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집은 책이다. 아파트가 책의 쌓임으로 보였다. 그림을 그리다 창밖을 내다보니 아파트가 책의 쌓임으로 보였다. 마침 책거리를 배우는 중이라 자연스럽게 그러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책가로 표현한 아파트 안에 책과 그가 좋아하는 물건을 넣어서 삶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지금처럼 책거리가 유행하지 않는 시기에 현대적인 책거리를 그린 것이다. 그는 현대적
다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이제는 그리며 시간을 겹겹이 쌓고 있습니다. 어디로 갈지어디에 닿을지 모르지만 길고 멀리 넓게 보며 그리고 그립니다. 원래의 민화는 ‘복(福)’을 바라며, 그리고 좋은 바람을 담아 그린 그림입니다. 인간 본연의 마음에, 삶에 가까운 그림입니다. 여기에 담긴 좋은 의미, 자유로운 표현, 한국에만 존재하는 미적인
나는 ‘화조화’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한 ‘현대민화’ 작가 소민 김영희다. ‘질박하고 수수한 가을 하늘’이라는 뜻을 담은 아호 ‘소민(素旼)’에서 알 수 있듯, 그만큼 자연은 나에게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자 동경의 대상이다.같은 공간이라도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새가 어우러지며 변화하는 풍경들은 약동하는 생명력으로 행복과 설렘을 안겨준다. 그런 이유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