가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다. 실제 있었던 일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거기서 주인공 한공주가 나쁜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오히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녀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그처럼 한공주는 어린 시절을 송두리째 빼앗겼고 인격마저 무참히 짓밟혔다. 그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였다. 고발성이 짙은 작품이다.
한공주를 지금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지나간다고 해야 할까, 좋아하는 일을 찾아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라고 할까, 그도 아니면 종교를 가져보라고 할까. 내가 신부이니만큼 아무래도 마지막 대답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우선 내가 할 일은 말을 하기보다 한공주의 말을 귀 기울여 열심히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한공주가 받은 상처에 마음을 다해 공감하고 싶다.
Q 신학의 필요성, 영화의 필요성을 아주 간단하게 핵심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요즘은 어찌된 영문인지 그리스도교나 목사, 신부들이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하는 세상이 된 것 같다. 특히 몇몇 성직자가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서 그리스도교에 대해서 반감을 갖는 경우를 많이 본다.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성직자 한 사람의 일탈을 보면서 그가 속한 종교까지 도매금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입체적으로 종교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학은 본디 초월을 공부하는 학문이다.
만일 세상만사가 모두 돈으로 환산되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어야만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의 정신세계가 얼마나 건조하고 볼품없어지겠는가. 지식, 명예, 우정, 용기, 용서, 존중, 관용 등은 절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시민적 덕목이다. 신학, 나아가 종교가 할 역할은 바로 거기에 있다. 세상을 전향적 시각으로 보자는 뜻이다. 그리고 영화는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간접 경험할 기회를 준다. 먼 외국으로 여행을 가볼 수 있고, 과거로 돌아가 보물을 찾는 모험을 할 수도 있고, 애틋한 사랑도 할 수 있고, 독재에 항거하는 투쟁도 벌일 수 있다. 어느 대중예술 장르보다 영화는 훨씬 인간의 삶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Q 독서하는 풍경을 소개해줄 수 있나. 무엇을 마시는지, 어디서 주로 책을 읽는지, 누구와 함께하는지 등등. 아울러 영화는 어디서 보는지 궁금하다.
A 책을 보는 일을 일종의 과업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학회 발표를 준비한다거나 강의 준비를 할 때 특히 그렇다. 내 전공 분야는 그레코-로만 시대의 지중해권 역사다. 그래서 고전을 읽을 때 늘 인류가 어떻게 살았는지, 선조들에게서 어떤 가르침을 이어받아야 하는지 등에 관심을 가졌다.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는 셈이다.
요즘 들어서는 좀 달라졌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주는 책을 많이 읽는다. 그리고 혼자 읽기보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인들과 같이 읽으면 책이 훨씬 재미있어진다. 다행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줌을 활용하게 되었고, 2주나 3주에 한 번 줌으로 만나 맡은 부분을 발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몇 개 하고 있다. 구태여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편하게 앉아 여러 사람과 공부를 하니 이 무슨 축복인가 싶다.
영화에 관해서 말하자면, 영화평론가라서 시사회에 가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늘 혼자 갔는데 요즘은 주로 아내와 동행한다. 영화를 보고 맛난 음식도 같이 먹고 영화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 은퇴하고 나니 이런 장점이 있다.
Q 생애주기별로 청년층, 중년층, 노년층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를 추천해 달라.
A 역시 어려운 질문이다. 청년층은 가능하다면 고발이나 풍자 영화를 많이 보라고 하고 싶다. 물론 그 외의 영화도 많이 보아야 한다. 나의 청년시절에는 당국의 검열이 엄격해 충분히 영화를 즐기지 못했고 그에 따라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도 많이 없었다. 영화 수입이 막힌 까닭에 늘 보고 싶었던 밀로스 포만 감독의 <헤어>라는 영화도 외국에 처음 나가 구석진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감동은 정말 대단했다. 최근에는 <서울의 봄>을 인상 깊게 봤다. 과거 역사를 다루는 영화이니 젊은이들에게는 현실감이 없을지 모르나, <서울의 봄>과 같은 일이 다시는 우리나라에 일어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젊은이들에게 있다.
중년층 이상에게는 코미디를 권한다. 본디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코미디는 인간 삶에 가득한 모순을 드러내고 풍자하는 역할을 했다. 어떻게 보면 삶 자체가 코미디 아닌가. 밀로스 포만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가 인상에 남는다. 최근에 본 작품으로는 <시민 덕희> <덤 머니> 등이 있다. <덤 머니>는 영화도 재미있지만 현실에 대한 풍자가 뛰어나다.
박태식 신부가 중년층에 추천하는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좌), <덤 머니>(우)
Q 나만의 특별한 휴식의 방법이 있다면?
A 오래전부터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휴식이었다. 전공 공부를 하다가도 지겨워지면 머리를 식힐 겸 영화를 보러 가곤 했다. 그 외에 산책을 한다. 마침 내가 사는 곳 주변에 고궁이 있다. 아침에 고궁엘 가는데 65세 이상이니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한참 산책을 하다가, 이를테면 낙선재에 들러 마루에 가만히 앉아 마당과 지붕과 추녀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신선노름이 따로 없구나 싶다. 언제까지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을지 모르나 어쨌든 오늘도 고궁을 산책했다.
Q 인간의 복잡함을 다루었다고 생각되는 인생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
A 내 인생 최고의 책은 역시 성경이다. 나는 40년 동안 성서학을 공부했다. 성경은 고전 중의 고전이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도 좋고 바울로도 좋고 구약성경에 나오는 욥도 좋다. 주로 학문적인 관심을 가지고 읽지만, ‘아들을 하느님에게 바쳐야 했던 아브라함의 이야기’에서는 4,000년 전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의 사연이 들려온다. 자식을 먼저 하느님 품으로 보낸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연이 어찌 과거로 묶어둘 일이겠는가. 성경을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발견해낸다.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다른 책으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과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생각난다.
Q 카카오가 업계 최초로 ‘2023 다양성 보고서’를 출간했다.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는 차원에서 어떤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A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가치는 어느 시대나 필요하다. 우리 세대는 모든 사람이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 시대를 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힘든 시절이었다. 다양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고전을 공부해야 한다. 흔히들 앞으로의 세상이 지금과는 훨씬 다를 것이라고 한다. ChatGTP가 박사학위 논문까지 대신 써주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인류의 미래는 여전히 고전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이 중요하다. 요즘은 자유 전공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게 대세라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인문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이 줄었다. 인문학과 고전이 죽은 세상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인문학 파이팅!
Q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는 뭐라고 생각하나.
A 존중을 받으려면 존중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는 상대를 존중하기 어렵다. 젊은이뿐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도 존중은 꼭 필요한 덕목이다.
박태식 신부가 추천하는 책 다섯 권
《현대 일본의 소비사회》(사나카네 히데유키)
한국 사회의 소비 풍토를 보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의 저자는 같은 일이 일본에 이미 있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는지 자세하게 분석한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잘 알려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도의 논쟁자들》(앤거스 그레이엄)
중국 사상의 황금기였던 제가백가 시절의 다양한 학문적 풍토를 다룬 책이다. 유가, 도가, 묵가, 양가, 법가 등이 탄생했던 때의 이야기와 각각의 학풍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서양학자의 눈으로 보아서인지 논리 정연하고 매우 분석적이다. 중국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창조적 진화》(앙리 베르그송)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인류는 중대한 변화를 맞는다. 과학만능주의라고 부를 법한 사조가 등장한 것이다. 기술 혁명과 과학 발전으로 인류에게 장밋빛 꿈이 펼쳐졌던 시대다. 그러나 베르그송은 오히려 과학 문명을 통해 초월을 설명한다. ‘삶의 약동’쯤으로 번역할 수 있는 ‘élan vital’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증여론》(마르셀 모스)
자본주의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질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와 더불어 자본주의의 한계 역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모스가 원시문명에서 발견한 경제원리로서 ‘증여’는 인간성이 결여되어가는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류학 분야의 고전이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발터 벤야민)
독일의 철학자이자 문화비평가 벤야민이 살았던 1930-40년대의 눈으로 보면 그는 매우 앞서가던 문화비평가였다. 복제예술은 오늘날에도 예술계의 큰 주제인데 그에 대한 벤야민의 탁월한 견해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갖는다. 벤야민은 파시즘에 반대했고 나치의 압제에 자살한 유대인인데, 이 책 외에도 가능한 한 벤야민의 책들을 많이 읽으시길 바란다.
박태식_성공회대 신학과 교수,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독일 괴팅엔대학에서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은퇴했다. 《월간 에세이》를 통해 에세이스트로 등단했으며 《월간 춤》으로 영화평론가로 입문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이자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영화 관련 저서로는 《영화는 세상의 암호》 1, 2, 3권,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학부문 추천도서)가 있다. 이외에 지은 책으로 《나자렛 예수》 《예수의 논쟁사화》(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교양추천도서), 《팔레스티나에서 세계로》 《넘치는 매력의 사나이 예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종교사 입문》 《바오로의 편지》 《우리 인간의 종교들》(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번역추천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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