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스팟"은 주변에 있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히든스팟 혹은 화제의 장소인 핫스팟을 탐방하고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을 내서 길을 나서기는 부담스러운가요?
서울에 살고 있다면 ‘이화벽화마을’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화벽화마을’은 위치 특성 상 복잡한 도심에서도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채로운 벽화 작품들을 구경하며 올라가다 보면 ‘낙산공원’으로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공원까지 함께 산책하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화벽화마을은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복권기금을 이용한 도시 예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2006년 9월부터 12월까지 이화동과 동숭동 일대의 주민과 예술인,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이화마을 곳곳에 벽화가 그려졌고 조형물도 세워졌습니다.상점의 테마에 맞게 그려진 벽화부터 사람이 실제로 살고 있는 주택에 그려진 벽화까지 다양한 그림들이 눈길을 끌고, 거리를 걷다 보면 조형물도 함께 구경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예술의 마을, 이화벽화마을을 구경하러 떠나볼까요?
이화동(이화장) 버스정류장 (좌) / 이화동 주민센터 (우)
이화벽화마을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부터 동대문까지 낙산 성곽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이화벽화마을에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저는 이화벽화마을을 처음부터 제대로 느끼고자 버스를 타고 정류장 ‘이화장’에서 내렸습니다. 그곳에서 조금만 걸으면 이화동 주민센터가 나옵니다.
갈림길
이화동 주민센터에서 조금 직진하면 편의점 CU를 끼고 갈림길이 보입니다! 여기서 저는 왼쪽 길로 가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피어 있는 능소화
걸어가는 길 곳곳마다 능소화가 피어 있었는데요, 여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능소화인 만큼 ‘여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도 온통 초록색이어서 여름 향기가 물씬 느껴졌답니다. 이렇게 정겨움이 가득한 풍경을 즐기며 걷다 보면,
이화장 전경 (좌) / 이화장 공사 안내문 (우)
산으로 둘러싸인 멋진 저택 하나가 나타납니다. 여긴 어떤 곳인데 이렇게 멋있는 걸까? 싶었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이었습니다. 현재는 ‘이승만 기념관’으로 보존되고 있으나, 제가 갔을 땐 내부 보수공사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 아쉬웠습니다. 공사 후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화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완공 여부와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멋진 저택 이화장을 지나면,
벽화마을 초입 계단
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요, 저는 ‘이화장1나길’ 표지판을 따라 계단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벽화마을 계단 (1) / 계단을 오르며 볼 수 있는 그림 (2,3)
생각보다 계단이 많아 당황했지만, 올라가는 길목에 그려진 멋진 벽화들 덕분에 힘들지 않게 언덕 계단길을 오를 수 있었답니다.
‘잘살기기념관’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벽화들
계단을 다 올라오자마자 마을 곳곳의 근사한 벽화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멋진 벽화들을 지나쳐 ‘잘살기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잘살기기념관 외벽 포스터
잘살기기념관은 옛날 학교의 모습이나 옛날 교복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운영하지 않는 것 같아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외관에 붙어 있는 다양한 포스터들을 통해 어떤 곳인지 유추해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주택가에 그려진 벽화
잘살기기념관 주변을 둘러본 다음 다시 계단을 올랐습니다! 주택과 잘 어울리는 벽화들도 있었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 벽화
이곳에 실제로 거주하시는 분인지 궁금해지는 정겨운 벽화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 벽화
재밌었던 벽화 중 하나는 손흥민 선수 벽화! 이런 곳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나다니, 놀랍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Before I die... 벽화
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벽화로는 ‘Before I die…’ 벽화가 있었습니다. 죽기 전에 나는 무얼 할까 생각하며, 벽화가 그려진 벽에 사람들이 남기고 간 메모를 읽어보았습니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있겠다,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겠다는 내용이었고, 나란히 쓰여 있는 연인들의 이름들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자칫 생각이 많아질 뻔했지만 계속해서 언덕길을 올라가보았습니다.
이화장터 간판 (좌) / 이화동 마을박물관 (우)
다시 골목을 올라가다 ‘이화장터’라는 동그란 간판을 만났습니다. 그 주변으로 카페들이 곳곳에 있어 관광객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이화장터 옆으로 ‘이화동박물관’이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카페 개뿔 간판 (좌) / 인상적인 빨간색 계단 (우)
저는 이화장터 중 ‘개뿔’이라는 카페에 가보았는데요! 이곳은 드라마 <남자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빨간색 계단이 인상적이지 않나요? 위층으로 올라가면 서울 전경을 바라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화벽화마을을 구경하다가 잠시 쉬었다 가기엔 제격인 곳 같았습니다.
드라마 <남자친구> 촬영 장면 (좌) / 카페 ‘개뿔’ 출입구 옆에서 본 성곽 (우)
‘개뿔’의 출입구는 제가 쭉 걸어온 골목 쪽에 한 개, 반대편에 한 개로 총 두 개가 있습니다. 그중 저는 빨간 계단을 타고 올라 반대편 출입구로 나왔는데요, 위 사진과 같은 성곽길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벽화마을 골목길을 좀 더 구경하기 위해 다시 골목길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주민들이 가꾸는 텃밭
주민들이 가꾸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알뜰살뜰 가꾼 텃밭이었습니다.
이화장터 옆 쉼터 (좌) / 벽화마을 초입 공원 (우)
이화벽화마을에는 카페 외에도 쉴 수 있는 야외 벤치들이 많았습니다.
이화동 마을박물관 안내 지도(좌) / 이화동 하늘정원 가는 길 지도 (우)
골목을 걷다 보면 관광객이나 주민들을 위한 쉴 공간들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안내 지도도 굉장히 잘 되어 있어 지도를 보고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답니다.
조용히 관람해 달라는 안내 문구
이화벽화마을은 실제로 마을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관람할 때 소란스럽지 않게 행동해야 합니다. 주민 거주자들이 ‘조용히 해달라’ 부탁하는 안내판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최가네 철물점 조형물
골목을 걸어가다 ‘최가네 철물점’이라는, 지하철 모습을 한 귀여운 모형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이다 보니 다양한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인물 벽화가 그려져 있었는데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지하철 손잡이와 노선도까지 그린 재치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최가네 철물점 옆에는 소품 숍도 있으니 독특하고 예쁜 소품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화벽화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벽화들
골목골목에 벽화들이 정말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벽화마을 골목 끝 길 (좌) / 낙산공원 쪽으로 빠지는 골목 (우)
벽화마을 끝까지 계단을 올라가면 낙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낙산공원 가는 숲길 (좌) / 숲속에 있는 ‘홍덕이밭’ (우)
골목 끝에는 숲길이 있었습니다. 덥고 햇빛이 강한 곳에 있다가 숲속으로 들어오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숲길에서도 구경할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숲속에 있는 정자 (좌) /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우)
병자호란 당시 사용했던 ‘홍덕이밭’과 거대한 정자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자에서 굽어보는, 언덕을 따라 펼쳐진 서울 풍경이 시원했습니다. 경치도 예쁘고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어 앉아서 한숨 돌리기 딱 좋았습니다.
낙산공원 올라가는 계단 끝 (좌) / 낙산공원 낙산성곽 (우)
숲길 중간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드디어 낙산성곽과 낙산공원이 보입니다!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의 경치
낙산공원에서는 서울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저 멀리 남산타워와 그 밑으로 도시의 파노라마 같은 경치를 보니 그동안 올라왔던 길고 긴 계단들이 다 용서가 되었습니다.
전망광장 안내 표지판 (좌) / 낙산공원 인근 시설 안내 표지판 (우)
중앙광장과 전망광장으로 갈 수 있는 표지판과 다시 도심으로 내려갈 수 있는 표지판도 함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낙산공원 조망지점
포토 스팟처럼 낙산공원의 밤 풍경을 보여주는 표지판도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밤에 와도 야경이 참 예쁠 것 같았습니다.
서울의 전경을 한참 동안 구경했으니 이제 내려가보겠습니다!
다시 도심으로 내려가는 표지판을 참고하여 가다 보면,
종로 03번 버스정류장 ‘낙산공원’
마을버스 정류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화벽화마을과 낙산공원까지 돌아본 뒤 편하게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방법도 있고, 표지판을 따라 혜화역으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지하철보다 버스를 좋아해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 혜화역이 아닌 지하철 6호선 창신역 또는 4호선 동대문역에서 내릴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서 내려가는 수단을 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낙산공원에서 본 하늘 (1) / 벽화마을에서 본 하늘 (2) / 벽화마을 길에서 본 능소화 (3)
다양하고 재치 있는 벽화들이 마음을 끄는 이화벽화마을과 서울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낙산공원까지, 구경거리가 쏠쏠한 이화벽화마을로 날씨 좋은 날 나들이 가는 것은 어떨까요?
취재/글 : 조인턴*
*여행 다니기를 좋아하며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도 다음 여행은 어디로 향할 지 쉬지 않고 고민하는 중…!
“픽스팟”은 주변에 있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히든스팟 혹은 화제의 장소인 핫스팟을 탐방하고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대한민국 영화의 역사가 언제부터 시작됐냐고 물어본다면, 1919년 종로 단성사에서 개봉한 의리적 구토가 그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흐른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이 개봉하면서 한국영화는 발
“픽스팟”은 주변에 있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히든스팟 혹은 화제의 장소인 핫스팟을 탐방하고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1975년 국산 첫 독자 생산 모델 ‘포니’가 개발된 이래 대한민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눈부시게 성장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그 역사를 이끈 기업 중 하나이자 현재 국내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인
"픽스팟"은 주변에 있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히든스팟 혹은 화제의 장소인 핫스팟을 탐방하고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공간에서 주로 여가를 보내시나요? 이번에 제가 다녀온 픽스팟은 화려하고 복잡한 도심 건물 사이에서자연과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 ‘문화비축기지’입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