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를 리드하는 인재들의 인상은 야무진 입매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요약된다.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의 인상 특징과 일치한다. 집중력이 강한 지혜로운 얼굴이다. 눈은 돌출된 뇌다. 사람은 두 눈, 즉 쌍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인식한다. 두 눈으로 책을 읽으면 책 안에서 남극도 가고 북극도 간다. 책 속에서 신비로운 세상과 흥미로운 지식, 혹은 감동적인 문장
아이들이 어릴 적 이야기다. 캄캄한 밤에 침낭과 담요를 챙겨 집 근처 중학교 운동장 불빛 없는 곳을 찾았다. 아이들에게 별자리를 가르쳐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우리 옆에 혼자 온 아저씨가 자리를 잡았다. 두툼한 누런 점퍼에 벙거지 모자까지 푹 눌러써 ‘고구마장수’를 떠올리게 하는 그를 처음엔 경계했다.그러다 호기심이 생겨 “여기 왜 오셨어요?” 하고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