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해를 맞았다. 예전과 같았다면 다소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한 해의 잘한 일과 못 한 일을 생각해보고 멋쩍게나마 소소한 바람을 마음에 새겨보았을 그런 평범한 일상이 사라진 새해였다. 대신 너 나 할 것 없이 불안하고 두려운 공포의 균형 상태를 경험했다. 더불어 같은 단어와 같은 사실이 극단에서 대치하는 지독한 불균형의 모순도 경험했다
챗GPT 열풍이 뜨겁다. 한 여행상품 플랫폼에서는 고객의 여행 일정을 예측하고 상품을 추천하는가 하면, 한 의원의 연설문을 대필해주기도 했고, 학교는 학생들이 숙제에 악용하는 것을 걱정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챗GPT의 시대 속에서 지식의 보고 도서관은 어떻게 변할까? 필자는 2021년 메타버스 붐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했을 때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
‘구글 창을 열 수 없던 시절, 사람들은 도서관 문을 열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사서에게 찾아가 말 그대로 “뭐든지” 물어봤다. 쓸데없다거나 얼토당토않은 질문이라며 혼내는 사서는 없으니까 말이다. 이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응답하는 업무를 미국 도서관에서는 참고 서비스(reference service)라 한다. 1883년 보스턴 공공도서관에서 시작되어 보편화