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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끊긴 지하 서고는 어두웠다. 홍수로 무릎까지, 어떤 곳은 허리까지 차오른 진흙탕에서 사람들은 손으로 그 속을 더듬어 책을 찾았다. 건져 올린 책은 곧장 옆 사람에게 넘어갔다. 그렇게 지하에서 건물 밖까지 길게 이어진 줄은 책 한 권이 지날 때마다 하나의 긴 팔처럼 움직였다.물에 잠긴 도시와 이웃 도시, 이탈리아 각 지역에서, 그리고 근처 프랑스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