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서재는 시한부 공유서재다. 직장을 휴직하고 차린 공간이었기에 문을 처음 여는 순간부터 문 닫는 날이 정해져 있었다. 주어진 스무 달 동안 책의 숲에 둘러싸여 살아볼 요량으로 만든 서재의 문을, 우리는 모두에게 열어두기로 했다. 이 작은 도시의 외진 언덕마을 가게까지 애써 찾아주는 소수의 사람과 오직 책으로만 얽히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다면 읽고 쓰는 삶
[도서관 옆]은 각 지역의 여러 도서관을 도서관 안에서가 아니라 도서관 옆으로부터 시작해 여행하듯 탐방하는 코너이다. 도심 어딜 가나 도서관 근처인 춘천대학을 졸업하고 글을 계속 쓰고자 고향인 춘천에 내려와 작업실을 마련했다. 이후 2, 3년에 한 번씩 자리를 옮기면서 방을 구할 때마다 꼼꼼하게 따져봤던 건 난방 방식이나 주변 편의시설이 아닌 도서관과의
[도서관 옆]은 각 지역의 여러 도서관을 도서관 안에서가 아니라 도서관 옆으로부터 시작해 여행하듯 탐방하는 코너이다. 사직도서관 가는 길광주광역시립 사직도서관은 양림동에 있다. 양림동은 동명동과 가깝다. 나는 언젠가 동명동에서 양림동으로 이동한 적이 있다. 도보로 이동했으나, 머릿속에서 약도는 지워진 지 오래였다. 친구를 따라 걸었을 것이다. 친구는 양림
[스토리] 코너에서는 도서관을 배경으로 하거나 사서가 등장하는 소설 등 도서관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주=도서관?여기 우주가 있다(사람들은 그곳을 ‘도서관’이라고도 부른다). 이 우주는 무한히 확장하며 영원으로 나아간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스물다섯 개의 알파벳 철자다. 물론 알파벳 철자는 스물두 개이고 다른 세 개는 쉼표와 마침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