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긴 겨울을 보냈다. 3월 초순, 한발 먼저 봄을 맞고 싶었다. 순수한 동심으로 마음을 다독여준 이주홍 선생을 만나고 싶었다. 부산에 도착했을 때, 기다리던 꽃은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았지만 투명한 햇살과 맑은 바닷바람이 먼저 맞아준다. 아쉬운 마음으로 동래에 있는 이주홍문학관으로 향했다. 명륜역을 나와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향파
우리나라 그림책이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 책으로만 주로 제작되었던 그림책이 이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책으로 그 위상을 높인 것이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그림책을 살펴본다. 최근 몇 년 새, 세계적으로 K-그림책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그림책의 역사는 30~40년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90년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