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이제 아파트 단지에서 빠질 수 없는 편의시설이 되었다. 시작은 의무였지만 이제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입주민의 교양·문화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단지 내 ‘작은도서관’은 변화 발전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도서관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은도서관 3곳을 소개한다.
별빛누리도서관은 용인시 기흥구의 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아파트 단지 내에 있다. 2020년 시작을 알린 4년차 도서관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동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도서관은 10여 명의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곳이라 더욱 뜻깊다. 현재도 자원봉사자에 의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도 도서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성과도 얻었다.
별빛누리도서관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의 일환인 ‘경기이룸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인형극을 준비하고 관람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노년층과 어린이를 연결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일자리 어르신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기와 바둑을 직접 가르쳐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도서관 자체 프로그램인 독서 프로그램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 인형극, 뮤지컬 등의 문화행사가 도서관을 풍성하게 만든다.
코로나19 시기에 시작한 비대면 대출도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에 따라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인터넷으로 도서 대출을 신청하면 자원봉사자가 대출 회원의 우편함에 도서를 직접 배송해 준다.
부산 협성마리나G7 내 북두칠성도서관은 부산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닿을 거리에 있다. 역과 가까운데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라,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북두칠성도서관은 부산을 중심으로 성장한 협성종합건업에서 지역과 독서를 사랑하는 애정을 담아 2021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책이 삶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기를 바라며 지은 이름인 북두칠성도서관은 일곱 개의 주제를 담은 일곱 개의 ‘테마서가’로 꾸며져 있다. 원형의 테마서가는 인증샷의 멋진 배경이 될 뿐만 아니라, 내부의 나선형 계단을 오르며 책 안에 깊숙이 파묻히는 낭만을 즐기기에도 좋다. 서가를 겸한 책오름광장의 계단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색색의 스툴, 빈백, 또는 캠핑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달빛서가’에서는 매달 주제를 바꾸어 다양한 책도 소개하고 있다.
북두칠성도서관은 도서관이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도담도담 아카데미’는 단지 내 주민은 물론 멀리 사는 시민들도 찾아오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아이들만을 위한 ‘꿈틀이방’과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는 점도 그와 같은 인기에 한몫한다.
반면 20~30대 싱글 남녀는 ‘독서클럽 싱글남녀 연애이야기’에 몰리고 있다.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독서를 통해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뜻밖의 수확도 누릴 수 있다.
도서관 내 아트홀에서는 클래식, 재즈, 국악, 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는 ‘해질녘 콘서트’도 열린다. 예술가와 관객이 가까이에서 같이 호흡하며 공감하는 소규모 공연장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북두칠성도서관
주소
부산 동구 충장대로 160 협성마리나G7 B동 1층
이용시간
평일 10:00~20:00, 주말 10:00~20:30, 매주 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주말일 경우 정상운영, 사전공지)
산들마을푸른숲 작은도서관은 성남 산들마을아파트에 자리하고 있다. 211동과 접한 건물 1층에 있는데, 굳이 단지 내로 들어가지 않고 큰길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남쪽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도서관이다.
도서관 면적은 약 200㎡(60평)로 크지는 않지만, 작은도서관의 최저 의무 수량 1천 권의 13배에 달하는 1만 3천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갖추고 있으며 음악 CD 같은 비도서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유아와 아동도서 목록이 풍부해서 바로 옆 산들어린이집 아이들과 부모들이 아끼는 공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편하게 책을 읽으며 놀 수도 있는 ‘바닥공간’도 넉넉하다.
지난해 12월 '도서관법' 개정으로 매년 4월 12일이 '도서관의 날'로 지정되었고, 올해는 첫 번째 맞는 법정 기념일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과연 도서관의 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조용히’ 해야만 하는 도서관 매너처럼 너무 조용히 지나간 것은 아닐까? 더라이브러리에서는 2개월이 지난 시점이지만, 광화문광장 도서관의 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 3명을 만나
그림책에 빠진 어른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종시 학부모들 중심의 그림책 활동가 모임인 ‘같이,봄’의 구성원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단지 아이의 엄마라서, 아이에게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라고?! 하나같이 그림책에 진심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림책 활동가들 모임 ‘같이,봄’. 그림책을 같이 보면서 함께 이해하고 얘기하고 고민하자는 의미로는 더할 나위 없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도서관에서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니어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도서관의 문을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도서관을 만나본다. 초고령화사회를 앞두고 도서관들이 시니어들의 독서환경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시니어들을 위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