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들제법 오랜 기간 도서관에서 근무를 했던 내게도 외국의 공공도서관에 가면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 있다. 핀란드의 칼리오도서관(Kallion Kirjasto)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중년의 여성 이용자가 개와 함께 자료실로 당당히 들어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반적으로 도서관은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개나 고
도서관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전하는 유기적인 단어, 서림(書林)오래된 책과 새 책 사이에서 나는 종이와 잉크 냄새, 소리와 습기를 빨아들이는 서가들, 책의 변색을 방지하면서도 열람실 방문객에게 기분 좋은 빛을 전달하려는 햇빛과 인공조명, 책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무게감, 한순간 지구 중력을 떠난 듯한 공간감, 책을 읽는 사이 외부의 시간과 단절되어 시간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